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한번만 들어주라..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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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레트로 문화 작성자 : ㅇㅇ

내 얘기 한번만 들어주라..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161) 2021.06.14 00:08:19

조회 47 추천 0 댓글 2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험에 나는 2년을 투자했어
근데 그 전전날에 엄마의 외도를 목격했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달려가서 지갑잃어버렸다고 한번만 씨씨티비 확인시켜달라 해서 밤에 같이 들어가서 오전에 인터폰앞에서 나랑 마주치는거까지 다 눈으로 봐버렸어

상대는 돌아가신 우리 아빠한테도 돌아가시기 전에 엄마가 직접 소개시켜준 엄마 지인이었어

이틀동안 죽어도 잠이 안오더라 결국에는 시험시간 내내 머리 한대 맞은 것처럼 정신이 없어서 당연히 시험은 잘 칠 수가 없었어

엄마한테 바라는 건 딱 하나였는데 인정하고 사과하는거 그거 하나였어 내가 죽을거같다고 엄마 나 우울하다고 이년동안 매달렸어 그날이후로 잠도 못자고 손에 아무것도 안잡혀서 병원이라도 가봐야 될 것 같다고 했고..

근데 죽어도 인정안해주더라.. 얘기 꺼내면 전화 뚝 끊어버리거나 아니면 대화를 하려고 안해.. 그만 보는게 맞겠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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