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번 ㅈ 같다 진짜 -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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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인생 한번 ㅈ 같다 진짜앱에서 작성

ㅋㅋ(218.235) 2021.04.30 21:00:41

조회 12 추천 0 댓글 0

그냥 지금 내 마음이 좀 복잡함.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무엇보다 내 삶에 회의적인 생각들이 자주 듦.

나라는 인간은 정말 어디 한군데 특출난 재능도 없고

그렇다고해서 돈이 엄청나게 많은것도 아님. 없어져도

아무 상관없는 쓰레기같은 인력에다 날 좋아해주는

인간도 부모빼곤 없음. 솔직히 부모도 날 별로

좋아하는것같지는 않음.

난 세상에 아무런 영향도 못 끼치는 버러지같은

인간이고 결국 평생 상위 1%의 들러리같은 존재로

상위 1%를 존재하는 99%의 삶을 살거라 생각하니

그게 너무 고통스러움. 진짜 세상이 너무 불공평함.

뭐 사람마다 외모나 집안이 차이나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받아들일수 있음. 근데 시발 지능까지

차이나는건 너무 불공평 한거아님?

존나 불공평해 개시발

내가 그렇게 바라던 천재 난 영원히 되지못할거라는

사실이 존나게 쓰리다. 나도 알아 시발 아는데 그걸

인정하기가 싫음. 내가 아무리 발악해도 난 세상을

이끄는 천재가 아니라 천재에 이끌어지는 평범한

인간으로 살겠지. 그게 원통스러움. 아마 나한테

잘못이 있다면 병신같은 운빨로 태어난 죄밖에

없을거임. 또 이 글에 운수 탓하지마라,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 이지랄 떨 불쌍한놈들이 있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 너희한테

잘못이 있다면 아마 태어나길 멍청하게 태어나서

운명을 이해하지 못한 잘못밖에 없을거임.

이젠 뭐 현실에 만족하라, 소소한 행복을 찾아라,

과정 그 자체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라 이런

개소리들을 아무리 들어도 화가 안남. 아마 내야할

화를 이미 전부 내버려서 그런거라고 생각함.

그냥 어이없고 우울해질뿐임. 그래 과정에서 찾는

즐거움도 좋겠지. 근데 그거 알아? 그 과정에서

찾아진 즐거움을 결과라고 말하는거임. 애초에 각자

추구하는 결과와 목표가 다른데 니가 자기 결과에

만족했다고해서 다른 사람도 만족하라고 씨부리면

안되지.

모르겠음. 지금 엄청 화나고 서러운것처럼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난 별로 화난 상태가 아님.

그럼 난 왜 이런글을 쓰고있을까? 아마 어딘가에

불만을 쏟아내고 싶었던거겠지. 난 영원히 특별한

1%가 되지 못할거라는걸 나도 알아. 근데 가끔씩

그 사실에 존나게 슬플때가 있음.

사실 수학 문제 풀때마다, 책 읽을때마다 생각함.

천재였었다면 이런 문제 따위 존나 쉽게 풀었겠지?

천재라면 이걸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 생각을

떨칠수가 없음. 니미럴 폰노이만은 8살때 미적분을

풀었고 라마누잔은 학교도 안가고 수학에 통달했음.

상식적으로 내가 이 사람들을 뛰어넘을수 있을것같음?

뉴턴이 태어나기전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살아갔을것같음? 아마 1억명은 가볍게

넘을거라 확신하다. 그런데 뉴턴이 만유인력을

찾기전까지 그 많은 사람들중에 만유인력을

발견해낸 인간은 단 한명도 없었음. 범재 천만명이

아무리 발광해도 천재 한명 앞에선 다 스러져감....

눈물난다 진짜

공부는 재능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말도 난 어이없음.

다른 인간들이 몇달동안 외운 한자 난 하룻밤만에

다 외웠고 다른애들이 10시간 넘게 시험 공부할때

난 단 10분도 공부하지 않았음. 그런데 시험에선

내가 걔네들 다 압도했다. 당장 나부터가 이렇게

공부에 재능이 얼마나 절대적인 몸소 느꼈음.

이런데도 공부가 재능이 아니라고? 개구라임.

진짜 개빡치고 너무 서럽다. 내가 아무리 나대도 결국 난 버러지겠지. 존나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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