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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우울함이 극에달해서 정체성마저 혼란이왔다앱에서 작성

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2 0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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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cbf08ccbc208afd7b67a47585c89a883da75dbc36ae6b561d54c6dc31d8e6c8bd

내가 시헤남이면서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그냥 어릴때 이쁜애가 나보고 갑자기 나 구석진곳으로 부르더니 사귀자함 순간 막 엄청두근거리고 벙쪄있었는데 그나마 그애가 내가 더이상 햇갈리지않게끔 엄청 어색하게 국어교과서 읽듯이 진심좋아한다고 고백받아달라그럼 아무리 찐따라도 충분히 알아들을수있었음 정신 차리고보니 뒤에 애들 킥킥대면서 처다보고있더라

그래서 그냥 미안..이라고 거절하고 그애는 그대로 정색하고 휙 돌아서선 계내한테가고 됬지? 이러고 나한테 차인걸로 놀림당하면서 웃고 떠들고있더라

상처받았지만 그애도 자기친구들이랑 어울리려고 그런거고 나름 처음부터 부자연스럽게 고백했는데도 찐따마냥 눈치못채고 두근거리고 있는 나를보고 더 어색하게 벌칙게임 티 내줘서 오히려 그 상냥함에 고마웠다.



이게 초등학생때 일인데 문제는 이거한번으로 안끝나고 종종 니남친 지나간다랑 쟤가 너좋아한데랑 그런거 당하면서 자라오다보니 자존감이 바닥나서 원레 예전엔 이쁜애가 나보고 벌이안녕~하고 인사하면 두근거리고 나한테관심있나 오해하면서 기분좋아져가지고 자꾸 생각하면서 내적 친밀감 쌓이고 금방 짝사랑하던 내가 이젠 그런 오해 절대안하고 그냥 아무리 나에게 상냥히 대해주는 여자가있어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장착됨.

고딩졸업한뒤에도 길거리 지나가는데 손움직임 어떻게둬야 자연스러울지 몰라서 어색하게 걷고있었는데
중딩무리가 지나가면서 여중딩이 저사람 왜저리 어색하게걷냐 이러고 장난끼좀 있어보이는 남학생이 내 옆으로 달려오더니 내 바로옆에서 내 찐따같은 걸음거리 흉내내면서 근처에 같이있던 여중딩남중딩애들 낄낄웃음

군대휴가나와서 사복입고 바깥외출했을 때는 버스뒷자석에서 여학생 둘이 다들릴정도의 귓속말로
저사람머리 왜저리밈? 극혐이다진짜ㅋㅋ 이러고

그이외에도 길거리에서 앞에 마즘편에서 여자마주치면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옆으로 확떨어져서 나 비켜가고 신호등 서있을때도 지들끼리 재밌게 얘기하다가 나 옆에 서니까 갑분싸되고 빵집에서 빵고르는데 여알바가 무슨 빵을 하루종일 고르고있네 혼잣말로 나 다들리게 눈치줘서 빨리계산하고 꺼져줬음 좋겠단 의미구나 싶어서 속상해하면서 대충 막집고 후딱 계산하고나옴

그나마 은행 직원은 대부분 친절한데 그마저도 여직원일때만 이상하게 불친절할 확률이 높해짐 나 저금통 동전이랑지폐좀 계좌에넣을려고 가져왔는데 내돈 보더니 썩소지으면서 고게돌리고 눈깔뒤집으면서 하아.. 한숨팍쉬고 내 지폐 일부러 대놓고 땅에흘리면서 새더니 이금액이 맞냐고 나한테 물어보네 그래서 뭐라 말하지 땅쪽보면서 그..저기..이러면서 어버버하고있는데 정색하면서 말없이 지폐 줍고 하아.. 자 이금액 맞죠?
이럼 농협여직원이었음 은행은 앵간해선 친절한데 은행에서까지 그리 벌레취급받으니까 속상했음

나한테 친절한여자는 길에서 신천지랑 종교하는여자들 아니면 뭐 기부같은거 해달라고 말거는 여자들뿐 한번 버스정류장에서 도를아십니까가 계속 말걸어서 싫다는데 제발 부탁한다고 그냥 자기들따라와서 얘기만들어달라고 그러길레 끌려가서 얘기듣고 시키는대로 재사비내고 다했는데도 점점 말투가 싸가지없어지더니 한계에 다달았는지 엄청 싫은데 꾹참는 이간질하는 말투로 재사비 이거밖에 없냐고ㅂㄷㅂㄷ 나는 2만원이나 냈는데 지들이 노력한거에비해 부족한 성과였는지 원레 나잇값해야된다면서 짜증내고 내가 그냥 간다니까 전화번호 교환하자면서 계속 붇잡길레 불러주면 전화건다니까 자기는 남자한테 번호주면 자꾸연락걸어서 귀찮아진다고 내가 번호주면 공중전화로 연락해서 성경공부모임 소식전해준다고 철저하게 나랑 공적인 관계임을 암시하면서 거리둠

그래서 그럼 못믿겠다고 간다니깐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드니 에휴 그래요 가세요 가 이럼 그냥 종교인도 공중전화를 써서라도 개인적으로는 절대 번호주기 싫을정도로 좋아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나라는 인간자체가 여자에게 불쾌감을 내뿜는 호르몬이라도있는지 항상 극혐하는게 보임 남자종교인일땐 전번나누고 잘지내고 같이놀고 밥도먹고 신천지성경공부하고 다했음 나로써는 찐따였는데 놀아준거로도 고마워서 성경싫은데 억지로한거긴 하지만 암튼 이정도로 여자남자가 나를 대하는태도가 다름

이런 데이터가 축척되니까 여자보이면 알아서 피하고 거리두게됨 그게 계내도 나도 서로편한거고 일직선 길에서도 여자보이면 그냥 다른길로 일찌감치 돌아가는게 여자쪽도 나같은거 안마주쳐서 좋고 나도 여자가 나를 피해가는 상황을 피할수있어서 좋음.

그런데 남자로서 여자 좋아하니까 인터넷으로만 여자를 보는데 현실여자사진은 노출좀있고 이쁘장하면 좋다이거야 근데 보다보면 그냥 저런애도 나랑만나면 정색하면서 표정찌그러지겠지란 생각에 깊은 몰입이 안되서 에초에 현실이 아닌 애니캐릭터가 더 여자로 느껴지고 좋아짐.

일본애니캐릭터 특징상 남자가 좋아하는요소 다 때려박은 여자력백퍼센트 그자체라 보고있으면 막 끌어안고싶고 너무좋음 그래서 다키마쿠라 껴안고잠.애니는 연애물 위주로 보는데 러브코매디물이 진짜설레면서도 재미남 근데 나도 남주에 몰입하고 보는데 그냥 뭔가 현실에서도 애니속 남자주인공마냥 여친이랑 연애하고 있는 남자도 있을꺼란 생각에 약간 우울해지니까 남자캐릭터조차 꼴보기싫어짐

그냥 주연은 싹다 여자만 나왔음 좋겠고 잘난 남주한테 열등감이 생길일도 없는 개찐따남주가 주인공인거 이린이상 아예 현실생각에 현타올일도없는 완전 판타지가까우면어도 몰입될정도의 일상물인 백합물을 접하게됨 내가좋아하는 여자들만 나와어 지들끼리 꽁냥꽁냥 친해지고 사귀고 수위도좀 쌔서 키스하는거보면 너무설레고 그냥 향기로운 꽃밭을 보는게 너무 좋음.

심지어는 너무몰입한나머지 내가 여자라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설레고 이런 남자로 살빠엔 여자가 되고싶다는 생각도들고 그럼.

마침 방구석에서 혼자 외로워서 누구랑 고민도나누고 대화좀 하고싶어서 오픈톡했는데 다들여자만찾고 나는 상대도안해주길레 넷카마짓거리해서라도 관심받다가 보톡안하면 남자냐면서 인증하라그러고 나가버리는거 짜증나서 여장에관심 갖게됬는데 우연히 유튜브로 여자목소리로 남자들낚는거 보고 나도 겁나열씸히 연습하고 머리도 안자르고 계속 기르고 살도10키로빼고 제모하고 포토샵연습 겁나해서 진심 3년의 수련끝에 넷카마 마스터가됨.

인터냇상으론 가슴이나 아랫도리 안까는이상 절대모르게 여목여장포토샵으로 중무장하고 여자인나의 이름과 살아온 스토리 나이별 띠랑 별자리도 의심할여지없이 물어보면 바로튀어나오게 외우고 진짜내가누군지 정체성이 햇갈릴정도로 없는 썰도 지어내서 외우고 여자연습겁나함

그래서 태그로 방장여 넣고 남자들 겁나 후리고 다니고 그중하나 반반하고 착하고 재밌는애로 랜선남친만들어서 깊콘선물 받고 사랑하단 얘기 듣고싶은 내 애정욕구채우면서 만족스럽게 연애중이었음.물론 일부러사기쳐서 뜯어낸건아니고 난 성별만바꿧을뿐 계가 주고싶다면서 내가 받기싫다는데도준거임 내가 나름 순정녀여서 바람도안피고 한명만사귐 나도선물받은만큼 많이 보내줌 생일도챙겨서 축하해줌 넷카마지만 나름연애에 진심이었음.

근데 내 랜선남친도 나한테 진심 잘해주고 사랑한다 얘기하는데 내가점점 설래드라 근데 나는 남자잖아 게이도아니고 근데 왜 설레는건지 생각해봤는데 나는 여자로써 남자가 좋은거였어 남자로써는 남자가 싫어 나는 수컷인 내안에 암컷인 내가 존재하기때문에 남자로써 여자가좋고 여자로써 남자가좋아서 둘다 좋아할수잇는거지 남자로써 남자여자 둘다 좋은게 아닌거야 그니까 철저하게 이성애자인게 맞지 근데 여자와의 연애는 위에서 설명한 빅데이터로 낮아진 자존감때문에 포기했기때문에 남은 선택지가 남자밖에 없어서 남자가 좋은거야.

그니까 나는 게이는 아닌거고 궂이 정체성을 나누면
바이로멘틱 헤테로섹슈얼 시스젠더 엔 세미트렌스젠더 인거지 그니까 남성여성과 모두 정신적으로 연애할 수 있지만 섹스는 여자랑만 할수있고 생물학적성별은 남성이지만 정신적성별은 남성임을 알고있음에도 선택적으로 여성이될수있는 성별이 내 성 정체성인거지

남자로써 여자를 좋아하지만 극도로 낮은 자존감때문에
여자를 포기하게됬고 그럼에도 사랑받고 싶은 이성애자기 때문에 여자로써 남자가좋아진거고 어찌보면 육체적으로도 여자를 제회한 성별중 가장 여성에가까운건 역설적이게도 남성이더라 사람이라는점에서 똑같잖아.

그래서 남자로써도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보추라는 성별이 존재하기 때문이지 남자로써 여자가좋지만 어쩔수없이 남자를 좋아해야된다면 조금이라도 더 여자에 가까운 여성스러운 남자가 좋은거지.

그래서 나는 남자로써 여자> 여자로써 남자> 남자로써 여성스러운 남자가 좋아하는 순서인거지.이렇게 해서라도 사랑하고싶었고 사랑받고싶었어 그동안받아온 상처의 크기가 너무나도커서 우울함을 견디지못하고 다 포기하고싶어질까봐 이렇게라도 관심받고싶었어 심지어 이건 연애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안에서 생긴우울함이고 불면증이라던가 취업문제라던가 다른 복잡한일들때문에 사는게 너무힘들고 우울해 진짜 너무힘들어 그래서 내 나름에 방식때로 우울함을 극복하기위해서 이짓거리하는거야

여장도하고 남친도사귀고 자위도많이해서 성욕풀고 불면증도 해결해보려고 산책도나가보고 똥글싸면서 고민상담도받아보고 일도 지금나 그림유튜버라 씹덕스러운 여캐그려올려가지고 돈벌어야되는데 불면증땜에 낮엔 처자고 밤엔 갤질하느라 영상못올리고있어서 조금씩이라도 일해보려고 오늘 미쿠짱조금그렷다.밥은 라면먹고있지만 가끔 채소랑 식이섬유 섭취하려고 샌드위치도 해먹는다고.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있는데 그렇게해서 얻고싶은 것중하나가 관심이야 내가 갤질하는거도 찐따라서 학창시절에 못받았던 관심받고싶고 친구도 사귀고싶으니까 그러는거고 니들 똥글 싸재끼는거에도 댓글응근 많이달고있다.

내글에 상냥한댓글 웃기는댓글 보고 내적친밀감생겨서 좋아하는 갤러도 생겨서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고 짝사랑중인데 계는 날 어찌 생각할지몰라도 그런 상냥한애들 본받아서 나도 좋은댓글 남기고싶다.

근데 대부분이 무지성 쌍욕박는 똥글들이 라서 댓글하나도없으면 거따다대고 안물,응아니야,어쩌라는거야 같은 똥댓글이라도 남겨서 관심주고있다 처음엔 똥글왜케 많이싸는지 이해안되고 개념글에 생일축하만 올라와있어서 열받았는데 계내가 진심은아니고 장난으로 죽내마네 떠드는거로 보이기는 하지만 계내가 그런똥글싸는 행동들이 우울감을 해소하기위한 행위 였던거고 생일축하받을 사람하나없어서 1년에한번뿐인 생일마저 혼자우울해하며 보내게될 애들이 여기서라도 축하받고 기뻐하는거아닐까 하고 생각하니까 모든퍼즐이 맞아떨어지면서 왜 자꾸똥글만싸고 념은 생일축하글로 도배되는지 드디어 이해가되기시작했다.

나도 생일 파티안한지 너무오래됫고 축하받을사람도없는데 내생일이 오길기다리면서 생일글들에만 개추박을라고 없으면 암거나 똥글에누름 하루한번누를수있는거 안쓰기아까워서ㅇㅇ

나도 이렇게 너네 이해하려고 애쓰는데 내가 자꾸 여자였다가 남자였다가 아니랫다가 그러는것도 좀 왜 아깐여자라면서 지금은 남자냐고 따지지말고 이해해줘 그냥 이녀석이 지금은 여자구나 지금은 남자구나하고 넘어가줘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정체성 혼란이좀 있어가지고 여갤러찾는글에 나도 찾아오면 나도 암컷취급해주면서 관심주면 여자인 벌이가 기뻐할꺼같아.

어짜피나는 가끔 장문썰이나 딸따리 얘기말곤 할얘기도 없는데 장문은 볼애들만보되 딸따리얘기는 쫌 귀담아들어주면 참 좋을꺼같어 아무리 똥글이라지만 댓글하나도없으면 아무도 나 한테 관심없는거같은 소외감 느끼면서 약간 슬퍼져서 꼬무룩하니까 나도 나름 시비걸 껀덕지있는 똥글로 묵직하게쌀테니 딸친다는글에 관심좀주면 기분좋을꺼같어

내가 이리 딸따리글에 집착하는이유는 외로움이많아서 무리해서라도 매일 딸쳐서 해소하려는건데 혼자해소한다는 사실마저 외로워서 누가 같이있는 분위기라도 내볼라고 그러는거다.분위기가 진짜 중요한게뭐냐면 내가 지금딸칠꺼라는 사실을 누가 알고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누가 나를 몰래 훔쳐보고있는거같아서 부끄럽고 민망해서 흥분된다고

씻고딸칠지 딸치고씻을지 고민한다든가 딸칠꺼니까 응원해달라거나 고츄아프다고 하소연하는데에도 다 이유가있는거나 너내들의 관심이 거름이되어 나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좀더 즐거운시간을 보낼수있게 해준다 즉 간단히 남긴 댓글하나하나가 나의 소중한 딸감이되어 즐딸할수있게 만들어주고 즐딸만족도가 높아질수록 나의 우울감해소정도가 크게 향상된다 이말이지.
그래서 내가 딸글을 계속 쓰는거야 다들 본인이 자주쓰는 유형의 글들이 있잖아 쌍욕이든 먹는거든 감성글이든뭐든 그게다 깊게파고들어가면 우울감해소랑 연관되있는거라보고 나의 경우는 이렇다라는거야.

그런데 지금은 알다싶이 모두가 응원해줬음에도 거사를 치르던중에 가벼운 사고로인해 고추에 상처가 나가지고 딸을 못치고 있는 상황이라 우울하긴하지만 금방낫고 또다시 딸글올릴꺼니까 그때도 늘 하던대로 많은 관심댓글 부탁하고 다들 서로관심좀 많이주면서 우울감 완전히 해소되서 탈갤하면좋겠다.근데 고추진짜 목공풀드립치지 말고 마데카솔 바르면낫냐고 진짜 어떡하냐 우울해서 잠도안와서 장문으로 대왕똥싼다.뿌직

아무도 안읽을꺼안다 요약못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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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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