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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9.240) 2025.02.10 22:45:02

조회 27042 추천 241 댓글 138

너무 늦은 시간이고 공원 개울 당연히 다 깡깡 얼었을 줄 알았는데 군데군데 녹은 곳이 있어서 물 마시러 오는 새를 볼 수 있었음

와 나 완전 럭키빗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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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 반신욕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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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하는 것 같긴한데 혹시 새들도 딸꾹질도 하나

나 겨울에 차가운 사이다 마시면 첫모금에 꼭 딸꾹질 한 번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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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서 한참 경계하다 물 마시기로 결심하고 내려가는 개똥지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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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덤불에서 서성이며 눈치보는 중

새들이 물 마시는 것조차 얼마나 힘든지 볼 때마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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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다닥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물 허겁지겁 마시는데 직박구리가 눈치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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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다 다시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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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서 탭댄스 추면서 쫓아내는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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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진짜 조폭들 오니까 알아서 도망갔다

직박구리들 물까치랑은 신경전하고 싸우는데 까치랑은 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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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도 얼음이 미끄러워서 물 마시는게 쉽지 않음

근처에서 황조롱이 울음소리 같은게 굉장히 가까이서 들렸는데 찾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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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서 작은 구멍 속 물 마시는 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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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저 자작나무 구멍으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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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제 봄에 누가 번식하는지 보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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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주택 지은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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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살얼음이 낀 상태임에도 초딩 4~5학년 쯤 돼보이는 남자애들 셋이 소리 지르면서 얼음 위를 챌린지 하듯이 뛰어다님

보호자가 없는 것 같아 "수심이 깊으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뭐라했는데 나 가고도 꺅꺅소리 울리던거 보면 계속 한 듯

패딩 입은 애들 빠지면 무거워서 어떻게 건지지?

쟤들 부모님은 안전하게 집 앞 공원에서 노는 줄 알텐데

이런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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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커보였던 해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는데 웬 미친놈이 내 옆에 앉아있는 여자한테 "니 마음 속의 쓰레기를 다 꺼내라고! 너 OO당 지지하지?" 하면서 욕함

계속 욕하면서 서있길래 누구랑 통화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내 내 옆에 있는 여자한테 욕한 거였음

출처: 조류 갤러리 [원본 보기]

241

고정닉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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