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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홋카이도-도호쿠-하코네 9편: 나가노의 온천향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2 11:20:02
조회 7277 추천 18 댓글 19


도호쿠 관광이 끝나고 나가노에 도착했음

나가노에 도착한건 23시 50분이라 그냥 자정이고, 하루 료칸에 묵기로 했으니 나가노역에서 좀더 들어간 온센으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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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빨래 돌린다고 늦게까지 안쳐자고 있다가 늦게 자서 아침에 열차 탑승하려는 시간보다 늦게 일어남

그냥 쉬는날이니까 다음거 타고 말지 하고 나가노 근처에 어슬렁거림

오락실 있었음 시간 좀 죽이는데 도움 되었을텐데 괜찮은데가 없더라

그래서 북오프 보이길래 잠깐 시간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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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열차의 2일권을 사려고 왔음

나가노 전철이라는 곳이고, 내가 가려는 온천은 이 회사를 통해서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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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근처에 밥집이 열었길래 후딱 식사함

맛은 그냥저냥이었음... 딴거 시켜먹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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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전철 유케무리호

오다큐에서 로망스카로 운용되던 열차를 구입해서 여기서 운행중임

딱 보이다시피 전망석이 포인트인 열차로 나도 그냥 타려다가 혹해서 전망석을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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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석 안탔으면 진짜 개 후회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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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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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50분정도 달려서 유다나카역에 도착

여기도 꽤나 유명한 나가노의 온천가임

내리니까 양붕이들이 꽤나 돌아다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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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눈이 많이 녹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스포일러) 좀 있다가 나는 지옥을 겪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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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으려는 료칸까지는 1km가 좀 넘는거리라 오 저정도면 갈만하지 라고 생각해서 예약했지만

문제는 둘 있었는데

1: 나는 예상보다 더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있었다

2: 씨발 언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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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턱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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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는곳아님

그냥 디자인 좀 마음에 들어서 찍은거임 



이렇게 고생을 해서 숙소에 도착했고, 짐을 맡기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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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바로 간게 추천받은 양조장?임

코이츠 쉬는날이라고 고삐풀려서 술부터 찾는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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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음기계가 있다

100엔 넣으면 15ml정도 뽑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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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괜찮았음

각각 특색도 있고해서 짐 무게 문제만 없었으면 내가 한두병 사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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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온천가를 좀 구경했음 

양조장이 언덕위에 있어서 한눈에 근처 온천거리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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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가하면 늘 있는 연기뿜는 스팟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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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하다보니 슬슬 눈이 내리기 시작함 

이때만해도 오 내가 환영받나보네 생각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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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잠깐 들렀다가, 돈뽑으로 세븐일레븐을 찾아가야되고

마침 그 근처에 구경할 온천가도 있어서 나선다고 하니 오카미가 말림

에이 저는 괜찮아요 금방 체크인시간까지 다녀올게요 ㅋ 하고 길을 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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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나서고 10분만에 개 좆 됐 다 !!!!!!!!!!!!!!!!!!!!!!!!!!!!!!!!!!!!!!!!!!!!!

현금 모자르니 빠꾸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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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씨발임 씨발씨발씨발씨발눈에도눈들어가고개씨발난리도아니라서 눈앞에버스지나가는거보고뛰어서 버스잡아서 좀 이동함 

중간에 사진도 별로 못찍음 이 눈에 시발 사진찍을 상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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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왕복 4km정도를 걸어서 현금확보임무를 마치고

너덜너덜 해져서 온천가를 좀 구경하고 돌아왔다

이쪽 온천가는 크게 볼게 없더라...평범한 민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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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복귀후 체크인 해서 방에 들어옴

오오...넓다....

화장실은 별도라고 들었는데 방에 다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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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개좆되게 와서 풍경이 아예 바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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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쉬러왔다는 놈이 근처 구경간다고 또 밖에 나섬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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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센과 치히로 어쩌고 모델이 된 료칸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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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맞춰 들어와서 저녁을 받았다

이상하다 내가 적당히 저렴하게 예약했는데 메뉴가 빵빵해서 내가 이걸 받는게 맞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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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도 하나 나오고, 이거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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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선도 나왔다 

배도 고프기도 했지만 요리가 다들 맛있어서 거의 싹싹 남김없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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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서 또 구경감 

점심쯤 내리기 시작한 눈은 밤 10시근처가 되서야 그치더라...

다설지만 다니는 여행은 이게 처음이라 여행 내내 이게 다설지들의 위엄인가 체감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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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빠르게 나서야되서 다 먹진 못했지만 일찍떠나야되는 놈 위해서 원래 아침시간보다 일찍 차려주신 정성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먹었다

참고로 밥은 원래 저렇게 안나오고 다른 밥통에 떠먹으라는 식으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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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송영따위는 없는 료칸이었고 일찍나서니까 열심히 걸어가려고 했지만

오카미가 이렇게 눈 왔는데 님 캐리어 끌고 걸으면 언덕길에서 백타 사고남 ㅅㄱ 하면서 차 준비할테니 타고가라고함

졸지에 송영까지 받아버림


그때도 연신 고맙습니다 했지만 이자리를 빌어서도 고맙습니다 

다음에 여기 올일 있으면 똑같은데 묵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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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눈이 엄청나게 왔지만 맑아졌고 절경을 맛보면서 열차를 타고 나가노역에 돌아왔다 

전날 전망석에서도 느꼈지만 나가노 전철 구간이 진짜 개 절경이라 이번여행에 유독 기억에 남는 풍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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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나가노역 젠코지구치


1월 22일, 내가 입국하던날 저녁에 이 역 앞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있었다 

3~4일이 지나자 범인은 잡혔고 거리도 어느정도 불안이 가라앉고 일상을 되찾고 있었지만

희생자는 돌아오지 못할길을 떠나버린지 오래였다 


출구 이름 아래에 붙어있는 종이는 희생자의 형이 쓴 글로

여러분의 (추모의) 마음을 고맙게 여기고 있으며

제 동생을 알고 지내던 분이 계시거든 기억해주시면서 살아가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이다


나도 잠깐 고개를 숙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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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가노에서의 하루 휴식을 마치고, 바로 일정에 나선다

홋카이도에서 도호쿠를 지나서, 주부에 잠시 멈추고 다시 간토로 향한다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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