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 우울증 갤러리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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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를 타라 4화 - 관련게시물 : 작두를 타라 1,2 화- 관련게시물 : 작두를 타라 3화스크롤 만화 첫도전!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능라

유언장앱에서 작성

작은부리도도새

2021.08.21 03:25:05

조회 64 추천 1 댓글 3

나이는 스무살

키 179 몸무게 88.9

하는일은 치킨집 알바구요

정신병은 우울증이 있습니다

취미는 그림그리기 노래 구요

평소에 하는일은 휴대폰하기 늦잠자기 담배피기 등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건 사람입니다

저는 험상궃게 생긴 얼굴과는 다르게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합니다

공감능력도 뛰어나서 타인을 배려하는데 능숙합니다

(물론 진심은 아니지만요 찡긋)

저는 최근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 생기다가

또 금새 기분이 안좋아지기도 합니다

조울증 이라기보다는 안좋은일이 자주 일어나니까요

저는 굉장히 외롭습니다 사람이 그립습니다

가끔 이유를 알 수 없지만(사실은 알고있지만)

가슴이 조이는듯한 괴로움과 우울감이 몰려올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며 담배를 핍니다

딱히 허세나 가오를 부리려는건 아니구요

그렇게 하면 조금 가슴이 시원해지더라구요

저는 하고싶은게 많습니다

영어공부도 해보고 싶고 그림도 다시 그려보고 싶습니다

내친김에 수학도 다시 배워보고 싶어요

이젠 더이상 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그런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문득문득 들곤 합니다

나를 사랑해준 사람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을

저는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제가 어느 누구에게라도 나쁜말을 했다면

그것은 절대 진심에서 비롯된 말이 아닙니다

언젠간 나로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그역시

뜻대로 되는건 아니더군요

저의 우울증을 저 자신에게든 타인에게든 숨겨보고자

복어처럼 가시를 세우고 상처를 주는말도 하고

유쾌하게 활발하게 말을 했습니다

결국은 저 자신만큼은 속일 수 없었네요

두서가 길었습니다

저는 곧 죽습니다

만약 저를 사랑했던 사람이 있다면 저를 위해

한번만 울어주세요

저는 유골함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내 부모님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이 추억을

기리길 원한다면 유골함에 들어가겠습니다

20년 인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다 갑니다

모두들 사랑합니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1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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