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2 키 182 몸무게 75 군필
SKY 공학 박사
정출연 레귤러
자가 1채 소유
미혼
누군가에게는 괜찮은 인생일 수는 있겠는데

요즘들어 주변에
자산이면 자산,
커리어면 커리어,
외모면 외모,
배경이면 배경,

모두 나보다 최소 2개 이상 나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잦아지다보니

점점 인생이 허무해지고 나는 여기까지 밖에 못할 사람이었나 싶고

내가 스스로 경쟁우위를 항상 갈망하는 괴물인가 싶고

그 욕심이 자꾸 내 머리를 지배해서 인생의 흥미를 더 없애나 싶고

그렇다고 이걸 어떻게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나 싶고

이렇게 살다가는 스트레스로 없던 병도 생길 것 같고

원하는 것들의 상위 집단군으로 진입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남은 건 번아웃, 경쟁심으로 인한 질투, 겉치레에 대한 집착 뿐이네

점점 피폐해져 가는 내 머릿속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연애도 안한지 1년이 넘어서 기댈 사람이라곤 결혼한 친구들 뿐이라 부르기도 민폐고

유독 외롭고 힘들고 자책하고 살기 싫은 시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