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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거 ㅈㄴ유명한 괴담앱에서 작성

아랑소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0 0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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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일어난 건 2015년 마찬가지로 한창 메스컴을 타고 메르스가 난리일 때.
너도나도 집안에서 숨어지내던 그 때였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연간회원권을 소지한 모녀입니다.
당시에 황량할 정도로 비어있는 롯데월드는 일행끼리 라이드물을 독점하는 것도 가능하던 때 였습니다.
같은 놀이기구를 내리고 바로 다시 타고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야기의 주인공인 여자 어린이는 혜성특급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약 5번 정도를 연속으로 엄마와 함께 탑승을 했습니다.
혹시 그거 아시나요?
놀이기구를 막 많이타면 어지럽고 지친다해야하나,
한 두번정도는 경험해보신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거기다가 아이 엄마는 더더욱 힘들어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전혀 지치지않았고 , 엄마는 좀 쉬자고했고 아이는 계속 타자고 하며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결국엔 엄마는 애가 하도 떼를 쓰니까 불안하지만 혼자 타라고 하고
밖에서 기다린다고 쉬고있는다고 했습니다.
애는 엄마가 허락하니 좋다고 타러 갔어요.
그것도 자기 혼자만 놀이기구를 독점하는 느낌이니까 얼마나 좋았을까요.
혜성특급을 몇번 타보면 알고계시겠지만 혜성특급은 뒷자리에 앉을수록
그리고 둘보다는 혼자 앉았을 때 회전 숫자가 훨씬 많아집니다.
애는 연간회원인데다가 오늘 몇번이나 탑승을 해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맨 뒤에 탑승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 이상없이 아이만 태운 놀이기구는 출발했습니다.
아이가 탑승한 비클이 출발하고, 얼마 안지나 CCTV를 보고있는 직원은 이상을 감지했습니다.
잘만 돌아가던 의자들 가운데 아이가 탑승한 맨 뒤 의자만 돌아가다가
후방을 바라본 채로 고정되서 움직이지 않았던거죠.
가다가 멈추는 경우나 좌석 전체가 회전을 안하는 경우는
가벼운 시스템 오류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벌어지는 일인데,
이렇게 하나의 좌석만 멈추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원은 의아했지만 경비직원도 아니고 자세한건 모르니 그냥 별 대수롭지 않게 ,
종종 일어나는 오류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어차피 탑승자는 아이 한명이니
간단하게 열차가 탑승장에 들어오면 정비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오류가 일어나서 손님들이 피해를 입으면 롯데월드측에선 우선 탑승권을 드리고
다른 놀이기구를 빨리 탈 수 있도록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해결하곤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메르스로인해 그런것 없이도 다른걸 마음대로 빨리 탈 수 있었고,
여자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연간회원이니 큰일이 난거죠.
그래서 직원은 급히 탑승장에 있던 아르바이트를 불러서 CCTV로 울고있는 아이를 보여주며
상황 설명을 하고 애가 하차하면 잘 달래주고
다행히 엄마가 문 밖에서 쉬고있으니 잘 달래면 괜찮을거라고
문제 생기면 바로 나한테 말하라며 그런식으로 전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차가 탑승장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열차가 들어왔을 때 그 알바는 약간 의아했다고 합니다.
아까 CCTV에서는 분명히 고정되어 안움직이던 맨 마지막 좌석이 열차가 탑승장에 들어오자
정상적으로 다시 정면으로 돌아가고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더라는겁니다.
보통 고정된 상태로 들어오면 정비가 수동으로 돌리지 않는 이상 고정 된 상태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알바도 경험으로만 아는 사실이니 특이케이스라 생각하고 본인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이한테 다가갔습니다.
그 애는 안전레버가 풀리자마자 바로 뛰어내리면서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알바는 애가 너무 난리치니까 당황해서 계속 토닥여주면서 괜찮다며 ,
별것 아닌 고장이라고 지금도 보라고 벌써 원래대로 돌아왔다며 최대한 아이의 울음을 그칠 수 잇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애가 그걸 들으면서도 계속 뭐라고 말을 했는데 처음에는 횡설수설하면서
​무슨 말 하는지 잘 몰랐던 알바는 유일하게 알아 들은 말이
"친구 안한다.
무섭다.
저리가."
뭐 이런 내용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진정되면서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정리하자면 처음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어떤 남자애가 레일 위를 미친듯이 뛰어서 열차를 쫓아오더랍니다.
그러다가 뒤를 볼때마다 점점 가까워지더니 결국 그 남자애는 바로 앞까지왔고
본인이 앉아있던 좌석을 붙잡고 뛰면서 계속 말을 걸더랍니다.
"나랑 친구할래?"
"나랑 여기 계속있자"
"왜 혼자야??"
"대답해줘!!!!"
여자애는 그 상황도 무서웠지만 그 남자애의 얼굴이 제일 무서웠다고 합니다.
피투성이에 여기저기 찢어져있는 흉한 얼굴에 너무 무서워서 대답도 못하고 울기만 했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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