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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4일차앱에서 작성

LiQ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7 23:05:02
조회 10902 추천 1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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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이치노세키 역
토호쿠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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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풍경을 구경하다 보면 도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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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사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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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세키역에서 개찰구 통과할 때 IC 카드를 찍어버려서 미즈사와 역 역무원께 상황 설명한 뒤 현금으로 교통비 지불한 다음 받은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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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슈시 시내
고원지대라 그런지 안개가 심상치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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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본 까치밥 비스무리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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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린 목적인 아테루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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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루이는 헤이안 시대 당시 에미시를 이끌고 조정에 저항했던 인물로 결국 포로로 잡힌 뒤 처형 당함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잊혀있다가 20세기에 들어서야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그의 고향이였던 이곳 오슈시(과거 미즈사와시)에 그를 기리는 상이 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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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 나가버린 사진

본래 일정에 없던 동네인데 이후에 들릴 히라이즈미의 관광지들 오픈 전 시간대라 시간이 남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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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루이 상 길 건너편에 있던 작은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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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전파탑
안개 때문인지 웅장한 분위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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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미즈사와 역

사실 이곳 미즈사와는 아테루이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알법한 유명한 인물의 고향이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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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고향임

야구에 관심이 없어 유명하다는 것만 아는게 전부지만 역 내부 곳곳에 오타니 선수 관련된 것들이 있더라

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오타니 선수를 주제로 한 논 아트를 볼 수 있다는데 팬이라면 눈 없을 때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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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돌아와 다음 장소인 히라이즈미로 향하는 열차를 기다리는 와중에 점점 짙어지는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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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출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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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아예 한치 앞이 안 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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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즈미 역
다행히 역에 도착할 쯤에 안개가 걷힘

히라이즈미에는 여러 관광지들이 있는데 우선 그중 가장 유명한 츄손지부터 들리기로 결정

역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20분 정도 걸어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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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해야하는데 방문 당시 바닥이 전부 빙판이라 조심스럽게 밧줄 난간을 잡고 올라감

츄손지에 도착하고 보니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있고 그 중 시끄럽게 떠들면서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나게 단체로 길막하고 있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더라

안 그래도 금마들 때문에 혼잡하고 심기 불편한데 날씨까지 안 따라줘서 사진도 잘 안 나오니까 그냥 둘러볼 생각 싹 사라지고 바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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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건진 사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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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즈미의 또 다른 유명한 관광지인 모츠지로 향하던 중 잠깐 들린 모츠지 옆 칸지자이오인 터

별거 없긴 한데 풍경이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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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문한 모츠지

구글 리뷰를 보면 츄손지에 비하면 볼거 없어서 별로라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사람 없이 한적하니 산책하면서 천천히 구경하기 좋고 풍경도 예뻐서 츄손지보다 마음에 든 장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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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츠지에서 역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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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열차를 타고 이치노세키로 돌아간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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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사와 역에서 받은 종이를 역무원께 보여줘서 IC 카드 문제를 해결한 뒤 신칸센을 타고 센다이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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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들린 즌다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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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꼭 먹어보라는지 알겠더라
센다이에 왔는데 즌다 안 먹으면 잡아가야함

이후 페리 터미널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고 타카조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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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조 역
사진에도 보일텐데 역사 1층에는 젠지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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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근처 동네에 왔는데 규탕은 먹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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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탕이랑 갈비탕 비스무리한 맛 나는 국에 있던 고기 둘다 매우 부드럽고 짭짤하니 맛있게 먹음

점심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북적거리거나 대기줄 없이 아예 손님이 본인 혼자였는데 센다이 시내에서 잠깐 본 대기줄 길던 규탕 가게들이랑 너무 다른 모습이라 여기 지점은 원래 사람이 적은건지 궁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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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던 중에 본 표지판이 이끌려 들린 수에노마츠야마
과거부터 유명했던 풍경 명승지라는데 이젠 주택가 한복판에 있는 언덕이라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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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또 다른 명승지라 하는 작은 연못
여기도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어서 좀 뜬금없음

사진 속 주황색 도로 반사경의 기둥를 자세히 보면 중간에 어떤 띄가 보일텐데 동일본 대진재 당시 이곳에 도달했던 쓰나미의 높이를 표시한거임

저걸 보니 재해 피해를 입은 건 대도시 주변도 예외가 아니였구나를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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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보이는 타가조시 시내 사진 역시 자세히 보면 재해 당시 쓰나미의 높이 표시와 사진 속 주차장 건물이 쓰나미 대피 장소라 알려주는 표지판이 보임

일상적으로 보이는 풍경 속에도 여전히 곳곳에 재해의 흔적들이 남아있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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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터미널에 가기 직전 페리에서 먹을 저녁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잠깐 방문한 이온몰

이제 토호쿠를 떠나게 되는 만큼 조금이나마 토호쿠랑 관련있는 음식들을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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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페리 터미널 도착
온라인 예약 번호 보여줘서 표 발권한 뒤 페리 탑승

토호쿠를 떠나 홋카이도로 가기 위해 태평양 페리를 이용했는데 페리의 운항 노선은
나고야 <-> 센다이 <-> 토마코마이
가 있고 그 중 센다이 -> 토마코마이 구간을 이용함

19시 30분에 센다이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11시에 토마코마이에 도착하는 일정이며 저 날 이용한 페리의 선명은 이시카리였음

태평양 페리 일본어 사이트에서 B침대(양실) 온라인 예약을 했고 총 금액은 10,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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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본인이 이용한 B침대임
사진 적당한게 없어서 공식 사이트 사진 가져옴

보다시피 2층 침대 형식인데 윗층과 아랫층의 입구가 서로 반대에 있고 침대 공간은 캡슐 호텔이랑 유사

저 자체만으로도 일반 2층 침대보다 괜찮은데 이용했을 당시 같은 방에 본인 포함 3명만 있었고 서로 침대 위치도 달라서 조용한 동시에 편하게 이용함

선내에는 대욕장이랑 세탁기, 건조기도 있는데 자세한 내부 시설 정보은 아래 공식 사이트 참고


선박을 여러번 이용한 경험이 있어서 승선하자마자 바로 라운지의 빈자리로 가서 저녁을 먹음

아래는 이온몰에서 사온 저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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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쿠 멘치카츠 카레와 낫토 마키

위에서 말했듯 최대한 토호쿠랑 관련 있는걸 선택함

카레에는 미야기현 자오산 크림치즈가 포함된 토호쿠산 사과 퓨레가 들어갔고 낫토 마키의 콩은 아키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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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세어나와서 가장 마지막에 꺼낸 숯불야키토리는 센다이 된장 소스가 발라져 있음

전부 맛있게 먹었고 대욕장에 사람 적을 때 빨리 씻은 뒤 침실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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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홋카이도 일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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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타임라인
바다에선 폰 연결이 안 되어서 그런지 페리 경로가 너무 이상하게 저장되어버림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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