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게 싫어.. 이렇게 태어난것부터해서 내이름 내얼굴 내성격 등 전부 싫어... 나라는 존재가 아무에게도 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길을걸을때에도 누가 내 얼굴을 볼까봐 늘 고개를 숙이고 다녔어.. 급식먹으러 줄설때도 삘리먹고싶지만 앞에서면 뒤에 있는 애들에게 내 못난몸이 보일까봐 늘 맨 뒤로 갔어... 전교생 앞에서 상장을 받을때에도 난 내 이름이 쪽팔려서 뛰어나갔다 바로 돌아왔어.. 뭔가 할때마다 내가 알려지는게 싫어... 내가 보여지는게 싫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때도 기다리는 사람이 나의 쿰척거리는 모습을 볼것같아서.. 늘 위태롭게 다 닫히지도 않은 지갑과 카드를들고.. 물건을 들고 도망치듯 뛰어나와... 누군가의 눈을 마주쳐 본적도 없다... 그사람에게 나의 이런 못생긴 얼굴이 너무 훤히 보일까봐.. 머리가 한번도 눈을 안가리게 하고 다닌적이 없다.. 사람들에게 이런못생긴모습을 조금이라도 가리고싶어서  .. 그러면서도 일반인이 되기위해 노력했어... 매일아침 풀메이크업으로 40분을 쏟고.. 피부 까만게 들킬까봐 늘 양팔에는 미백선크림을 바르고 .. 앞머리 고데기도 하고... 굳이 치마 입고 스타킹신고 ... 그런데도... 나아지지 않던걸 ... 예쁘게 보일려 분장을 한 그모습마저 너무 싫던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