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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짝사랑 접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1.11.02 22:57:26
조회 79 추천 0 댓글 0

난 유아기때부터 우울증이 있었음
아버지가 우울증 약간의 조현병 증세가 있는데
내가 그걸유전받아서 크면클수록 우울증 증세가 심해졌음
집에서 부모님이 돈문제로 자주싸우셨음 가난하기도했고

그래서난 애정결핍이 심했음
누가한번잘해주면 계속 곱씹고...
사랑이 이루어진적이 없어 맨날 짝사랑만함
초등학교때 짝사랑한애를 고2때까지 좋아하다가
처음으로 친구남친들이랑 놀러가는날 그오빠를 소개받았는데
아마 이날 18살 여름 내첫사랑이 시작됐음
난모태솔로였고 성격도 음침하기짝이없었는데
얼굴하나는 예뻤음 내세울게 외모하나 밖에없었음
공부도 못하고 성격도 개찐따같고 집도 가난한데
제일쓸만한게 얼굴이였고 그오빠도 내얼굴보고 잘해주긴했었음
근데 착하긴했음 본성이 순해서 그리고 미인을 좋아하는건 사람의 본성이니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음

근데이오빠가 내성격에 질린거
진짜 내가 ㅈㄴ조용햇거든 개쑥맥이라 입도꾹닫고
부끄러워서 말도못했음
총4번만났는데
어쨌든 이오빠가 내성격이 개노잼이라 못만나겠데
그럼 ㅅㅂ 잘가라하고 잊어야하는데 난 등신처럼 27살이된 지금도 못잊고 그오빠 집주변을 서성이고 있고 방금도 보고왔다

근데 어느순간 현타가오더라
22살까지는 가끔길거리에서라도 봤는데
이제 20대후반에 각자밥그릇찾아야하는 어른이니까
뭐하고사는지 얼굴조차 보기도힘들었음
그리고 이렇게 집착수준으로 못잊는 내모습이 진짜 ㅂㅅ같았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안싸우고 사랑으로 키워졌다면
아니 태어나지않았더라면.
짝사랑이 병적수준으로 깊어지니 자학에 안좋은생각도 하게되더라
그래서 방금 마지막으로 그오빠 집에 갓다왔고
9년만에 맘 겨우접음 여기서 더하면 진짜 내가 역겨워질거같네

이제나도 좋은사람만나고 결혼도 하고싶음
모쏠이라 20대후반에 연애하는 과정도 쉽진않겠지만
행복해지고싶다
나는 행복해질거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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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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