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퇴원기념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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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퇴원기념 후기.txt앱에서 작성

너구리구리구리

2021.07.09 13:25:48

조회 196 추천 3 댓글 7

ㅎㅇ 어제 퇴원했음

정신병원에 입원하면 뭐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써봄

난 경기도에 있는 정신과만 있는 큰 정신병원에 입원했었음

하루일과는 기본적으로

[7시기상-아침밥,약-오전산책-점심밥,약-담당의 면담-오후산책

-저녁,약-Tv시청 및 자유시간-10시 취침]

일케돌아감

그리고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병실을 나누는데

6인실-경증,사회성에 문제 없음

3,4인실(본인은 여기)-중증이지만 말이통함

1인실-공격성 높고 말도 안통함 대부분 조현병환자분들 있음

그외에 격리실(독방)이나 돈 많은분들 가는 VIP병실이 있고 층별로 나눠놈

이 부분은 병원마다 다를테니 참고만 하셈

기본적으로 안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은 전부 입원할때 가져와야 되는데

병원 안에도 매점이 있음(사용시간 정해져있음)

여기서 뱃지 테그하고 사가면 나중에 보호자한테 청구하는 방식임

담배는 일주일마다 신청받는데 디스플러스 하나만 팔음 가격은 3500원

아 담배 자주 못핌 오전 오후 산책시간에만 필 수 있음

하루에 한번씩 담당의랑 면담하는데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생활 하고 있는지 전부다 알고있음 한 층당 간호사가 10명~15명 정도 상주함

내가 있을 때에는 모 대학교에서 인턴? 같은 걸로 대학생 간호사들 와있었음 간호사들 다 친절하고 화 절대 안냄

아 그리고 같이 생활하는 환자들이랑 서로 대화 절대 안함

왜냐면 나랑 같이 있는 사람들도 다 자기처럼 이상한거 아니까

친해지고 대화하는걸 극도로 꺼림

가끔 친화력 좋은 사람이 여기저기 말걸고 다니는데 결국 그 사람도

똑같이 말 안하게됨

대화는 거의 하루에 한번 담당의나 간호사랑 밖에 못함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 외부 상담사나 봉사자 초빙해서 행사같은거 함

와서 영화틀어주거나 같이 탁구치고 보드게임함

한번은 뭐 어디서 온지 모르겠는데 치료견들 와서 강아지랑 노는 프로그램도 했었는데 나는 이게 제일 재밌었음

아무튼 뭐 대충 생각나는건 이정돈데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셈

ㅂ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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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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