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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면 페리 꼭 타봐라 진짜 다르다

탕탕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4 15:10:01
조회 22668 추천 112 댓글 168

히로시마-미야지마 이런게 아니라 부산-하카타같이 하루 숙식을 해결할수있는 페리 타는거 말하는거 ㅇㅇ


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게 오사카->키타큐슈를 페리를 타고 이동했었는데 진짜 너무 좋았었음


난 한큐페리 이용했었고 당시엔 일본에서 여행지원금 뿌릴때라 엄청 싸게 다녀옴 편도로 한 7~8,000엔 였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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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약은 이런식의 젤 낮은등급의 2등실이였는데 타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공짜로 침대도미토리방으로 업글시켜주고 게다가 여행지원금 팍팍 뿌릴때라 예약하고 현장에서 표 받는데 갑자기 1,800엔 돌려주고 게다가 선내사용가능 여행쿠폰 3,000엔권도 주더라...


처음엔 침대방으로 바꾸고 1,600엔 더 내라는 말인줄 알고 'ㄴㄴ 그럴돈 없어요 ㅠㅠ'했는데 알고보니 방도 업글시켜주고 돈도주고... 뭐지?


여튼 진짜 기분좋게 여행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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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러 가는길에 보는 이즈미오쓰항전경 이날 노을이 진짜 아름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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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올라타면 중앙에 광장같이 있고 거기에 대형TV 뒷쪽으로는 빵집이 있고 2,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양쪽에 두개인데 엘베 늘 비워져있에서 엘베만 탔던듯?


2층은 일반실, 3층은 레스토랑, 1등실, 전망대가 있었는데 잠잘때 빼곤 쭉 3층에만 있었던듯


배는 부산-후쿠오카랑 다르게 갈길이 멀어서 그런지 승객들 다 타고 얼마안있다가 바로 출항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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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식당 시간 좀만 지나면 사람 많아질거같아서 미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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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식당 매우 만족했던 이유가 일단 뷔페식? 이라고 해야하나 여러 음식이 있는데 자기가 먹고싶은거 다 골라서 마지막에 결제하는 구조임


난 아까 말한 여행지원쿠폰을 먹는데 다 씀 저 위에 고기볶음은 이마트 냉공떡갈비맛이였는데 맛있었음, 저것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하겠더라


저거 말고도 진짜 많았는데 돈도 없고 해서 별로 많이 목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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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테이크는 못참지... 스테이크는 주문하면 무슨 코팅된 종이를 주는데 그거 들고있음 나중에 자리에 가져다주는 구조임 그래서 미리 조리된게 아니라서 그런가 진짜 맛있게 먹음 3,000엔 쿠폰덕에 진짜 호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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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소화시킬겹 갑판을 돌아다녔는데 이때가 12월 2일인가 3일이였어가지고 갑판+해풍 더해지니 꽤 춥더라 그래도 풍경은 진짜 이뻤는데...


사실 추운건 그래도 있을만 한 수준인데 바람이 너무 장난아니더라 폰 들고있었는데 정신 한번 잘못차리면 폰 날라가서 바다에 빠질거같더라 그래서 잠깐만 보고 바로 다시 들어감


그리고 바로 목욕탕으로 갔는데 와... 진짜 감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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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이 있음... 진짜 와... 이때의 경험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12월초 쌀쌀한 날씨에 바다위 노천탕에 들어가서 세토내해를 지나가면서 시코쿠를 감상하던 그 기억은 진짜... 일본 여행중 최고의 기억 탑3안에 들정도로 너무 좋았었음

진짜 저 노천탕이 너무 좋아서 원래 아침잠 엄청 많아서 료칸가도 아침에는 탕 안들어가는데 저날만큼은 아침 5시에 알람 맞추고 일어나서 노천탕 또 조졌다


진짜... 솔직히 다른것들이 ㅅㅌㅊ인것도 있지만 저 노천탕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겐 계속 추천함 진짜 야스 그 자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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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매점도 있긴했는데 카멜리아나 부관훼리 딱 그정도 느낌이였음, 대신 아침에 갓구운 빵을 판다는게 좀 다른정도랄까?


목욕하고 나와서는 걍 자판기 뽑아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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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선두부에는 이렇게 전망실도 있는데 사진이 밝게 나와서 그렇지 내부로 들어가면 엄청 어두움 진짜 전망하기 좋게 만들어놨고 사람들도 꽤 많더라


무엇보다 여기 의자가 진짜 편했음... 의자에 앉아서 잠든 아재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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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하고 1시간반정도 지나면 지나는 아카시대교


선내에 들어오면 비치되어있는 팜플렛에 아카시대교, 세토대교, 쿠루시마대교, 칸몬교 지나는 시간이 다 적혀있는데 아카시대교말고는 다 밤 12시넘어서 지나가고 배가 키타큐슈에 아침 6시에 도착하니 또 빨리 자야하니까 사실상 볼수있는 다리가 아카시대교말곤 없다고 봐야...


잠이 없거나 정말 보고싶은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서도 볼수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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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대교도 넘어가면 시코쿠방면도은 진짜 암흑 그 자체가 되더라, 산요방면은 거리가 멀어서 거의 안보이고


배 내부에도 뭐 여러가지 시설이 많고 커서 돌아보는 재미가 꽤 있었음 게다가 중간중간 테이블이나 의자도 많아서 밖 보면서 쉬기도 좋고


침대방도 나포함 5명? 6명이서 있었는데 침대도 왠만한 캡슐보단 나은거같았음 대신 노트북을 가져가서 뭐 작업을 했는데 폰은 괜찮은데 노트북은 시간좀 지나니 멀미가 올라올거같아서 오래는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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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내려가보니 위성티비로 22년 카타르 월드컵중 브라질 VS 카메룬 경기하고 있더라 저때 꽤 개꿀잼이여서 끝까지 잘 봤던듯


사실 TMI를 하나 더하자면 저 배탄날 새벽이 한국 VS 포루투칼전이였음 근데 배위니까 당연히 데이터도 안터지고 Wi-Fi도 1등석만 쓰니 결과를 알수가 없었음 ㅋㅋㅋ 그래서 당연히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항하고 데이터 잡히고 봤는데 ????? 띠용 함ㅋㅋㅋㅋㅋㅋ 16강 진출 보고는 잘못본줄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침에 기항하고나면 중앙에 사람들이 모이는데 이때는 부산에서 배탈때처럼 빨리 줄서는걸 추천 신모지항에서 고쿠라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있는데 이게 버스 정원은 정해져있다보니 빨리 내려가야 빨리 타고 빨리 고쿠라역에 도착할수가 있음


아니면 또 버스에 사람들 다 탈때까지 버스에서 기다려야해서 불편할것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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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고쿠라역 뒷편 아루아루시티쪽에 내려줌, 역으로 신모지에서 오사카로 갈때도 거기서 타면 됨 고쿠라역 가보면 무료셔틀버스 타는곳 잘 표시되어있어서 놓칠일은 없을듯


이동+숙박+목욕+식사를 비즈호 이상의 퀄리티로 해결할수 있는데 1만엔 이하로 이 모든걸 즐길수 있어서 솔직히 난 엄청 가성비라고 생각함 키타큐슈-오사카 야간버스가 5,000엔 정도니까 밥+잠+목욕 포함된 가격이라고 하면 합리적인게 느껴질거임


게다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9천엔에서 더 할인도 들어감


https://www.han9f.co.jp/

 


링크 첨부해둘테니 만약 후쿠오카-오사카 이동할 계획 있는 일붕이들은 한번 타보는거 추천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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