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8시에 시험, 12시에 전공 시험이 있어서... 어제 밤새서 공부하고..(물론 조금 엎드려서 잠은 잤음.. 한 두시간 정도?) 집에 오니 2시 반, 밥 먹고 씻고 어머니와 고고싱. 오늘의 목적지는 논현동 삼성패션. 바로 4층 지방시 빨질레리로 가서.. 정장 한번 둘러봄. 어차피 오늘 정장의 목적은 면접 및 출퇴근 및.. 다용도 용이었기에 범상한 것을 살 수밖에 없었;; (빨질레리의 매우 밝은 그레이의 모포재질의 겨울정장이 사고싶었지만.. 다용도가 아니잖아!) 이래저래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입어봤더니.. 지방시께 젤 낫더라구요. 매우 짙은 곤색에 얇은 회색 도트가 줄무늬로 들어가 있고, 원단은 살짝 쟈가드 원단. 원단은 에르메네질도 제냐 원단이고.. 번수는 잘 모르겠;; 점원 말로는 제일모직 원단이 아니라서 정확한 번수는 모르겠다고.. 번수가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닌 듯. (근데 170수 되는 정장은 보기만 해도 넘 부담스럽더라구요.. 구김이 장난 아닐듯. 그런건 회사 중역용!) 여하튼 정장 가격은 120만원.. 후덜덜. 정장을 사고.... 코트를 보는데.. 빨질레리 풀라인에서 나온 캐시미어 코트가 제대로 예쁘더라구요. 입어보는데 계속 마음에 들어서 지를 뻔 함.. 그러나 너무너무 비쌈-_-;; 145만원 후덜덜... 어머니 눈치 보여서 내려놓고, 코트는 아래층 로가디스로 가봄. 오홋, 로가디스에 상당히 젊은 분위기의 캐시미어 코트가 있더라구요. 라펠 부분에 얇게 양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정장 코트지만, 젊은 느낌이 나고... 약간 슬림한게...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 여튼 무릎 정도까지 오는 길이에 라펠이 있고.. 버튼 세개 정도 되고.. 허리부터 살짝 퍼지는.. 대충 정장코트 아시는 분은 어케 생긴지 감 오실듯. ㅎ 캐시미어 50%, 걍 모 50% 혼방이고... 디자인은 마음에 듬. 빨질레리 만큼 ㅎ 가격은 85만원. 이건 생각보다 저렴한 듯. (아놔--;; 85만원 짜리 코트가 싸다고 생각하다니 미친거죠. 150만원 짜리 보고 나서 봐서 싸게 느껴지는 거지... 이게 쌀 리가 있나.. 85만원이 뭐가 싸-_- 미친.. 윽윽) 그리고 아래 가서 셔츠를 보는데.. 셔츠는 맞출까 했었는데.. 원단이 진짜 예쁜 셔츠를 만나서 질러버림.. 셔츠는 갤럭시. 쟈가드 원단.  순백색인데... 작게 꽃무늬가 전체에 수놓인...(전부 흰색이라 멀리선 안보이지만 가까이서만 보이는) 이건 98,000원 총.. 1,200,000 + 850,000 + 98,000 = 2,148,000 원. 후덜덜덜덜. 물론 나중에 직원 특별 디씨 해버렸다는!! 우하하하핫 아직 울 아부지도 이렇게 안입으시는데.. 죄송스러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