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갈 수록 심연만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해 뜨기를 바래본다

요즘은 내가 너무 못나서 내 남친한테 미안해

보내줘야되나? 하고 몇 천번 아니 몇 만번은 고민한거같애




걘 이쁜 애야

속눈썹도 가지런하고 그냥 본판도 남자답게 잘생겼고

성격도 좋고 믿음직하고 몸도 잘 써 (여러모로..) 멋있어

귀한 집 도련님같은 사람이지

만나면서 나도 잘 이뻐해주고

단 하나 당부한 게 있었는데 이게 힘들어서 어카지

걘 나보다 더 좋은 애를 만났어야했어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 애한테 이 취급이라니 내가 너무 속상해




내가 그 애 놔주게된다면 별 탈 없이 잘 놔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 애는 내 인생의 몇 안되는 행복이었어

왜 내 연애가 빨리 끝나나 했었는데 내가 문제가 있었던거같아



상추는 오늘 너무 슬프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천국같은 세상을 줄 수 있다면

그거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겠어

마음은 급한데 되는 건 없고

왜 복을 자꾸 엉뚱한 놈이 받아가는지 모르겠어

세상은 이게 좋은가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