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 터지니까 부모님한테 존나 화나네

새벽 감성 터지니까 부모님한테 존나 화나네앱에서 작성

ㅇㅇ

2024.09.21 03:41:08

조회 61 추천 0 댓글 2

어릴적에 포스터니 그림 대회니 그런 거 금상 받고 오고 꾸역꾸역 시내 나가서 모아놓은 용돈으로 미술품 사고

그럴 땐 어떻게든 미술하려고 하던 거 막았는데

이제와선 그 때 그러지 않았냐, 그림으로는 먹고 살 생각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자기들이 그랬었냐고 하는 반응이 얼척이 없더라

그리고 몇 없는 내가 갑자기 공부를 마음 먹고 해서 잠깐 성적 크게 향상됐던 때

아직도 그 때 점수도 기억난다 초4땐 평균 50점 기어다니다가 국수영사과 95 100 95 90 100 맞았던 때

중3 1학기 중간고사땐 예체능 과목 제외하고 단 3개 틀리고 반 2등하던 때

평소엔 하루종일 공부하라고 윽박지르고 그랬으면서 정작 좋은 점수 나오니까 1등이 아니니 못했다는 반응도 아니고 아예 무관심이었던 거 지금 생각해도 얼탱이 나가네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이 좋은 성적 들고 오면 반응이라도 해줘야했던 게 정상 아니냐?

그것들 때문에 미술도 놨고 하라던 공부도 아예 놓고 흐지부지 해서 20대 중반까지 방황했던 거잖아 씨발

고작 그런 이유로 부모 탓하는 병신이라고 보는 놈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게 존나 컸음

아직도 나는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지만 이젠 출동 몇번 나가고 집에 돌아오면 그런 거 할 기력도 창의력도 습득력도 없음

결혼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식 생기면 절대 그렇게 안 키운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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