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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지식) 긴빠이와 근성가이, 테트리스 이야기

gooseto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6 08:20:02
조회 7496 추천 23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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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돌아온 레트로 지식 시간임.


테트리스라는 게임을 얘기하면 이런게 연상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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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1988년 아타리라고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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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잘 생각해 보면, 왜 (끝물이긴 하지만) 냉전시대에 '미국에서 판' 게임에

뜬금없이 크렘린궁에 쏘련 테마지? 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임.

대체 이놈의 게임은 어쩌다 쏘련 테마의 게임이 되었는지에 대해 오늘 썰을 풀어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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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5년, 쏘련의 최고 과학연구소인 '소련 과학 아카데미',

연구원 알렉세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월도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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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월도를 하면서 한 게임을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테트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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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테트리스 게임은, 당시 연구원들에게

군대에서 맥심 돌려보듯이 몰래몰래 전파돼서, 

모든 컴퓨터에 안 깔린 곳이 없는 지경에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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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나새끼들이 연구를 하랬더니 게임을 쳐하고 있네! 싹다지워!"


를 시전했지만, 한번 몸이 기억한 맛을 잃어버릴 리가 없었던 연구원들은

수업시간에 몰컴으로 민속놀이를 하듯이, 어디선가 자연발생한(?) 테트리스를 다시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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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존나 빡친 소련 정부는 '업무시간에 만들었으니 이건 정부자산임' 을 선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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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의 법적 권리를 알렉세이에게서 긴빠이한다.


하지만 이런 조치도 알렉세이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그는 컬러 버전까지도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뿌리게 된다.


하지만 이건 그저 전설의 시작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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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냉전시대의 철의 장막 아래서 하나의 해프닝으로 사라질 수 있었던 테트리스가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은 이듬해 헝가리였다.

냉전시대 당시 헝가리, 특히 부다페스트는 스파이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동서방의 스파이들과 산업이 오고가는 도시였다.


뭔가 여기서 가져다 팔 게 있는지 알아보러 여행을 온 미국의 소프트웨어 사업가 로버트 스타인은

헝가리에서 존나 유행중인 게임을 하나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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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씨발 이거 존나 재밌는데? 이건 대체 누가 만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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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에서 최고 유행중인 게임이라길래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요즘 이게 대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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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가능성을 본 로버트 스타인은, 테트리스를 개발(?)한 헝가리 회사째로 사 버리고

미국에 테트리스를 가져다 팔게 된다.

테트리스의 원작 권리를 가진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것 역시 긴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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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타인의 회사 '안드로메다 소프트웨어'에서 미국에 판매한 테트리스, 

이 게임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고 다른 컴퓨터 회사들이 계약을 하자고 덤벼든다.


아무래도 이러다가 좆될 수 있음을 감지한 로버트 스타인은

진짜 라이센스 계약을 받으러 쏘련으로 날아가지만, 당연히 계약은 잘 될 리가 없었다.


대충 상상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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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벤처사업가가 평양에 가서 붉은별OS를 계약하려고 왔다고 하면

이놈이 진심인지 간첩 간나새끼인지 존나 의심스러울 것 아닌가?



그렇게 빈손으로 미국에 돌아온 로버트 스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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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씨발 일단 팔고 나중에 쏘련이랑 계약하면 되겠지" 의 초차원적인 발상을 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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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긴빠이 하는 놈은 발상이 다른 법이다.


그렇게 안드로메다 소프트는 

IBM PC용 라이센스는 스펙트럼 홀로바이트 사에,

코모도어 64와 아미가용 라이센스는 미러 소프트에 계약하고 돈을 받아 챙긴다.


본격적으로 테트리스가 '쏘련 테마'가 된 것은

IBM PC용을 라이센싱해서 제작/판매한 스펙트럼 홀로바이트 사의 영향이 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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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이 게임을 '쏘련의 뇌지컬 게임' 으로 소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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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목도 의도적으로 러시아어 (키릴 문자)를 사용하고, 

레벨 선택 화면에 쏘련 지도를 넣는다거나,

게임 배경에 크렘린 궁을 넣는 등, 그야말로 쏘련풍의 느낌을 한사발 부은 게임을 만들게 된다.


반면, 아미가는 미러 소프트에게 하위 라이센스를 다시 받아서

아케이드용 테트리스를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틀딱들이 익숙할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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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타이틀 스크린



추억의 브금

이 성공을 본 세가 역시 테트리스를 라이센싱 받아서 일본에 테트리스를 만들어 팔게 되고, 
엔간한 게임 콘솔에는 모두 포팅되면서 마치 임대에 재임대를 주듯이 라이센스 문구는 길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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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판 라이센스 안내화면

알렉세이 개발 -> 러시아 정부(ELORG) -> 안드로메다 -> 미러소프트/스피어/텐겐/불릿프루프

(그야말로 혼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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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이 한창이던 시기, 라스베가스에서는 CES가 열리고,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는 자사의 부스에서 테트리스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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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이건 혁명이야! 이걸 가져다 팔아야겠군!"


마침 BPS라는 게임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행크 로저스는 이 게임을 가져다 팔면 쩔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그길로 바로 일본에 돌아가서, 일본 내 판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ASCII를 접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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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거 라이센스는 사뒀는데 게임이 별로인거 같아서 만들어 팔지는 않고 있는데?

뭐 필요하면 일본에서만 아무 플랫폼이나 만들어 팔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 해줄게"


하지만 일본에서만 파는 라이센스는 의미가 없었고,

조금 더 알아보니 비디오게임기용 라이센스는 이미 아타리에 팔렸다는 얘기를 들은 행크는

바로 아타리 본사로 날아가지만, 초장에 문전박대를 당하고 만다.


7


하지만 행크는 의외로 근성가이였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진을 치고

그녀가 아타리 사장이 나오기를 기다려서 결국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패미컴용 테트리스를 출시하는 데 성공하지만,

생각보다 초기 예약 주문량은 4만개 밖에 되지 않는 등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근성가이가 아닌 행크.

이제는 닌텐도 본사로 쳐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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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ㅎ3

닌텐도 사장: 어.. 무슨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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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아니 일단 한번 해보시라니깐? 이거 존나 쩌는 게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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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ㅎ3

귀찮은 사장님은, 또 회사에 노는 놈팽이 하나한테 테트리스를 해보라고 넘긴다.

그리고 일주일 뒤, 또 등장한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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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라고 줘봤더니 사장님 비서랑 회계팀이 싹 다 테트리스 하던데 그정도면 존나 쩌는거 맞음

하지만 패키지 디자인이 좆구리군요. 이건 내가 다듬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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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맨의 손을 거쳐 쌈박한 패키지로 나온 테트리스는 무려 200만장을 팔아제끼며 어마어마한 대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이듬해, 게임보이가 미국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을 들은 근성가이 행크는 

닌텐도 아메리카의 사장을 찾아가 게임보이 런칭 타이틀로 테트리스가 완벽하다고 구워삶는다.

그렇게 설득된 닌텐도 아메리카의 사장 아라카와 미노루는 휴대기기용 라이센스를 따내면 출시하겠다고 약속해준다.


행크는 아타리 게임즈,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에 접촉하지만, 거기서는 휴대기기용 라이센싱을 얻지 못하자

원조 라이센스를 받아온 안드로메다 게임즈와 접촉하지만, 역시 거절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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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근성가이 행크가 아니었고,

그는 쏘련으로 날라가 쏘련 정부의 라이센스 관리국인 ELORG의 국장을 만난다.

국장을 만나자마자 패미컴용 테트리스를 대성공시킨 사람이 나라고 열변을 토하던 행크는 의외의 반응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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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 이런거 라이센스 해준 적이 없는데??



그리고 밝혀지는 대 긴빠이의 진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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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소프트의 로버트 스타인!


처음 ELORG에 제대로 라이센싱을 받아 가기 전에 이미 2차 라이센스를 팔아제낀 이 자가 문제였던 것이다.

다음 해에 사실은 ELORG와 제대로 된 라이센싱 계약을 했지만, 그 전에 계약된 모든 라이센스는 다 불법이라는 것.


즉, 안드로메다를 통해 지금까지 팔린 모든 라이센스는 원천 무효나 다름없는, 모두가 긴빠이가 된 셈이다


심지어 ELORG와 안드로메다 간에 맺은 라이센싱의 대상은 '컴퓨터 종류' (different type of computers)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사실 진짜 컴퓨터 종류 (IBM PC나 애플 같은거) 를 뜻한 것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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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뭐 오락기에 키보드 달면 컴퓨터지 뭐.


이딴 신박한 논리로 권한도 없는 라이센스를 긴빠이해서 팔고 있었다는 것.

이후로 이 새끼가 뿌린 긴빠이의 씨앗은 스노우볼이 굴러가, 수많은 회사들이 테트리스의 저작권 분쟁에 휘말렸으며,


결국 텐겐 게임즈가 닌텐도용으로 내놓은 테트리스와 제대로 ELORG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은 BPS+닌텐도의 테트리스 간의 승부에서

BPS+닌텐도가 법정 소송을 쌉바르면서 텐겐 테트리스는 전량 회수되기에 이른다.



이 모든 소동에도 불구하고, 테트리스에 대한 권리는 쏘련 정부의 소유물이었기 때문에 

알렉세이는 한푼도 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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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붕괴 이후에 미국으로 이주한 알렉세이는 

96년도가 되어서야 겨우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일부 돌려받고 테트리스 컴퍼니를 세우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가 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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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충 긴빠이해서 테트리스 만들던 회사들을 싸그리 조지기 시작하는데..

한국도 거기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2003년 전후를 기해서 한국에서는 온갖 테트리스 게임이 섭종되고,

다시 라이센스를 맺어서 나오게 되는 촌극이 벌어지게 된다.


당시 국내 게임계 언론들은 마치 테트리스 컴퍼니가 과도하게 조지는 것 처럼 보도했지만,

사실 뒷 이야기를 알고 보면 모든것을 긴빠이당한 알렉세이 형님이 이해가 가는 면도 없잖아 있단 말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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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씨발 그 저작권을 내가 다 먹었으면...







여담


전량회수된 NES용 텐겐 테트리스는 그 희소성으로 양덕들에게 수집품이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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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레트로게임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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