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일 나가려고 출근하다 말고 갑자기 소민이 멘탈 터짐

일하는 곳 너무 힘들다 자꾸 자기한테만 뭐라고 한다며 하소연하는데 가뜩이나 나도 사람 취급 못 받고 일하는 거 좆같았음

소민이가 너무 힘들어하길래 그럼 오늘 하루 쉬자고 진정하자고 하니 또 돈 없다고 쉬면 어떻게 하냐고 화만 내다가 겨우 케어함

초밥 먹고 싶다고 쿠우쿠우 가고 싶대서 가는 길 찾아보고 가려고 함

그런데 내가 다리 때문에 뛰면 무리가 많이 가니까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그거 때문에 버스 놓쳤다고 길 한복판에서 씨발 씨발 그러면서 쌍욕하고 소리 지름

그거 또 케어해서 결국 택시 잡으려고 하니까 거기 말고 다른 곳이라고 또 화냄

카카오 택시에 검색해도 안 나와서 여기 말고 안 나온다고 그러니까 또 좆같아서 안 간다고 욕하고 소리 지름

그럼 어떻게 하고 싶냐니까 모른대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빨리 택시 잡으라고 욕함

그래서 소민이가 가자던 곳으로 대충 위치 찍고 가면서 겨우 또 케어해 놓음

그런데 알고 보니 카택에 안 나오던 이유가 이미 그 지점은 문 닫아서 사라진 곳임

한참 걸어 다니다 그제서야 알아채고 또 나한테 화풀이 시작함

그거 또 케어하고 내가 다른 지점 직접 찾아서 그 쪽으로 바로 택시 잡고 가서 밥 먹으면서 겨우 좀 나아져서 또 재밌게 지냈음

그렇게 며칠 동안 다시 일 구하려고 했는데 또 멘탈 터져서 자기 일 하고 싶지 않다고 함

그럼 나 혼자라도 일할 테니까 좀 쉬라고 진정되면 그때 같이 일하자고 겨우 케어함

그러다 결국 내가 어떻게 해서 겨우 돈 이백 구해왔는데 돈 구하는 동안에도 방 언제 구하냐 돈 언제 생기냐 계속 닦달

자기가 평생 살라고 했는데도 빨리 방 구하라고 닦달하고 당장 일자리도 좆도 없고 공장만 수두룩 빽빽인데 무슨 일을 할 수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