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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50찍었다가 4개월만에 117찍은 썰

ㅇㅇ(175.115) 2024.12.21 04:38:31
조회 117 추천 3 댓글 3

키178에 학창시절 몸무게가 최대 95정도 나가는 원래 통통한 사람이었음

어릴때부터 덩치가 큰편이라 몸무게에 비해 살도 많이 안쩌보이고 근육돼지 소리 자주 들었음


신검때 95로 3급판정받고 육군 감

군대 가기전에 대학교에서 술, 안주 ㅈㄴ처먹고 배달음식 먹어서 110까지 찍음


훈련소에서 고생좀하다가 살이 쫌 빠졌음

어릴때부터 수영, 축구 같은걸 했어서 몸무게가 100키로 넘게 나가도 잘뛰었음

뜀걸음 같은거 하면 항상 완주하고 동기들중에 잘뛰는편이었고 축구랑 풋살도 안빠지고 나가고 해서 살이 꽤 빠짐

근데 휴가 나가서 폭식하고 상병장때 피엑스에서 많이 먹다보니 몸무게가 귀신같이 복귀함


전역하고 나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배달음식, 야식 ㅈㄴ처먹음 + 밖에 안나가고 집에만 있다보니

2달만에 10키로 늘고 이러다가 150키로라는 희대의 몸무게를 찍게됨


한 120 찍을때부터 자존감이 개박살나서 밖에 사람도 안만나게되고 집에만 있다보니 배달음식만 먹고 악순환이 반복됐음

사람만나는걸 기피하다보니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고 어느정도로 심해졌냐면 사람 마주치는게 싫어서

쓰레기도 새벽에만 버리고 나중에는 필요한 모든 생필품을 택배로만 처리했음

히키코모리 처럼 방구석에서 유튜브, 영화드라마, 게임만 하다가 결국 150키로를 찍었는데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싫었음 매일 처먹으면서도 죄책감느끼고 다이어트해야지 다짐하는데

몇달을 히키코모리처럼 살다보니 이생활패턴을 바꿀 수가 없었음

150을 찍고나니 건강에 적신호를 느꼈음 

당장 배에 튼살이 엄청 생기고, 서있는것도 힘들고, 살빼야지 하고 새벽에 나가서 걸으면 10분만 걸어도 허리가 너무 아팠음

당연히 부모님도 이렇게 살찐걸 몰랐는데 어느날 부모님이 자취방에 찾아와서 들킴


몸무게 130넘고 나서 학교가기도 쪽팔려서 부모님 몰래 휴학때리고 다이어트 할라고 했는데

결국 사람은 안바뀌는게 150까지 찍고 말았음

휴학한거 다 들키고 결국 학교에 갈수있는 상황이 아니다 싶어서 휴학을 한번더 하고 본가에 내려가서 다이어트를 다짐함



초반에는 일단 무조건 굶었음 배달음식 당연히 일절 금지, 하루 1끼 단백질+샐러드 식으로 먹어서 

처음 1달은 엄청 잘빠졌음

수분 때문에 10키로 넘게 빠졌음


1달동안 샐러드, 닭가슴살만 처먹다보니 점점 식욕이 올라왔음

그러다 통제못하고 가끔 몇번 시켜먹었음 

근데 시켜먹어도 튀긴거나 짠거 최대한 피하려고 나름 햄버거나 서브웨이 같은거 먹음 감자튀김 제외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이 아니어서 무조건 식단만 했음

근데 어느시점부터 살이 안빠지는 시기가 찾아왔음


135정도 찍었을때였는데 몸에서 수분이 어느정도 다 빠져서인지 아무리 굶고 식욕참고 독하게 해도 일주일 내내 1키로도 안빠졌음


이때부터가 진짜 힘들었음 아무리 안먹어도 살이 안빠지는 시점이 있는데

궁금해서 다이어트 공부한답시고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봤음

이때를 정체기라고 하는데 몸에서 향상성을 유지하려고 소비열량을 줄이고 살이 안빠지는 시점이 있다했음



다이어트 시작한 이후로 매일 다이어리에 몸무게랑 뭐먹었는지 기록했음

먹은 음식사진이랑 얼마나 먹었는지도 기록했고 몸무게가 전날보다 얼마나 빠졌는지도 기록했음

근데 정체기가 오니까 너무 힘들었음

하루 고생하면 다이어리에 빠진 몸무게를 쓰며 성취감을 느꼈는데 아무리 굶고 안먹어도 안빠지니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음


다이어트 공부할때 몸무게 숫자에 너무 연연하면 안된다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이게 성과가 안보이니....


그래서 이제 굶는걸로는 안되겠다

운동을 병행하자 싶어서 130정도 찍은 이후로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음

그래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 가벼운 산책을 했음


140찍고나서부터는 10분만 걸어도 허리가 아팠는데 그래도 살이 어느정도 빠지니까 걸을만했음

근데 여전히 자존감은 바닥이고 사람마주치는게 싫어서 어두울때만 걸었음


운동시작하고나서 운동도 매일 기록했음

몇보 걸었는지 어느정도 강도로 얼마나 했는지 자세히 기록했음

신기하게 운동을 하니 정체기가 풀렸음

근데 빠지는 속도는 확실히 전보다 느렸음


운동을 하다보니 식욕도 자연스럽게 올라와서 하루에 2끼씩 먹었음

식단은 기본 저탄고지 + 간혈적 단식 베이스에

간혈적 단식은 18 6 정도로 했고 점심 저녁 2끼를 먹었는데 점심은 탄수화물 아주조금+일반식(건강한 식단) 저녁은 무조건 닭가슴살, 샐러드

이런식으로 했음


그렇게 120대 몸무게를 찍으니 어느정도의 운동은 할 수 있겠다 싶었음

그래서 집에 뒷산이 있어서 등산을 시작했음

산이 많이 안빡세고 걸을만해서 매일 1시간씩 걸었음


숨을 차는 운동을 하니 몸에서 땀이 잘빠지고

땀이 빠지니 확실히 건강이 나아지고있다는게 느껴졌음



근데 아무리 운동하고 적게 먹어도 몸무게가 빠지는 속도는 점점 느려졌음

처음 한달 11키로 두번째달 9키로 정도 빠졌는데 그다음달은 6키로 그다음달은 4키로 이런식으로 ...


그리고 운동을 병행하다보니 확실히 식욕 참는게 더 힘들었음 그래서 한번씩 못참고 먹기도 함

처음에는 먹으면 죄책감이 심하게 들었는데 이걸 반복하다보니 걍 먹고 더 빡세게 하자는 마인드로 했음


등산을 하고 몸무게 120초반까지 찍으니 예전보다 자존감이 많이 나아져서 낮에도 운동을 하기 시작했음


그 와중에도 중간중간 정체기는 찾아옴 그러다 식욕 못참고 시켜먹기도 함

근데 시켜먹어도 예전처럼 밤에 먹는게 아니고 다이어트하는동안 위도 많이 줄어서 폭식을 안하게 되니 살이 막 찌진 않음

그렇게 정체기를 반복하다 4달만에 현재 117을 찍었음


1차 목표는 두자릿수 만드는거라 아직 18키로 남았는데 개강전까지 꼭 두자릿수 찍고 싶어서 요즘은 식단을 엄청 빡세게 하고있음

살이 어느정도 빠지니 아무리 운동해도 안먹는거만큼 잘빠지는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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