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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같이 사는 형을 좋아 하는것 같아요..앱에서 작성

울갤러(211.234) 2024.07.23 21:34:28
조회 168 추천 0 댓글 0

녕하세요저는 24살 남자입니다익명에 힘을 빌려 지금 복잡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여러분께 조언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이런 글도 처음써보고 맥주먹고 술김에 주절주절쓰는 글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전역을 하고 2학기 복학하던 중 같은 과 형이랑 같이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25살이지만 과대에 공부도잘하고 착하고 성격좋아서 인기많은 그런 형이고저는 말수도 별로 없고 그냥 조용조용하게 자기 할일하면서 묵묵히 공부하는 유형인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혼자 자취할 생각이였는데 과대형이 저 혼자 자취한다는 얘기를 듣고자기도 같이 자취하면 안되겠냐해서 생각해보니 둘이 살기도 괜찮을뿐더러 월세랑 관리비 식비도 반반씩 내면 덜 부담될것같아서 흔쾌히수락하고 그 후 부터 6개월정도 같이 자취를시작하게됬습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싫다고 말하고싶어요,,,,)
처음엔 좋았습니다 전역하고 부모님 독립아래 혼자 자취하는것도 처음이고 학창시절때부터혼자 자취집에 대한 로망이있었죠 주절주절 쓰다보니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부터 들어가자면 형을 좋아하게 된게 3개월정도 되었습니다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게이도 아니고 동성애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그냥 서로 동성끼리 사랑하는거니깐~ 나한테 피해만 안준다면 인정하고 합리화 해도된다는 이런주의? 였는데 이런 제가 동성인 형을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룸메형이랑은 거의 24시간 하루종일 붙어있다고 보면 됩니다같이 학교가고 같이 수업받고 같이 점심먹고 같이 실습하고 같이 집에가고 같이 과제하고 같이 저녁먹고 같이 운동하고 같이 자고 계속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니 정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더군요
형이 공부도 잘하고 과대라 교수님이랑 친하다보니 이런저런 정보랑 팁도 많이 주고모르는거있으면 항상 옆에서 자세하게 잘 알려주고 작년엔 독감때문에 3일정도 끙끙 앓았는데마치 친동생마냥 약이랑 죽도 사다고 머리찜질도 해주고 학교과제같은것도 잘 챙겨줘서금방 나은적도 있고 등 등 저한테 굉장히 잘해줍니다 아마 그때부터 형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정이 커지고 커지다보니 그게 사랑?으로 변한 것 같아요.....주말엔 형이 학교랑 집이멀어서 자주 올라가는데 주말마다 갈수록 미치겠습니다자꾸 보고싶고 같이 있고싶고 형이랑 같이있으면 정말 너무 좋아요 계속 두근거리고 설레고웃거나 장난칠때 나도 괜히 기분좋아지고 형이랑 같이 잘때 형이 잠버릇이 특이해서뭘 껴안고 자는 버릇이 있거든요 가끔 긴배게 잘끌어안고자다가 절 끌어안고 잘때가있어요뒤척이다 갑자기 제 손잡거나 팔짱끼거나 다른 친구나 남자였으면 바로 뿌리쳤을텐데이상하게 형이 그러니깐 심장이 터질것같고 떨려서 잠못든 적이 있었네요..ㅎㅎㅎ;;
이젠 그런게 더 심해져서 같이 운동하고 샤워할때 형 몸보면 야릇한 기분도 들고어느순간부터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몸도 좋아서 가끔 집에서팬티만입고 레슬링하자면서 뒤에서 덮칠땐 꼴릿하면서 별에 별 생각이 다듭니다.........운동하고 제가 세탁기돌릴땐 형이 벗어논 땀에 젖은 반팔이랑 팬티보면 괜히 흥분되고...저 지금 미친거맞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게이도 아니고 지금까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였습니다남자들만 득실득실 군대에서도 전혀 그런일도 없었고 지금까지 여자3명이랑 연애경험도 있었고 마지막 경험은 일병때 전 여자친구랑 헤어진게 다네요...
제가 지금 외로워서 같은 남자인 형에게 계속 믿고 의지하고 애착하고 집착하게 되는걸까요...?요즘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인건지 너무 복잡하고 답답합니다과대형은 제가 이런지 전혀 모를겁니다.... 만약 알게되면 충격먹고 방뺀다고 하겠죠?
결정적인 일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발생했습니다그렇게 남몰래 짝사랑했던 형한테 여자친구가 생긴겁니다..... 학교에 한번 찾아왔었는데이쁘고 성격좋고... 형이랑 딱 잘어울리는 커플이였습니다 겉으로는 정말 축하해줬죠....속으론 왠지모를 배신감과 충격에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멍했습니다...너무 갑작스러웠죠 전에 장난으로 형이 솔로인것도 서러운데 크리스마스날 우린 뭐하냐~홍대로 기분전환할꼄 맛있는거나 먹으러가자 이래놓고 한창 기대했었는데 전날 여자친구라니..
그 이후로 형은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기 바빴고 그렇게 학교 끝나고 혼자 밥먹는 일과혼자 운동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형 외박도 잦아졌구요 왠지 모를 서운함에 혼자 지내다방학이 됬습니다 제대로 인사도못하고 전화로만 인사하고 전 다시 집으로 내려갔죠
근데 어제 친구들이랑 서울가서 놀고 자취집에 두고온 계산기랑 노트가 생각나서자취집으로 갔죠 근데 이게 왠걸 불이켜져있더군요 당연히 형도 짐싸서 집올라간줄알았죠형이 깜빡하고 짐챙기다 불키고 갔구나 하고 딱 집에 들어갔는데
........................네 형이랑 여자친구랑 같이 있더군요 둘다 옷은 입은상태였지만 바닥엔 형이불이랑 제이불이 깔려있었고 치킨먹고있더군요셋 다 엄청 놀랬지만 저는 애써 침착하며 근처에서 친구들이랑 밥먹고 놓고온거있어서잠시 들렸다고..... 엄청난 배신감에 눈물이 핑 돌았지만 참으면서 제 물건을 갖고 다시 나왔습니다 형이 같이 치킨먹고 가라고 같이 놀다가자고 했는데 전 애써 괜찮다고 거절하고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다시 집에 가는 길에 별에 별 미친생각이 드는겁니다아 나혼자 ㅂㅅ같이 남자를 좋아하고 나혼자 상처받고 나혼자 가슴 찢어지게 아프구나...정작 형은 내맘도 몰라주고 지금 알콩달콩 이쁜연애하고 사랑하고있는데..너무비참해졌습니다
더 미치겠는건 형이랑 그 여자친구랑 자취집에서 제이불덮고 ㅅㅅ했단 생각하니정말 돌아버리겠는거에요... 단둘뿐이니 형이 여자친구랑 애정행각했다하니....하.....
정말 미치겠고 돌아버리겠고 복잡합니다이런 감정도 처음이고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정말 그 형 잊고싶습니다 잊고 다시 다른 여자랑 저도 연애하고싶은데어제 그 일 이후로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이러고 있습니다 정말 잊고싶은데 그동안 같이 지냈던 정이며 챙겨줬던 일이며 정말 미치도록 잊혀지지가않네요제가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그 형을 잊겠다고 다른 여자랑 만난다는건 왠지 그여자한테 엄청 미안할것같아요......정말 너무 괴롭고 속상하고 형한테 고백할수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일인데 비참하네요...
이런 답답한 고민 부모님이나 누나나 친구들한텐 절대 못할것같아서익명에 힘을 빌려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생각나는데로 주절주절 쓰긴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조금은 후련하네요어떤 욕이나 비방도 괜찮습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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