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앱에서 작성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5 08:19:49
조회 32 추천 0 댓글 0
														

3fb8c32fffd711ab6fb8d38a46e2272f1f6964761530ecf839c0e94f1275d6bd28139947f313c2726c51d9ec90f3dd62e60521c0040e4458f2dc13d85cfbe1

괜히 물어보기 좀 그런 것들이 있다 병원에 간다는 말을 들으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는 건지 늘 다녀오는 정신과에 다녀온다는 건지... 그냥 잘 다녀오라는 말만 한다


나 역시 매달 정신과에 간다 이번 달에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요즘 아주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밥을 잘 먹지 않고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요즘 내가 느끼는 우울이라는 게 정신병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나의 기질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 그걸 들은 선생님께선 내 유년기에 대해 물어보시고 나는 여러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정신병에 대한 조예가 깊으실 선생님께서 어쩌면 나를 잘 분석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졌다 희망이란 나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나도 치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다


약을 받았다 나는 요즘 약을 꼬박꼬박 먹지 않는다 좋지 않다 이렇게 글을 쓰는 오늘부터라도 먹어야겠단 생각을 한다


우울과는 별개로 나는 요즘도 언제나처럼 사랑을 하는데 문득 사랑은 왜 증명되어야 하는가 생각했다 사랑은 무언가를 요구받는 감정이 아니지 않은가?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이 그걸 믿도록 할 필요가 있는걸까 무언가를 해준다거나 지속적으로 말을 건다거나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거나 그런 것들로 상대방이 내 사랑을 믿게 만들고 안정감을 느끼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든다 그 점은 이해한다


허나 나는 그런 행위를 필요로 하는 심리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타인이 날 사랑한다고 해도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 난 사랑한단 말을 들으면 난 그 말을 온전히 믿고 기쁘고 행복하다 말이 없을 때에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있겠거니 한다 그래서 내가 타인과 나의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조금 슬프다 나에게 사랑이란 그냥 어쩌다 생겨나고 또 오랜 시간동안 그곳에 그저 존재하는 것이고 여러 감정을 파생시키는 것이고 그게 전부라서...


내 이런 태도가 감정을 잔잔하게 만드는 것 같다 뭔가에 격정적이게 된 적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가끔은 화도 나보고 싶고 넘쳐흐르는 감정에 어쩔 줄 몰라보고 싶다 우울만은 제외하고...


나를 대하는 누군가가 언제나 당신이 편한 모습으로 있으면 좋겠다 아무런 계산 없이 나를 대하라는 말은 아니다 상대방과 어떤 상황이 자신의 계산 속에 있다는 감각이 그들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는 거니까... 가령 내가 무엇에 편안해하고 무엇에 기뻐하는 지 가늠해보고 그에 따라 원래는 그들에게 조금 불편한 모습으로 있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역설적으로 그들을 편하게 만들고 만족감을 준다면 그게 좋다 나는


또 최근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는 영화를 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캐딜락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왠지 모를 눈물이 났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청소년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유해영상 유포 차단 안내 [128] 운영자 23.04.20 42515 259
공지 우울증 갤러리 이용 안내 [197] 운영자 21.03.03 90471 88
10219563 아마 스퀏 100kg 20회까진 가능하지않을가? 울갤러(121.150) 13:09 0 0
10219562 아 ㅅㅂ 와파 갤차먹엇눙 [2] 여중생(211.36) 13:09 4 0
10219561 타이레놀 vs 아스피린 sopia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9 1 0
10219560 섹스할사람만..g컵이구 잘쪼여요.. [7] 치콕(1.246) 13:08 22 0
10219559 주말에 만날 인천 울순이 급구 강아지(106.101) 13:08 3 0
10219558 씨발세끼들 스퀏하자는글은 조회수 1 ㅇㅈㄹ 느금마 [2] 울갤러(121.150) 13:08 11 0
10219557 하 울고싶다 [1] 울갤러5(180.230) 13:08 4 0
10219556 서울에서 술 먹을건데 노상까도됨? [3] 정히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8 11 0
10219555 만날사람 ㅇ 여중생(49.143) 13:08 9 0
10219554 여장교가 성고문해줬으면 [1] 울갤러(126.158) 13:08 7 0
10219553 스타킹 사는사람이 ㄹㅇ있냐 내거도 좀 사주샘 [4] 채요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8 29 0
10219552 저랑 같이 스퀏ㅌ,, 할래요? [1] 울갤러(121.150) 13:08 3 0
10219551 전화할사람 ㅇ [5] 여중생(49.143) 13:08 14 0
10219550 결론은 투ㅜ표를 거부하는것만이 답인건가 [1] #틀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4 0
10219549 여장했어양 하와와 [1] 루이넬(121.184) 13:07 12 0
10219548 나오면 줄담이고,, 청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10 0
10219547 저랑 같이 스껄ㄹ,, 할래요? [4] 소해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21 0
10219546 치로랑 사귈때 자매덮밥 ㅇㅇ(118.235) 13:07 11 0
10219545 중딩때 친구가 찍어줌 [6] 은비1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44 2
10219544 빵지야나지금부천가는중 [2] 여중생(49.143) 13:07 10 0
10219543 20년전엔 울갤같은거없엇나 [3] 치콕(1.246) 13:07 12 0
10219542 갤떡밥꼬라지시발 쿠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5 0
10219540 저나할사람 131트 [2] 그창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6 0
10219539 요즘 여군들이 감사하다고 할 때 쓰는 표현 [1] 분홍빤쓰4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10 0
10219538 전세계적으로 잉여 쓰레기가 그거 많이하고 애도 많이 남 멜랄ㄹ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2 0
10219537 ㅅㅂ뭔 도태된유전자라이미불행한데먼더만드노 [1] 남친구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12 0
10219536 이잰 체념함 단련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6 0
10219535 공주 자취하는데❤+ [1] 녹차갸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10 0
10219534 금연을하려면 1차적인요인이 삼촌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6 0
10219533 스토리에 얼굴사진있는데 피치2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12 0
10219532 만날부천갤러구함 ㅅ ㅅ 빵지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7 0
10219531 그럼 저랑 새끼치실분 ㅇ,, [1] 18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7 0
10219530 스타킹 팔거면 트위터로 꺼져 씹련아 [2] 쵸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10 0
10219529 도태된 유전자들끼리 불행을 만드실분 구합니다. 저희둘만 즐겨요 [1] 나부나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10 0
10219528 낭랑16세야너남중딩이냐? 남친구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7 0
10219527 만날대전갤러구함 ㅅ ㅅ [2] 그창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13 0
10219526 만날대구갤러구함 ㅅ ㅅ [5] 여중생(49.143) 13:06 24 0
10219525 7교시까지 담배참기힘듦ㅜ [2] 피폭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8 0
10219524 서울에서 민짜가 11시까지 놀만한곳잇냐?? [2] 정히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15 0
10219522 아 스타킹 좀 사달라고여 [6] 울갤러(220.65) 13:05 21 0
10219521 나도 좀 잘생겼는데 ㅎㅎ 여자들 나만 보면 껌뻑죽냐? [8] 낭만도도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 18 0
10219520 진짜놀아줄사람아무도없음??.. [4] 울갤러(118.235) 13:05 13 0
10219519 도태된 유전자 끼리 성욕풀 여성분 [6] 낭랑16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 20 0
10219518 처녀는 여자로써 상당한 스펙인데 당사자는모름 불가능세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 8 0
10219517 습관적으로 갤 들어옴 [1] _일본사과_(126.214) 13:05 8 0
10219516 그래도 나이쳐먹고 젖빵지구걸하는 애들보단 나은듯 [1] #틀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 12 0
10219515 아애미뒤진넷카마어쩌고시발 [1] 여중생(49.143) 13:04 16 0
10219514 나 약간 외모이야기 나오면 피치2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 1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