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한 남자들 10명은 넘을 듯
그냥 애초에 우정이 먼저인 타입이었고
남자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서 난 그렇게까지 안 사귀어도 된다
이런 생각 강해서 나 좋다고 하고 나도 호감 있던 남자들
다른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거 알게 돼서 일부러 내가 차고
다른 여자랑 이어준 적 많아
그래서 남자들은 나한테 삐지고 오해 받은 경우도 많고…
사실 그렇게 여러 명 엮이는 게 너무 귀찮기도 했어
난 관심도 없는데 그 남자 좋아하는 여자애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안 좋은 기억 있어서 그런 일로 화가 쌓인 것도 있고
근데 그렇게 살고 나니까 나한테 남는 게 없어
여자애들한테 결국 다 배신 당하거나 연락 끊기고
내가 찬 남자들 잘나고 좋은 남자들이었고
진심으로 나한테 대해줬고
나도 좋아했는데 왜 그랬는지 후회 됨
그리고 진짜 웃긴 건 내가 그렇게 양보한 남자들이랑 여자애들도
결국 다 헤어지거나 애초에 안 이어졌어 다 다른 이성 만남
내가 병신인 걸 깨우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