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위장복을 사용했을까?

Berku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8 07:11:02
조회 13325 추천 24 댓글 34

2eb2dd36ecde39b267b0d8f812d4253962771f1428a07d3f3783f0fb2e2b2f1329fb2d9c63008dddb107168cdd743c916494a9134a16119fbfe7bbc353d568fc7e6aacb3a7

미군은 ERDL이 제한적으로 채택되고 본격적으로 우드랜드 BDU를 도입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단색 위장을 고수해씀.


사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개인 위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단독 위장 기술 면에서는 다른 군대보다 더 발전된 면도 많았징.


실제로 미국 참전 이전인 1941년 중순에 이미 육군은 '덕 헌터 카모'라 불리는 위장패턴을 개발했구 태평양 전쟁 발발으로 밀림에서의 전투가 예상되자 태평양 전구에 이 위장패턴을 적용한 위장복을 빠르게 보급할 필요가 있었음.


1942년 여름까지 원피스 위장복 개발이 완료되었구 그 뒤로 해병대용 P42, 육군용 위장 HBT와 저격수용 위장복이 개발되었는데,


뭐 알다시피 미군은 이런 위장복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징.


사실 나름 미군의 이런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자체 개발한 덕 헌터 위장복, 노획한 독일군의 위장복을 모두 테스트해본 미군은 이러한 위장복이 정지해있는 군인의 모습은 잘 가려주지만 오히려 움직이는 군인은 더 눈에 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음.


그리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미군은 방어 전투가 아닌 공격 전투를 수행했기 때문에 어두운 단색 HBT이 위장복보다 위장 효과가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구 결국 머... 기껏 개발한 위장복들은 많이 쓰이지 못해따.


아무튼 어떤 위장복들이 있었고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아봐요.



38b3de27e8d73ce87eb1d19528d52703224e5ddfbe4e0a

79e8897eb1846cfe378084e041877268ab640c8b894e41cf46288c574daa41a9d6bc8a1321eeed4af5f11e4a48193580b4610381fa81f013dee096b8f37c34

먼저 미군이 채택한 최초의 위장복인 원피스 위장복.


육군이 개발했지만 해병대에도 일부 물량이 제공되어 해병 레이더스에서 주로 운용되었는데...


위장 효과 자체는 뭐 그냥저냥 평범했지만 태평양 전쟁에서 써먹으려고 만든 이 물건은 고온다습한 열대 환경에서 상의/하의 사이로 벌레나 물이 침투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원피스 형태로 만들었지만 이 원피스 형태가 문제였음.


미군은 열대 환경인 파나마 일대에서 이 위장복을 테스트해보고는 "괜찮겠는데? 투입!" 했지만 태평양의 적도 일대는 그보다 훨씬 덥고 습했음.


많은 병력들이 너무 더워서 못 입겠다고 찡찡대고 원래 보급된 물량을 반갈죽해서 일반 상/하의처럼 입고다니자 미군은 빠르게 생산을 종료해버려따...



7cf08273b58275935d92f5f826857676391756d72124b5edb05b7cab64dfa2f7f0d5113369a215d52f60

7ae98336fd9f35a77cb6d8b029c22c32b4996e103901ba49d53613648abfffdfd184ba5811a923c99ea5eb76e5fad84f4f923c362b3ec6c0a1749a6f9c459a6d737e31530eec5afd9e9a8f87096baede6361457b7426388ab7dfe7

2번째로는 미 해병대용 P42 위장복.


기존 P41 작업복에 덕 헌터 카모를 입힌 버전으로 1943년 무렵에 대량 보급되었음.


하지만 해병대 역시 어두운 색상의 단색 위장이 오히려 위장무늬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 하에 단기간에 보급된 이후로는 추가 보급은 되지 않았기에 부겐빌, 뉴기니, 타라와 전투 등 1943년 무렵의 해병대가 수행한 강습상륙전 위주로만 주로 식별되지.


물론 저 때도 보급은 완벽하지 않았어서 여전히 P41과 함께 운용되어따.

 

2fbcde22ecd139ab2eed86e7439c746ef965f08a024238117b80aa5760760269fcdb5def384817fe7a48a071205c6b19

머 1944년, 1945년 전투에서도 가끔 식별되는데 이렇게 P41 하의/상의와 혼착하는 비율이 높음.


미 해병대의 보병 손실률은 어마어마했고 1943년의 타라와 전투에 참전할 때 처음 P42를 보급받은 해병들이 사이판 전투를 거쳐 오키나와에서까지 남아있을 확률은 아주아주 적었으니까.


아마 1944년 이후의 사진에서 혼착하고 있는 인원들은 오래 살아남은 베테랑들일 거얌.


머, 아무튼 해병대는 위장복의 효과는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지만 철모에 씌우는 위장피는 높게 평가해서 이를 채택해따.


21bcc221e0ed68f63eef86e558db343a59ca23901043ef1eabb0a3

위장 HBT

0490f719b78b6ff020b5c6b0119f263fceaae5002ed12d205b35205aec0453063e21bd404d2e391d58fe2f3094a01c14e43454d6e6450a8fed5e8355824f

저격수용 위장복

38ae9d25e4df37eb3ff1dca511f11a390b227cdf420cf4c488

(위장복을 착용한 제41기갑보병연대의 기갑보병)


마지막으로 육군이 유럽 전역에서 사용한 위장 HBT와 저격수용 위장복.


전자는 1944년 노르망디의 제2기갑사단 예하 41기갑보병연대, 제2/30 보병사단의 일부 보병부대에 제한적인 물량이 테스트되었음.


독일군의 위장무늬와 오인되어 사용을 중지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지만 사실 미군 공식 기록에는 오인사격 문제는 전혀 없고 해병대와 똑같은 이유로 그냥 공격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미군 특성 상 어두운 단색 위장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만 이따.


저격수용 자켓은 아마 처음 들어봤을텐데 미 육군에는 소총소대마다 저격소총 1정과 이 위장복이 지급되어 저격수로 지정받은 인원이 이를 사용했음.


요 물건은 미군이 영국 기업에 의뢰해 영국에서 생산한 흔히 말하는 '브리티시 메이드'로 색감이 살짝 다른게 식별 포인트.




7cea807fb38061f636ef81ec4f9f2e2d9d7304191e9671ca5b5f5f84f2a7

오늘의 결론

미군은 은근 다양한 위장복을 테스트해봤는데... 요즘처럼 과학적인 위장이 아닌 쌩 위장무늬는 은근 효과가 별로라 그냥 안 썼음.


참고로 콜세어쨩도 바디슈트 말고 작업복 차림은 상의로 P42 입힐까 했는데 걍 P41으로 통일...




출처: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4

고정닉 14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팬덤 때문에 오히려 여론이 나빠진 스타는? 운영자 25/03/17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운영자 21.11.18 10996907 522
314694
썸네일
[백갤] 남극의 셰프 찍는것도 웃김ㅋㅋ
[112]
예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5 19699 718
314692
썸네일
[이갤] 개 300만마리 사살…월드컵 개최지의 '잔혹 거리 청소'
[138]
ㅇㅇ(146.70) 21:45 2904 14
314688
썸네일
[싱갤] 의외로 역사적 사실인것
[216]
양들의침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5 12473 89
314686
썸네일
[야갤] 마약 탄 음료 먹여 전 여친 숨지게 한 남성..jpg
[14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5 7266 36
314684
썸네일
[오갤] 오버워치 르세라핌 전체스킨 찍어둠 ㅇㅇ
[165]
시간이걸릴거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 16886 102
314682
썸네일
[부갤] 한국에서 일어나는 청부살인의 실체 유튜브 ㄷㄷ
[161]
부갤러(115.94) 20:55 11669 152
314680
썸네일
[기갤] 무인기가 헬기 덮쳐, 잇따른 군 항공기 사고.jpg
[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5 4867 22
314678
썸네일
[싱갤] 드디어 정상화 당한 한국 결혼 시장
[4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5 35137 356
314676
썸네일
[카연] 여기사가 오크랑 또♡ -9
[72]
하료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5771 62
314674
썸네일
[의갤] 추계위법 26년 특례 빼고 통과 '20일 본회의 유력'
[43]
모건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 5282 60
314672
썸네일
[판갤] 이제는 2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홍진호 근황
[88]
ㅇㅇ(89.41) 20:05 8569 87
314670
썸네일
[야갤] 양수 터진 임산부, 구급차에서 출산…"병원 40곳이 이송거부"
[513]
ㅇㅇ(211.234) 19:55 11624 50
314666
썸네일
[싱갤] 냠냠쩝쩝 캠핑하면서 먹방하는 색목인..jpg
[24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5 15382 122
314664
썸네일
[주갤] 환기 위해 문 열어 놨더니⋯몰래 집 들어와 '휴대전화' 훔친 여성
[164]
ㅇㅇ(211.234) 19:26 15145 101
314662
썸네일
[기갤] '숨진 딸' 이불로 덮어두고 아빠는 태연히 짜장면을 먹었다.jpg
[2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14725 80
314660
썸네일
[싱갤] 금발거유누나한테 카드게임 배우는 만화
[1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 27325 91
314658
썸네일
[야갤] 유산 나누기 싫은 아주버님이 다른 남자와 임신 모함, 남편도 동조…
[65]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5 13799 12
314656
썸네일
[걸갤] NJZ(뉴진스) 다니엘, 하이브 연습생 감시 시스템 폭로
[655]
걸갤러(39.124) 18:50 24322 239
314655
썸네일
[기갤] [단독] 김새론 유족 "김수현 측 대응 실망…사진 포렌식 결정"
[520]
ㅇㅇ(106.101) 18:45 18402 214
314653
썸네일
[유갤] 경력있는 신입한테 발린 상사
[202]
ㅇㅇ(169.150) 18:40 23404 25
314652
썸네일
[부갤] 우리나라도 반복된 저출산 고령화 염불보단 대안을 이야기할 때.jpg
[395]
ㅇㅇ(146.70) 18:35 12952 136
314650
썸네일
[기갤] 제주 명소의 두 얼굴, '축구장 4개' 임야 훼손.jpg
[4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0 7267 31
314646
썸네일
[이갤] 남자를 숙소로 불렀었다는 SES
[217]
ㅇㅇ(83.97) 18:20 20613 148
314644
썸네일
[백갤] 사과당 찝쩍댄 이유가 이거였네 ㅋㅋㅋ
[4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5 35785 1125
31464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조교야충.jpg
[297]
전국민면허몰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 34697 97
314638
썸네일
[키갤] 시범경기 END 홈런의 팀 키움 시경 홈런 모음
[31]
겆현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0 7022 122
314636
썸네일
[야갤] 박서준인스타에 댓글단 가세연 김세의 근황 ㅋㅋㅋ .JPG
[126/3]
야갤러(211.234) 17:55 18895 91
314634
썸네일
[주갤] 업소녀에게 도축 당해 집까지 뺏기고 쫒겨난 남자 ㄷㄷ
[220]
갓럭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0 22951 197
31463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밥 먹다가 눈 뒤집힌 자이언티..jpg
[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19547 80
314630
썸네일
[일갤] 좌충우돌 다사다난 나고야 여행기 - 3일차
[16]
용과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4186 8
314628
썸네일
[중갤] 尹 선고일 '주목'…박성재 탄핵심판 변론 중
[1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5 8268 29
3146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털바퀴는 집사를 사랑하지 않는다
[347]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20547 216
314622
썸네일
[L갤] 결혼 지옥 - 투자 실패 남편
[175]
세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0 15103 173
314620
썸네일
[문갤] 만년필 만들기 - 푸리나 만년필 완성
[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5 5354 19
314618
썸네일
[야갤] 실내흡연 주의 안내에 "냄새 싫은 건 본인 취향…범죄자 취급 마라"
[572]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 16131 80
31461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토피아에서 닉한테 사기당하는 설치류 햄스터 아님
[97]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5 13688 69
314614
썸네일
[걸갤] 팀 버니즈 글 올라옴.jpg
[158]
걸갤러(59.7) 17:00 14673 189
314612
썸네일
[카연] 영차영차 프롬헬 용병단 214 ~ 219
[25]
엠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5 4998 47
314610
썸네일
[미갤] 윤 대통령측, "반인권 국가폭력"
[240]
윤통♡트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0 15293 381
314608
썸네일
[모갤] 어제자 4호선 시위 도중 창동기지 입고열차에 탑승해 뻐튕긴 전장연
[140]
원주역새마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5 12689 119
314604
썸네일
[일갤] 시레토코 5호트래킹 투어 후기(비슷한사진 많음 주의)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5 3142 13
314602
썸네일
[미갤] 럼프 코인 근황
[125]
ㅇㅇ(182.209) 16:30 19229 76
3146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에서 많이 존재하는 남녀관계...jpg
[3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5 45333 326
314598
썸네일
[야갤] "엄마 나 큰일났어" 아들의 전화, 신종 보이스피싱 포착
[91]
ㅇㅇ(106.101) 16:20 12726 29
314596
썸네일
[백갤] 드럼통 오일 녹 진짜 떨어진거 같은데
[387]
ㅇㅇ(121.137) 16:15 37943 624
314594
썸네일
[미갤] 테슬라,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반대 입장 표명
[50]
화난송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10276 32
3145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에서 흥행한 일본 영화들을 알아보자..
[1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13178 65
314590
썸네일
[기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故 김새론에 변제 강요한 적 없어
[256]
ㅇㅇ(211.234) 16:00 16648 57
314588
썸네일
[디갤] 시라카와고 여행
[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5 4893 26
뉴스 ‘스트리밍’ 강하늘 “스트리머 대도서관·궤도 팬…여행 유튜버 의향 有” [인터뷰④]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