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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무시하던 여자애가 존나 이뻐졌는데.앱에서 작성

ㅇㅇ(222.105) 2022.02.07 09:54:50
조회 182 추천 1 댓글 6

올해 31살 고졸에 아다임.

나같이 인생 망한애들 특징이 친구들 SNS 뒤적거리는건데

나는 학창시절 까지는 괜찮은 삶을 살았거든?

연애도 2번하고, 일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괜찮았음.

중학교때 찐따? 비슷한 여자애가 있었음.

키도 작고 가슴만 크고 얼굴도 어중간하고 어버버 거려서.

친구도 비슷한 애들끼리 놀고 그런애였음.

내가 얘를 기억하는 이유는.

체육시간에 애들 다 나가고 축구한판 뛰고 잠시 반 올라왔는데

얘가 혼자 앉아있더라고 뭐하냐고 물었는데.

혼자 얼굴 빨개지더니 뭐 아파서 있었다는 둥 횡설수설 하길래.

불쌍해서 가방에 있는 초콜릿 '먹을래?' 줬는데.

고맙다고 대가리 숙이고 90도로 인사하는게 기억남.

나는 학창시절 까지는 되게 반짝이는 삶을 살았는데.

20살 부터 재수에 삼수 몇번 꼴고.

군대 가서 정신병으로 현부심 받고.

집에서 몇년 게임좀 하더니 이렇게 되었음.

살도 존나 쪄서 자존감 나락가고.

27? 그때부터 친구들 졸업앨범으로 검색하는 낙에 삶았는데.

그 여자애도 보여서 봤는데.

존나 이뻐진거야.

피부도 존나 하얗고, 가슴라인도 죽이고, 그냥 얼굴 자체가  확실히 보임.

얼굴윤곽은 그대로 던데 꾸미고, 살도 빠지니까 그냥 다른사람이 되버림.

인스타 보니까 해외여행도 존나 다니고.

걍 남자들이 다가가기 힘든외모 그렇게 됨.

그때부터 인스타 매일 염탐했다.

비키니 시진 올라오고.

가족 끼리 놀러가는 사진.

어디 포차같은데 놀러가는 사진.
난 포차 가본적도 없는데.

지랑 비슷한 급의 모델급 여자애들이랑 2019 이런거 올려놓고 케이크 드는 사진.

해마 찍어놓는 사진.

댓글창에는 귀여워요 ㅋㅋ 남자애들 이지랄 하면서 올리고, 사실상 그 수컷 새끼들 다 얘한테 뻑간거자나.

나도 매일 개 인스타 보고 그랬음.

내가 뭘 하겠다. 이 찐따년이 이렇게 변하다니 이런것보다는

뭔가 가슴 끝쪽에서 아련함? 쿡쿡 쑤시는 비슷한 감정이 올라오더라.

지금도 보고있는데 아직도 모르겠음.

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걍 괴롭고 아프다.

근데 남친 사진은 4년동안 딱 한번 올라왔던데

나처럼 아다일리는 없겠지?

아 그냥 존나 뭔가 좆같고 뭔가 이상하다

이게 뭔 감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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