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궤대고 여자야.

결혼적령기이기도하고..

그동안 연애하면서 한번도 이 병에 대해서 밝힌적 없었어.

내 관해기가 6년정도 지속되어서 사는데에  별지장도 없었고.

갑자기 작년부터 활동기가 찾아와서 좀 힘들었는데

사실 긴 관해기때문에 잊고 살았는데 나는 난치병 환자더라? ㅋㅋㅋ

앞으로도 연애할땐 굳이 밝히지않을생각인데 결혼을 생각해야할 나이가 되니까 좀 마음이 안좋아.
결혼이야기 오갈때 밝힐생각..

근데
내가 용기내서 말했는데
"너 병걸려서 나랑은 좀 어려울것같아 미안"
이소리들으면 상처 장난 아닐것같거든..

그리고 이거 유전이랑상관없다는것도 내가 변명하듯이 말해줘야하겠지?
상대가 나랑 결혼생각하면 분명 내 병이 미래 자기 자식한테 유젼될까봐 걱정하기도 할테니..
이것도 싫다. 내가 무슨 죄인도 아닌데..

그리고 더 신경쓰이는건 우리아빠도 궤대거든? 이런거보면 유전이라고 생각하고 날 꺼릴것같고..  내동생은 멀쩡한거보면 유전은 아닌것같은데.. ( 걍 아빠 궤대인것까진 말 안하려고 ㅇㅇ)


아무래도 평생 약먹어야 한다는게 꺼려지려나? ㅋㅋㅋㅋ

"병걸려서 난 너랑 결혼까진 아닌것같아"라는 말 들으면 너무 서러울것같은데...

솔직히 이병도 그냥 위궤양같은거랑 비슷한거아니야?
위궤양 달고 산다고 차이거나 그러는 사람은 없자나.
우린 그냥 위치가 장인 것 뿐이고..

내가 오픈하면 미래 상대는 분명 네이버나 구글에 내 병명 검색해볼것같아서.. 나도 궤대에 대해서 인터넷엔 뭐라고 나와있나 궁금해서 사이트마다 다 찾아서 읽어본적있거든..

연애기간엔 굳이 밝힐 필요없지? 결혼이야기나올정도의 사람일때 밝히는게 좋을것같음.


연인이나 결혼상대에게 오픈한 사람들은 어떤식으로 말했어?
혹시 말하고 이별통보받은 경우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