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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만들 “뻔” 했던 007 영화앱에서 작성

14.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5 12:46:02
조회 14015 추천 80 댓글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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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쿠엔틴 타란티노는 직접 《카지노 로얄》의 판권을 사들이려 했으며

이 영화를 《펄프 픽션》의 후속작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판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영화의 판권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본드 역할을 맡고 있던 시기의

공식 본드 프랜차이즈와 합쳐지게 되었다.

브로스넌은 원래 네 편의 영화 계약을 맺었지만,

《다이 어나더 데이》가 너무 과장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이후 본드 시리즈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영화에는 얼음 궁전과 투명 자동차 같은 설정이 등장하며,

현실성을 심각하게 벗어났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제작진은

할리 베리의 징크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 영화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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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쿠엔틴 타란티노는 《킬 빌》 이후

본격적으로 《카지노 로얄》을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에는 원작 소설이 영화화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이야기의 중심이 바카라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란티노는 이러한 점 때문에 오히려 더욱 이 영화에 끌렸다.

그는 《다이 어나더 데이》의 과장된 연출에 대한 반응으로

작은 규모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으며,

원작 소설을 보다 충실하게 각색하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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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점은, 《카지노 로얄》이 제작되기 전까지,

모든 제임스 본드 영화들은

하나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비록 다섯 명의 배우가 본드 역할을 맡았고

영화의 시대적 배경도 수십 년에 걸쳐 변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세계관 안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타란티노가

독립적인 《카지노 로얄》을 만들고 싶어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는 이 영화를 1960년대 배경으로 설정하고 싶어 했다.

그는 이 영화의 사건이

《여왕 폐하 대작전》 직후에 벌어지도록 구상했다.

타란티노는 본드가 트레이시를 잃고 슬픔에 빠진 상태에서

베스퍼 린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정을 원했다.

그는 본드가 감정적으로 더 연약한 모습을 보이며,

그 과정에서 베스퍼 린드와의 관계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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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는 원작 소설을 가능한 한

충실하게 영화화하고 싶어 했으며,

심지어 본드의 내레이션까지 포함하려 했다.

또한 흑백 촬영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는 당시로서도 매우 파격적인 연출 방식이었다.

최종적으로 개봉된 《카지노 로얄》(2006) 역시

원작 소설을 상당히 충실하게 반영한 영화였지만,

타란티노가 구상한 영화와는 여러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타란티노의 영화에서는

포커 게임이 아니라 바카라 게임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었다.

이는 원작 소설에서 다루는 게임이기도 하며,

브로스넌이 출연했던 《골든아이》에서도 본드가 플레이했던 게임이었다.

또한, 타란티노의 버전에서는 르 쉬프르가 사창가 사업에 투자했으나,

1946년 마르트 리샤르 법이 시행되면서

프랑스 내 사창가가 폐쇄되어

투자금을 날리는 설정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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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설정 변화로 인해 타란티노의 《카지노 로얄》에는

공항 장면도, 항공사 주식 거래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었다.

실제 제작된 영화에서는 작가들이

9/11 하루 전에 항공사 주식이 대량 매각된 사례를 읽고

영감을 받아 이런 설정을 추가했다.

또한, 타란티노의 영화에는

유명한 파쿠르 액션 시퀀스도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2006년 개봉된 《카지노 로얄》에서는

신체적 기동성이 뛰어난 상대를

본드가 힘겹게 쫓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당시 파쿠르 스포츠의 인기와 맞물려 도입된 요소였다.

하지만 타란티노의 《카지노 로얄》에는

대규모 액션 장면이 없었을지라도

그는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연출을 보여줄 계획이었다.

예를 들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오프닝 장면이나 지하 술집 장면 같은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다.

타란티노 버전의 《카지노 로얄》은

본격적인 스파이 스릴러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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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또한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원작 소설에서 베스퍼 린드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본드에게 "내가 살아남는다면

당신이 계속 위험에 처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타란티노의 버전에서도 이 설정이 유지되었을 것이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본드가 상부에 베스퍼의 배신을 보고하는 장면으로 끝났을 것이다.

그는 차갑게 "그 년은 죽었다"라고 말하며,

원작 소설과 동일한 엔딩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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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타란티노의 《카지노 로얄》에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본드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타란티노는 브로스넌을 매우 높이 평가했고,

그와 술자리를 가지면서 테이블을 주먹으로 치며

"당신이 최고의 제임스 본드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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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우마 서먼이 베스퍼 린드 역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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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L. 잭슨이 펠릭스 라이터 역할로

캐스팅될 예정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브로스넌의 계약이 만료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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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브로스넌은 제작진으로부터

한 편 더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문의를 받았으며,

이에 긍정적으로 응했다.

《다이 어나더 데이》가 너무 과장된 영화였던 만큼,

브로스넌도 보다 현실적이고 강렬한 본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다.

하지만 타란티노의 아이디어를 들은 제작진은 이를 거절했다.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거절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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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타란티노는 자신의 모든 영화에서

창작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감독이었다.

하지만 본드 시리즈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감독이 아닌 제작진이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해야 했다.

타란티노가 원하는 대로 영화를 만들도록 두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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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본드 영화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는 브랜드 협찬이었다.

오메가 시계, BMW 자동차,

하이네켄 맥주, 에스턴 마틴 차량 등 다양한 브랜드가

본드 영화에 제품을 협찬하며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었다.

그러나 타란티노의 영화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면,

현대 브랜드 제품을 등장시키는 것이 불가능해져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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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결국 제작진은 《카지노 로얄》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타란티노의 구상과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타란티노는 격분하며,

제작진이 그동안 원작 소설을

"영화화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주장하다가

자신이 만들겠다고 하자 돌연 태도를 바꿔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제작진이 자신의 버전을 두려워한 이유가,

그가 영화화하면 너무 뛰어난 작품이 되어

나머지 본드 시리즈를 망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브로스넌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이며,

타란티노가 《카지노 로얄》을 보다 강렬한 영화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

제작진을 불안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어쨌든, 《다이 어나더 데이》가

비판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성공했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브로스넌을 한 편 더 출연시키는 것이

당연한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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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로얄》은 본드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로,

본드의 기원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핵심은

베스퍼 린드의 죽음으로 인해 본드가 감정적으로 닫힌 인물이 되며,

이후 여성들을 단순한 유희 대상으로만 대하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브로스넌이 연기했던 본드는

이미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출연작이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기존 캐릭터의 서사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이에 따라, 당시 각본을 담당했던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는

기존의 브로스넌 본드가

왜 감정적으로 닫힌 인물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방향으로 각본을 수정해야 했다.

그들의 계획에 따르면 브로스넌의 본드는

영화 초반부터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등장하며,

그 이유가 그가 고아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설정이 강조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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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퍼 린드 또한 고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녀와의 관계를 통해

본드는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베스퍼와 함께하는 동안

자신이 본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심지어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스파이 생활을 그만둘 준비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베스퍼의 배신을 알게 되면서

그는 자신이 보호하려 했던 세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오히려 더 강한 신념을 가지게 된다는 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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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 계획은 결국 무산되었다.

브로스넌은 계약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시와 제작진 간의 갈등이 발생하면서 하차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브로스넌은

"내가 3천만 달러에서 4천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니었다.

단지 내가 원하는 금액이 있었을 뿐인데

그것이 동시대의 다른 블록버스터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비현실적인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브로스넌은 한 통의 전화로

제작진이 자신을 교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이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웠다.

단 한 번의 전화로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는 게

너무 허망했다"고 회상했다.

브로스넌이 하차한 후

할리 베리의 징크스 스핀오프 영화도 함께 취소되었으며

제작진은 기존 본드 영화의 연속성을 완전히 단절하고

《배트맨 비긴즈》가 배트맨 시리즈를 리부트한 것처럼

본드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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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다시 한 번 마틴 캠벨 감독에게 연출을 의뢰했다.

그는 10년 전 《골든아이》를 통해

브로스넌의 본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발시킨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캠벨은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가 작성한

초기 각본을 읽고선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본드가 기존과 다를 바 없으며

단순히 액션 장면이 가득한 각본일 뿐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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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는 새로운 각본가를 찾았고

당시 《크래쉬》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폴 해기스에게

각본을 다시 써 달라고 요청했다.

해기스는 더 현실적이고 거친 스타일의 본드 영화로 각색하길 원했다.

그는 본드를 보다 복잡하고

내면적으로 흥미로운 캐릭터로 만들기를 원했고

그 과정에서 영화의 결말도 대폭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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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각본에서는,

본드가 베스퍼 린드의 시신을 침대에서 발견한 뒤

그녀가 남긴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배신의 진실을 알게 된다는 설정이었다.

그리고 영화는 본드가 산 마르코 광장에서

베스퍼의 돈을 회수하려는

정체불명의 남성을 발견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이 남성을 쫓아가며, 본드는 최종적으로 물에 가라앉는 건물에서

적들과 싸우는 클라이맥스를 맞이하게 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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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기스는 이를 수정했다.

그는 결말을 보다 감정적으로 강렬하게 만들기 위해

본드가 직접 베스퍼를 쫓고 그녀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 그녀를 구하려고 한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본드는 자신이 그녀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그 트라우마가 이후 그의 감정적인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해기스는 이 과정을 통해 본드가 냉혹한 킬러로 변하는 계기를

보다 강렬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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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제작진은 본드 역을 맡을

새로운 배우를 찾기 시작했다.

최종 후보군은 여섯 명에서 일곱 명 정도로 좁혀졌으며

이 중 휴 잭맨이 가장 먼저 접촉을 받았다.

하지만 잭맨은 《다이 어나더 데이》를 보고

본드 시리즈의 방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이미 울버린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두 대형 프랜차이즈를 동시에 감당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훗날 그는 《카지노 로얄》을 본 후

단순히 "이런"이라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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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칼 어번이 고려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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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다니엘 크레이그와 헨리 카빌이 마지막까지 경합했다.

마틴 캠벨 감독은 카빌을 높이 평가했지만

당시에는 너무 어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카빌이 반드시 대형 배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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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게 되었지만,

그의 캐스팅은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팬들이 "제임스 본드는 키가 크고, 검은 머리에,

전형적인 미남이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크레이그의 금발과 거친 인상이

기존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크레이그는 제작진이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길 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끝까지 금발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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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화가 개봉된 후,

크레이그는 많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카지노 로얄》을 역대 최고의 본드 영화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의 본드는 기존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그려졌으며

강렬한 액션과 감정적인 깊이를 모두 갖춘 연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타란티노는 브로스넌이 하차한다는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카지노 로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그는 브로스넌이야말로 자신이 만들고 싶었던 본드 영화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브로스넌이 본드 역할에서 물러나자

타란티노는 더 이상 《카지노 로얄》을

자신의 방식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았다.


출처: 상업영화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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