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렇다면 수익을 어디서 낼 것인가? 개인이 돈을 찍어서 은행에 갚을 수 있는가? 개인은 돈을 찍어낼 권리가 없다. 돈을 찍어내는 일명 ‘화폐 발행권’ 은 오직 모든 은행의 은행인 중앙은행에서만 찍어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갚아야 할 개개인, 즉 채무자들이 원금+이자로 돈을 갚으려면 또 다시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개인이 갚을 돈인 수익이라는 것도 또 다른 은행 대출금, 즉 빚에서 나오는 것이다. 돈은 빚이고 빚은 돈이다. 개인은 이 시스템 속에서 ‘절대적 수익’ 이란 것을 얻을 수 없다. 부(富)가 증가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이자를 갚을 돈은 없고, 이자를 갚는다고 하더라도 이 시스템 속에서 다른 사람은 빚이 더 생기게 된다. 이게 핵심이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물가가 상승하는, 일명 ‘인플레이션’ 이 생기는 원리이다. 돈을 은행에 완벽하게 갚을 수 없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따라서 더 많은 돈이 발행되며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진다. 
개인이 돈을 발행해서 이자 수익을 내겠다는 것은 완전히 불법인데, ‘은행(銀行)’이 돈을 찍어내서 이것을 빌려주고, 이를 통해 이자 수익을 얻어내는 것은 완벽히 합법이다.

이 원리는 학교에서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대학 학부 경제학과 4년 수업을 다 들어도 깊이 파고들지 않으면 이 원리를 절대 알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원리를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평생 동안 빚에 묶여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빚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하며, 원하지 않는 고통을 겪고, 자신의 삶을 저주하고, 남들을 괴롭게 하며, 신을 증오하게 된다.

이 금융 시스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한, 어떤 인간도 자유로워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