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에 강남점 케네스콜 매장에서 고별전을 한다고 해서 할인해서 파는 정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정장 구입 후 기장 수선(상의 소매 및 총기장,바지 기장)을 해야 했는데 당시 매장에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어 직원분들이 꽤나 힘들어 하며 접객을 하고 있더군요.

몇 번 해당 매장에서 정장을 구입한 적이 있는지라 한 직원분에게 수선을 문의하니, 세일이기 때문에 수선비는 실비로 지불해야 한다며 소매 3000원, 바지기장 3000원, 상의 총장 5000원.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어차피 제 돈이 들어가는 수선, 나중에 직원분들이 여유있는 때 방문해서 다시 세밀하게 길이를 잡으려 마음먹고 나중에 다시 와서 해도 같은 가격이냐, 매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수선은 맡길 수 있느냐 등을 직원분에게 물어보았고 확인한 이후 어제 수선을 위해 다시 방문했습니다.

매장에서는 9층 수선실로 직접 가지고 맡기라고 하시더군요. 브랜드가 철수하니까 이제껏 이용하던 고객에게 이젠 마지막이다는 이런 식인지 조금 황당했습니다.

그런 거면 집 근처 세탁소나 옷수선 집에 맡기지 뭐하러 백화점까지 찾아와 시간낭비며 기름낭비를 하며 수선을 맡기나요.

아무튼 9층 수선실에 갔더니, 수선하시는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바지기장 수선 3000원, 소매와 총장 17000원, 모두 20000원이랍니다.

직접 수선실에 올라왔는데, 당시 구입할때 매장에서 듣던 금액과 다르더군요. 더 황당해서 매장으로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 매니저 말씀이 \'수선이 너무 많아서 고객의 옷이 분실이 되고 했기에 당시에 맞기는 것 보다는 나중에 오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고객이 옷을 수선 맡기면 분실도 되고 그런가봐요.;;

브랜드가 없어져서 그런 것인지, 제가 구입하던 때에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정신 없어서 잘못 이야기 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단 몇 천원의 차이지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막히는 길을 뚫고 일부러 시간내서 백화점 갔던 제게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되어 버렸네요.

결론..브랜드 없어질 땐 구입할 때 수선하세요. 나중에 딴소리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