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합석했었음. 외모는 내 취향이기는 했음.

그리고 얘기해보니까 내가 맘에든다고했음.

근데 같이온 친구가 따른 친구한테 모텔가자고 하는바람에 어찌 파토났었음.

그리고 카톡 몇번했는데, 나이차이가 많이나서(술자리에서 알았는데 고딩이였음)

법도 왠지 무섭고, 뭔얘기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찌 넘어갔는데

대학교가니까 프사보니까 보통예뻐진게 아니라 조온나 예뻐진거임

그래서 땅을 땅땅치면서 후회했음 뭐라도 해볼껄

그리고 3년정도가 지났을까,

올해 술독에 빠져 지낼때였는데

원래 술이라는게 외로울때 마시면 증폭됨

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 또 받는거임. 얘기해보니까 내가 누군지 기억을 못하는상태

그래서 사실 보고싶었다.지금생각해보면 할얘기도 없는데 도데체 무슨얘기를 20분동안 했는지 모르겠음.

위스키 마시면서 전화했던거 기억나고

일어났을때 뜨악함. 20분이 아니라 4시간동안 통화한거임.

그리고 만나기로 약속도 잡혔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진짜 오랫만에 긴장이 되는거였음.

만났을때도 딱 알아봤는데, 여전히 내가 기억에는 안난다더라

술한잔 마시면서 얘기하는데, 그떄도 사실 무슨얘기했는지 모르겠음.

몇몇개는 기억나는데 그떄 처음 만났던얘기 디테일들 말한거는 기억나고.

근데 막상 보니까 여전히 나이차이때문에 그냥 고맙다고 그런식으로 말했더니

자기는 나이는 상관없다는거야.

근데 코로나때매 좀더 얘기하고싶었는데 끝났고,

나오면서 그냥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되었음.

근데 금방 헤어졌긴한데,

사실 나는 되게 신기한 기억이였음. 분명히 어느 순간에는 정말 보고싶었거든.간절할 정도로

근데 그 잠깐의 인연이라는게 정말 별거아닌데도 그래도 다시 만났다는게 정말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