지금이야 이게 뭔 참신한 개소리냐고 하겠지만

사실 군대와 담배는 땔래야 땔수가 없는 긴밀한 사이다

이는 군대 특유의 특수성과 미군의 탓이 크다

우리나라군이 어느 군대를 모방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군대에서 담배를 본격적으로 보급했던 곳은 2차대전기 미군이다

예네가 최초로 준건 아니지만 그 규모는 급이 달랐는데

당시 미 국방성에서는 담배가 주는 각성효과가 전투에 큰 도움을 준다고 믿었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인 점이었다

따라서 장병들에게 흡연을 권장하는 지금 보면 이것들이 단체로 약이라도 빨았나 싶을 정도의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를 담배회사들이 가만 뒀겠는가?

당연히 아니였다

애들까지 광고에 내새워 팔던 징글징글한 놈들이다

이 엄청난 규모의 시장을 그냥 가만히 냅뒀겠나?

당시 담배회사들은 자신들의 미래 호객들을 위해 너도나도 군에 자사의 제품들을 무상 제공 하였는데 

이는 실로 엄청난 마케팅이였다

그냥 보급을 넘어 쩐식에 식후땡 하라고 넣어줄 정도로 미친듯이 뿌려줬는데 흡연율이 낮았겠는가?

당연히 비트코인 마냥 졸라게 높아졌다

미군맨들의 담배 보급은 1940년도부터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4년까지 이어졌고 

담배가 공식 보급 품목에서 빠진 것은 

포탄 구덩이나 참호 사이에서 뻐끔뻐끔 피워댔던 군인들의 모습을 연상하던 대중들의 반전의식 탓인지

흡연의 이미지가 급속도로 나락을 가던 1980년도이다

비록 공짜로 주던 보급은 중단되었지만 

PX에서는 얘들도 잘만 팔았던지라 필 놈들은 계속 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져왔다

ps. 쩐식용은 딱 4개피만 넣어줘서 졸라게 감질 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