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일단 175cm 77kg 남자임

약 4개월 전에 진지하게 다이어트 결심을하고 생에 첫 헬스장을 등록했음
당연히 목표는 몸짱이었지만 77kg모두 지방으로 가득차있기에 살부터 빼야겠다고 생각함
낡은 아파트 헬스장이어서 피티따윈 없었고...인터넷(디시 많이봄) 찾아보면서 야매로 시작함

하루에
탄수화물 : 150g 이하
햇반 현미밥 한개씩 두번 (하나에 탄수 63g정도 있으니까 130g정도?)
단백질 : 약 100g
닭가슴살1 계란1 프로틴쉐이크 25g씩 두번

운동은 하루에 웨이트1시간 유산소 최소 1시간 했음
보디빌딩에 관심있어서 웨이트 분할해서 고강도로 열심히함

이렇게 3개월 좀 넘게 했음
나름 열심히했음 간식한번 안먹고(진짜임;;)
근데 1 2주에 한번씩 유혹에 못이겨 맛있는거 먹음
그래도 그거빼고는 식단 철저히 지켰음

근데 살이 안빠지더라...
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1kg정도 빠진거같음
물론 운동 수행능력이 늘어서 근육량은 늘어난거같은데 몸 변화는 없음
헬스장에 인바디도 없어서 근육량이니 체지방이니 알수도없었음
답답한마음에 인터넷 찾아보니 너무 안먹으면 오히려 안빠진다네?
근손실도 오고
미치겠음
그래서 동네에서 꽤 좋은 헬스장으로 옮김. 피티도 받으려고
상담해보니 아니나다를까 너무 적게먹고있다고 함
결론은 하루에
탄수 350g (흰밥 먹으라함)
단백질 150g 이상
이렇게 먹으라함
그리고 유산소를 많이 늘리라함
이렇게 먹으면 처음에는 음식양때문에 몸무게가 늘건데, 젊으니까 2주정도면 적응할거같다고, 그뒤로는 빠질거라함
내가 기대한 대답이라 너무 만족하고 신났음
이때부터 1 2주에 한번씩하던 치팅(을 위장한 폭식)도 안하고
강박적으로 식단만 하기시작함. 올림피아 나가는 사람마냥 열심히 함

근데 이대로 먹었는데, 무슨 벌크업 하는 사람마냥 배부른데도 꾸역꾸역 먹고있더라 내가
분명 다이어트 하고있는건데 이게맞나? 싶기도하고, 원래 엄청 적게먹다가 확 늘리니까 너무 불안하고 미칠거같았음
그리고 막상 2주넘게 이렇게 했는데도 몸무게도 그대로였음
그래서 트레이너한데 물어보니까 불안해하지말라고, 대부분사람들이 그렇게 불안해하다가 실패한다더라
그래도 불안해서 탄수는 100g 줄여서 250g만 먹기로 결심함
트레이너한테는 말안하고
그리고 유산소를 끼니마다 한시간씩 해서 하루에 최소 3시간을 하기로함. 이것도 말 안함

근데 이렇게 미친듯이 유산소 하다가 현타가왔음
원래 적게먹던 식단에서 이렇게 빡세게 유산소했으면 진작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그래서 지금 고민은 식단을 어떻게 할지임
웨이트는 지금처럼 열심히하면 될거같고
유산소는 탈진할정도만 아니면 열심히할수록 좋다고 생각함
근데 지금 식단을 불안해하지말고 꾸준히 할지,
근손실 감소하고 원래 하던대로 적게먹으면서 운동강도도 늘려서 극단적으로 다이어트할지 (근데 어차피 헬린이라 근육도 없는데 근손실걱정하는게 맞나...?)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조언좀 부탁함
나 진짜 진지하고 살이 너무안빠져서 정신병걸릴거같음

그리고 이 갤에 이 글 올리는게 맞는진 모르겠는데 반응없으면 다른갤도 가볼예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