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맞으러 9시에 동네내과감

내가 본업을 계속한다면 향후 3년내에 

내얼굴 한번씩 볼법한 인생선배님들이

꽉꽉 들어차있었음

호구조사서 대충쓰고

노화옮을까봐 멀찌감치 떨어져서 기다리고있는데

이름불르길래 의사선생님만나고 주의사항 듣고 주사실감

"어머! 오늘 생일이시네요~저도 오늘 생일인데~"

"엥?예?"

그렇다..사실 내생일은 9월14일이지만 

7080 틀딱들한텐 흔히있는

어무니가 출생신고 늦게하기를 시전당해서

민증상으론 9월27일로 되어있던것이었다

음..설명하기 귀찮아서 

"아~그렇네요 잊고있었네~알려줘서 감사해요~ㅎㅎ"

"생일인거 모름 어떻해요>_< 생일완전축하해요"

"아 저도 선생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와 정말 신기하네요 어떻게 이런우연이..아..잠시만요"

갑자기 내 티셔츠에 빼족 나온 실밥 잡더니

붕대 가위로 잘라줌 이때 반대편팔에 슴가닿음

이때 뭐랄까 뭔가 몽골몽골한 느낌듬

"제가 해드리고 싶어서요~"<--글자하나 안틀리고 일케말함

이거 뭐지 음..

뭐 암튼 팔뚝 까는데

님덜은 알겠지만 난 팔뚝 하나만큼은 우람한지라

자신있게 깠는데

시선이 조금 느껴짐 ㅋㅋ

근육주사라 팔뚝 원래 쭈물쭈물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한 10번정도 쭈물쭈물한듯?

원래 어깨부터 이두 팔꿈치까지 쭈물쭈물하는거 맞음?

뭐암튼 걍 가만히 기다리고있다가

왠지모르게 이빨까야할것같아서

주사들어가는 느낌살짝 났는데

"주사들어갔나요?"

"네~"

"와 안아프게 잘 놓으시네요~숙련자신가봐요"

이러니깐 아 그래요?하면서 기분좋아함 ㅋ

주사맞고 이런저런 주의사항 듣고

생일축하 리마인드인사하고 초시계끝나고

병원나왔다

아까봤을땐 주사실같은곳에서 계속 상주해

있던것같은데 카운터 앞에 나와서 기다리고있다가

인사해줌 ㅋㅋ

다음주쯤에 건강검진 핑계대고 다시한번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