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선거에서 유독 '가'로 시작하는 정당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사실 한국 선거에서 정당별로 기호를 부여하는 규정에 해답이 있다

원내정당은 의석수대로 기호를 부여하니 간단하지만

원외정당의 경우 무조건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매긴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함

어필할 게 부족한 입장에서 어떻게든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됨

이중 제일 유명한 예가 가자코리아당

2016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명을 변경한 사례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아류작이 둘이나 등장하자

원조의 품격을 보여주기 위해 '가나코리아'로 당명변경

그러나 이마저도 가가례도인연합이 창당하여 두번째로 밀림

22대 총선에서는 본격적인 당명 경쟁이 시작됨

가나코리아당은 이번에도 그대로 참전했으나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에 1차로 밀렸고

이걸 가가국민참여신당이 한번 더 뒤집어버림

참고로 이 두 당은 같은 날짜에 당명변경을 등록하여 공명선거당은 본인들이 두번째 순위로 밀린것을 몰랐다함

상황이 이지경까지 오자 불확실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역발상을 하는 정당도 등장함

해시태그국민정책당으로 읽기 쉽지만 등록명칭은 '히'시태그국민정책당임

원외정당 중 앞에 와봐야 기호 10번정도에서 놀게되니 아예 맨 밑으로 가기로 해버린거임

이러다 다음 선거에는 '가가가'나 '힣'도 붙이고 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