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 지지의 생극질에 대해 사람마다 말이 달라

천간, 지지의 생극질에 대해 사람마다 말이 달라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2.02.06 15:56:47

조회 4255 추천 32 댓글 32

이게 고서마저도 의견이 갈려 자평진전은 지지는 정하고 천간은 동하는 기운이라 지지는 생극질을 못해 삼명통회에서도 같은 의견인데 천간은 생극제화 지지는 오로지 형충파해만 논한다는 구절이 있음 즉 천간만 생극제화를 인정하고 지지가 천간을 극하거나 천간이 지지를 극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개소리로 보는 거

그런데 적천수 계열의 고서는 지지의 생극질을 인정하고 사주풀이를 진행한다. 고서 뿐만 아니라 현대의 여러 역술가의 풀이들을 봐도 천간만 생극제화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지 생극질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 명확한 결론이 안 나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음

난 천간이 지지를 생극질할 수 있고 지지가 다른 지지를 생극하고 천간을 생극할 수 있다고 봄

이유 첫번째로 천간과 지지의 관계임 지지는 천간글자가 땅으로 내려오면서 변용한 글자임 보통 여러 천간 글자가 팀을 이뤄 변하는데 예를 들어 갑목이 무토, 병화와 함께 내려오면 인목이 되는 거임 지지 자체가 천간 오행이 모여서 구성된 건데 다른 지지나 천간과 아무 관계를 맺지 못한다? 지지의 출발점이 생극제화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천간이 지지로 내려오면서 변한건데 지지로 변했다는 이유 하나로 생극제화를 못한다? 모순된 거라고 봄

물론 지지는 지장간이 섞여 있으니 천간처럼 생극으로만 해석하는 게 아니고 생극에 곁들여 지장간의 변화를 잘 봐야겠지

두번째로 지지의 생극제화를 빼면 다른 사주이론이랑 모순된 부분이 있어서임 단적으로 임수가 지지에 술토를 모두 깐 있다고 해보자 편관이 임수를 극해서 신약해지지 않는다는 해석이 됨 또 정화가 년일시 지지에만 재성을 깔면 정화가 재를 극해서 취할 수 없으므로 재다신약이라 보기 어려워지기도 하고 극해서 취할 재가 없는 무재로 봐야 되나 하는 문제가 생김

이런 이유로 나는 생극질 인정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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