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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과 반투명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7 04:00:55
조회 32 추천 0 댓글 0

당신은 식물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빛이라고 말했다
무성한 잎과 가지 사이를 걸으면 빛이 구부러진다고
 
 유리에 번지면 더 아름답게 보인다고
 당신이 말했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 아름다운 법인가요?"
 
 옛날 아주 먼 옛날부터 빛을 확인하려는 시도가 계속되
었대요 수학자들은 빛의 무게를 계산하고 화가들이 빛의
모습을 그리려는 동안  종교인들이 빛을 찬양하였지요
 
 나는 마음의 무게를 가늠하고 있었다
 
 빛이 나를 통과하고 있나요?
 투명하게 웃는 법을 익히고 싶었어요
 
 끈끈이주걱, 제라늄, 판다 고무나무, 꽃기린, 공작야자,
아스피린 로즈, 줄 필레아......
 
 당신은 걷다가 거대한 나무 앞에 걸음을 멈추었다
 
 그늘이 빛을 덮고
 그늘이 나를 덮고 당신을 덮고
 그늘이 침묵을 덮고
 그늘이 그늘을 덮고
 
 침묵은 식물이 꾸는 꿈인 걸까
 죽은 지구와 식물원의 차이를 당신에게 묻는다면
 
 빛이 있어야 식물원이 보이는군요
 빛이  있어야 나뭇잎이 보이는군요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보이는군요
 빛이 있어야 당신이......
 
"아름다운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에요"
 
 나는 식물의 마음을 당신에게서 발견했다 가라앉는다고
내가 못 꺼낼 것도 아니죠
 
 여기,
 나의 투명한 전부를 들여다보세요
 
 침묵 속에서
 그늘 속에서
 
 달마시안 제충국, 큰 극락조화, 아라비카 커피나무, 시클
라멘, 아이리스......
 
낮은 깊어가고
우리는 저녁과 함께 서로를 떠나보낼 것입니다
 
빛과 함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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