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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와의 대면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9.04 09:02:40
조회 37 추천 0 댓글 0

거울 속의 나와 대화하는 것은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을 보지 않으면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든다. 거울 속의 나는 종종 나와 다르게 행동하는데, 오늘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은 어떻게 할 건데?" 거울 속의 나는 나에게 물었다. 내 대답은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계획? 계획이 뭐지? 우리는 계획을 세우기 전에 무작위로 행동해야 해."

거울 속의 나는 그 대답에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말? 네가 그러면 나도 그렇지. 왜냐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 정해져 있는 게 지루하니까."그 말에 나는 혼란스러워진다. 세상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그 말이 왠지 내 머릿속에서 회오리처럼 돌고 있다. 거울 속의 나는 나의 혼란을 즐기는 듯하며, “이제 혼란을 즐기자. 우리가 규칙을 무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지.”

가끔 거울 속의 내가 하는 말이 너무 현란해서, 내가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기보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오늘, 나는 방 안의 모든 물건들이 내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 책장에 꽂힌 책들이 나를 가리키며 속삭인다. "너의 운명은 여기에서 시작된다,"라고. 책들은 제멋대로 무작위로 배치되어 있고, 그들끼리 소통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나는 그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방을 한 바퀴 돌며 떠다닌다. 책들은 나의 운명을 알려주고, 거울 속의 나는 그 비밀들을 알고 있지만 절대 직접 말해주지 않는다. “찾아봐야 해,”라고 거울 속의 나는 말한다. “답은 네가 직접 찾아야 해.”

그래서 나는 방을 돌아다니며 책을 넘기고, 때때로 벽에 붙어 있는 그림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이 모든 것들이 내게 무언가를 의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거울 속의 나는 나의 혼란을 좋아하는 듯 보인다. “네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왜냐면 모든 것이 원래부터 혼란스러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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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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