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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이 다 출산율 운지한 이유.txt앱에서 작성

ㅇㅇ(125.142) 2021.06.15 06:58:04

조회 24 추천 0 댓글 0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교 때문임

일단 유교가 막 발전할때는 되게 좋은 사상임

1.입신양명을 최고의 가치로 봄. 사회적성공이 나만의 개인적인 업적이 아닌 가족, 더 나아가 내가 속한 집단의 성공이 됨. 학구열이 ㅈㄴ 높아짐. 고급인재육성에 유리함

2.효사상이 ㄹㅇ 치트키인게 원래는 국가가 복지로 챙겨야할 노년층을 개인(자식)이 챙기는게 당연시됨(부양의무). 안 그러면 불효자라고 사회적비난의 대상이되니 알아서 챙김

3.충도 ㄹㅇ 치트키임.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갖 부조리를 충성 하나로 커버칠 수 있음. 집단에 충성을 다하지 않는자를 사회부적응자로 취급하기 때문.

서구권애들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초 인권같은걸로 고생할때 동양3국은 이 치트키덕에 복지,인권 깡그리 무시하고 20세기에 존나 나라 발전시키고 21세기 들어서 선진국들 눈치보면서 천천히 인권,복지 개선하는 중

유교는 굉장히 세속적인 사상임

그리고 개인보단 집단을 더 우선시 하기 때문에

그래서 나라 발전시기엔 매우 유용하지

근데 발전하고 난 다음엔 저것들 다 단점됨

1.세속적 성공이 인생 최고의 가치가 되버리니, 경쟁에서 탈락된 인생들은 자연스레 도태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버림.

2.국가가 해야될 노인복지를 개인한테 떠넘겨 버리니 지앞가림도 힘든데 부모까지 챙겨줘야함. 근데 그렇다고 딱히 출산시 부양비 지원을 어마어마하게 주지도 않음

3.이건 특히 한국, 일본이 심한데. 경제적으론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의식수준, 특히 기업문화는 20세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음. 블랙기업-좆소기업, 갑질-파워하라

입으로는 맨날 유연한 고용시장을 만들자고 떠들지만 유교식 나일리지에 기반한 연공서열에 묶여서 취업시장 개혁은 번번히 실패함

참고로 신입채용에 나이제한을 두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한국,일본,대만 뿐임. 유럽, 북미 쪽에서 나이제한을 두는 경우는 노년층에 한정될 뿐, '30대를 신입으로 뽑으면 나이 때문에 기존 직원들이 불편하니깐' 안 뽑는 경우는 동아시아가 거의 유일함

종합하면

최소한 실패인생 취급은 안 받을만한 번듯한 직업을 젊은 나이에 갖는것에 성공하고 부모님도 잘 챙기는 효자여야하며 상사의 요구가 불합리할지라도 꿋꿋히 버티며 조직에 충성을 바치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는데 성공해야함

이게 유교집단이 개인에게 필요로하는 기본적인 요구사항임

그리고 유교는 개인보단 집단이 우선시 되므로

저 요구사항에 맞추지 못한 개인은 집단에서 배제되버림. 그리고 이들을 위한 지원이나 구원책은 없음. 유교집단에서 당연히 달성해야될걸 못한 개인이니깐

지금 출산율이 동양 3국이 다 꼬라박는 이유는

이미 동양3국은 발전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현세대가 '저 유교적 기본사항을 갖추기 위한 커트라인'이 존나 높아져버림

그리고 어찌저찌 커트라인을 맞췄다 해도 '내 자식도 저 커트라인안에 밀어넣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니 눈앞이 깜깜해지는거고

저출산고령화 진입시기가 일본,한국,중국 순이지?

중국은 아직까진 성장동력이 남아있긴해

근데 얘내도 근시일내에 발전성숙기에 도달하게 되면

청년들 죽어나갈거임

유교적 커트라인에 못 들어간 청년들은 자식을 포기하고

유교적 커트라인에 들어간 청년들은 자기 자식을 커트라인에 넣을 자신이 없어 자식을 포기함

이게 요즘 동아시아 3국의 청년들이 처한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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