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Episode 3. 예리한 辛금 부사장! 개혁의 칼날을 꺼내들다

허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2 05:48:40
조회 175 추천 2 댓글 0
														

Episode 3. 예리한 辛금 부사장! 개혁의 칼날을 꺼내들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E그룹의 본사인 E-Tower의 최상층에는 신(辛)이사의 집무실이 위치하고 있다.

50대 중반의 희고 창백한 얼굴이라 백면서생같은 모습이지만, 간간히 비치는 안광이 예사롭지 않는 신(辛) 부사장,

그는 E그룹의 창업주인 회장의 8번째 아들이기도 하다.

' 그룹에 너무 고인물들이 많아. 흠흠... 이제는 개혁할 때가 됐어. 썩은 부위를 도려내지 않는다며 전체가 썩기 마련이지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하나.. '

" 기(己) 실장! 임(壬) 부장에게 집무실로 올라오라고 해요 "

" 네, 부사장님! 곧 조치하겠습니다. "

10년째 부사장을 보필하고 있는 기(己) 비서실장은 매사에 꼼꼼하고 정확하며 언행이 경박하지 않아 부사장이 믿고

의지하는 책사이기도 하다. 음과 양의 중간에 위치한 己토의 성향이라 경거망동하지 않으며 차분하고 침작하며

입이 무거운 측근으로 이번 구조조정의 플랜을 기획한 비서실의 수장이기도 하다.

" 임(壬) 부장님! 부사장님께서 호출하셨습니다. 플랜A와 플랜B 자료를 가지고 올라오시길 바랍니다. "

" 오! 드디어 결단을 내리신건가? 알았네, 곧 올라가지 "

마호가니풍의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소가죽 소파와 의자, 페르시안풍의 최고급 카펫이 깔려있으며, 4미터에 천장은 백색으로 꾸며졌으며 천장과 빛을 받을때마다 반짝이는 투명한 색깔의 샹들리에가 걸려있는 부사장의 집무실은 늘 들어갈때마다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 있다. 한눈에 보이는 한강 뷰의 모습 역시 장관이였다. 그룹에서 가장 화려하지만 가장 은밀한 곳, 이곳이 38층 辛 부사장의 집무실이다. 이는 부사장이 의도한 바이기도 한데, 누구나 그의 집무실에 들어가면 그 규모와 화려함과 세련됨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 오! 임(壬)부장, 그래 전에 말한 플랜A, 플랜B는 완성된건가? 기(己) 실장도 이리로 오게, 그리고 비서실에 연락해서

누구의 출입이나 통화도 없도록 해 "

" 부사장님! 년초에 말씀하신 그룹 미래사업 플랜A의 초안입니다. 한번 검토해주시길 바랍니다 "

임(壬)부장이 건낸 자료를 살펴보던 신(辛) 부사장의 입가에 가느다란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역시 임(壬)부장이야, 기안에 디테일이 살아있어, 다양하게 생길수 있는 변수까지

고려했군 기(己)실장, 자네도 한번 살펴보게 "

건내받은 자료를 살피던 기(己)실장의 표정에도 알듯, 모를듯 야릇한 미소가 생겨났다.

" 어떤가? 기(己) 실장, 우리가 한달넘게 기다린 보람이 있지? "

" 훌륭합니다. 이 플랜 A로 그룹내의 힘의 균형을 한번에 역전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아.. 한두가지 보완을 한다면

말입니다. "

퍼펙트하다고 칭찬하는 부사장앞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는 기(己)실장의 사설에 임(壬)부장은 안에서 살짝 무언가가

치밀어오름을 느꼈지만, 그의 표정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壬子일주 임(壬)부장은 그룹에서 25년간 잔뼈가 굵으며

산전, 수전, 공중전, 우주전까지 겪은 노회함을 장착하고 있었다. 천간지지가 壬子의 간여지동으로 된 검은빛 속을

누가 들어다 볼 수 있으랴. 깊고 바닥을 알수없는 심연의 끝을.....

" 일단 갑(甲)이사가 담당하는 석탄, 석유, 세일가스부분을 구조조정할 것입니다. 그룹초장기에 성장과 발전에

기반이 되었지만, 이제는 사양사업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의 매각과 개편이 최우선입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만, 다혈질인 갑(甲) 이사가 가만 있지 않을텐데요.. 길길이 날 뛸것 같습니다.

갑(甲)이사의 반발을 무마하지 못한다면 3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현재 공석으로 놓여진 대표이사의 선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습니다. " 기(己) 실장은 조심스럽게 이후의 변수를 걱정했다.

" 그리고.... 아시다시피 갑(甲)이사는 부사장님의 조카가 아닙니까? 갑(甲)이사를 팽해버리면 부사장님도

난처할텐데 말입니다. 주주총회에서도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임(壬) 부장의 설명에 기(己)실장이 막아서자, 이번에는 신(辛) 부사장이 커트했다.

" 조카이야기는 그만... 내가 갑(甲)이사의 삼촌으로 그녀석을 챙기긴 했지만(甲목에게 辛금이 정관이 된다)

이건 가족이야기가 아니야. 대의멸친(大義滅親)이 필요할 때지...

내 앞날과 그룹의 미래에 걸리적거리면 조카라도 얄짤없어 "

" 물론, 예상한바입니다. 자신의 나와바리가 손상이 가는데 가만이 있을 갑(甲)이사가 아니지요

그쪽은 제 선에서 처리하겠습니다. 이번에 우리 라인으로 돌아선 경(庚) 부장에게 일을 맞길 생각입니다.

부사장님의 손에 피를 묻힐수는 없습니다. "

" 그래, 경(庚) 부장이면 쉽게 처리할 수 있겠군. 갑(甲) 이사의 경영자수업을 한동안 담당했었지? "

" 그렇습니다. 또한 가까이 지내면서 갑(甲)이사의 개인적인 약점이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으니 크게 반발을

못할 것입니다. 기존의 석유, 석탄, 세일가스분야를 정리하는 대신, 그룹사업의 노른자인 태양광 사업을 넘겨주겠다고

하면 앞뒤 안재는 다혈질 갑(甲)이사가 오히려 우리의 플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

" 에잉, 태양광사업? 그 알짜배기를 갑(甲) 이사에 맡긴다고? "

" 물론, 미끼일뿐입니다. 석탄,석유,셰일가스부분의 구조조정과 매각을 원활하게 하고, 3월 주총전까지

갑(甲) 이사를 우리편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일 뿐입니다. 주총이 끝나면 끈 떨어진 연이요, 사냥이 끝난 개가

될 것입니다 "

" 역시 임(壬)이사는 그룹최고의 브레인이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전략과 전술의 귀재라니깐

자네는 나의 장자방이자, 제갈양일쎄. 그러나, 무(戊) 임시대표의 근황은 어떤가? 그쪽도 주총을 대비해서

물밑 작업을 할텐데 말야? "

" 당연히 상대방의 동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홍보실의 자(子) 과장, 인사과의 신(申)과장 등이 무(戊) 대표와

그쪽 라인의 동향을 수시로 첩보하고 있습니다. "

" 자(子)과장, 신(申)과장은 어때? 믿을만한 수하들이겠지? 이중플레이를 하면 곤란한데 말야? "

" 걱정마십시오. 제가 입사때부터 저의 라인으로 키워온 수하들입니다. 지지에서 저를 따르는 비견과 겁재이면서

둘의 팀플레이(申子)이 쓸만합니다. "

" 하하하, 철저하게 일처리를 하는 임(壬)부장 라인사람들을 걱정하다니... 나도 노파심만 늘었나보군

계속 해보게 "

그렇게 집무실에서의 대화가 깊어지고 있었다.

임(壬)부장이 주로 설명을 하고 있었고, 신(辛) 부사장은 듣는 편이였는데, 간간히 무릎을 치며서 감탄을 하기도

하였다. 무릎을 치는 경우가 늘어나니 임(壬)부장은 저러다가 무릎연골이 나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였다.

기(己) 실장은 옆에서 같이 들으면서 메모를 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질문도 반응도 없이 석상같은 표정이였다.

한 시간 가량이 지났을까, 계속 설명하느라 목이 탔던지 물을 마시려고 테이블위에 물컵을 집으려던 임(壬) 부장의

손이 미끌어지며 물을 바지와 카펫에 쏟아지고 말있다.

" 앗~ 이런! 부사장님, 죄송합니다. 너무 긴장했나 봅니다. "

" 아니... 이 사람, 괜찮은가? 기(己) 실장, 어서 닦을 수건을 가져오게 "

닦을 수건을 가지러 기(己) 실장이 자리를 잠시 비웠을때... 임(壬) 부장의 눈빛이 달라지더니

품속에서 USB를 꺼내어 말없이 신(辛) 부사장에게 건내는 것이 아닌가?

황당한 신(辛) 부사장이 이것이 뭔가 물어볼려고 입을 떼려고 할때, 임(壬) 부장은 부사장에게 눈을 찡긋하면서

뜻모를 눈빛을 보냈다. 마침 기(己)실장이 수건을 챙겨서 다가오고 있었다.

" 하, 꼼꼼하고 정확한 임(壬)부장이 물을 쏟고 말야? 자, 내가 닦아줌세 "

" 죄송합니다. 사안이 사안이다보니 긴장했나봅니다. "

집무실을 나서는 임(壬)부장을 배웅하려고 기(己)실장이 따라나갔고 신(辛) 부사장은 주머니속의 USB를

만지작 거리면서 깊은 상념에 빠지게 되었는데...... to be continue


a15610ac3d3ab4619f341a619a3ae0734f5b470edab05ca9c9481b81990ed8



a04a38aa260eb36c8b3410799b24dd755983813ef63d7c4c5c71a2d8411aea7cf4a7c2abf912





 to be continue......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291757 아니 그래서 역갤에서 역학얘기를 제외하고는 [1] 죽느니앓지(112.214) 22.02.22 40 3
1291756 아이디없는데ㅋㅋ ㅇㅇ(118.235) 22.02.22 10 0
1291753 편관격 관다 식상대운 좋아? 111(124.111) 22.02.22 126 2
1291752 니말대로 여기는 역갤이지 니일기장아님 ㅇㅇ(118.235) 22.02.22 19 0
1291751 ㅅㅂ내가존못이면 누가존예 개웃기는터지는말만한다 [1] 가나(14.42) 22.02.22 39 0
1291750 섹스의 순우리말 있냐? 성교는 한자어이고 [6] ㅇㅇ(117.111) 22.02.22 61 1
1291747 소이치 괜찮은걸까 [1] ㅇㅇ(176.160) 22.02.22 45 0
1291745 원래 인간은 외로움을 타고난다는 점을 알자. 허허충(124.51) 22.02.22 45 0
1291743 아니 모순=좌파로 조롱한건데 죽느니앓지(112.214) 22.02.22 13 0
1291742 갤에서 정치얘기하는거 싫으면 갤질말고 딴거하면되지 ㅇㅇ(118.235) 22.02.22 24 0
1291741 남 괴롭히는거에 맛 들린애들 [3] ㅇㅇ(14.5) 22.02.22 70 1
1291740 공부 슬럼프 왓음 징징 [1] ㅇㅇ(39.7) 22.02.22 14 0
1291739 ㅋㅋㅋㅋ내스즌이니까 알평하는거지 [1] 가나(14.42) 22.02.22 37 0
1291738 독립적인 삶이 주는 이익을 얻는다 허허충(124.51) 22.02.22 23 0
1291736 신뢰하는 법을 배운다 허허충(124.51) 22.02.22 24 0
1291734 아니 정치 관심없으면 없는건데 [7] 죽느니앓지(112.214) 22.02.22 41 0
1291733 자존감을 키운다. 허허충(124.51) 22.02.22 20 0
1291732 중국이라는 나라는 후안무치한 유사 국가이다 ㅇㅇ(159.2) 22.02.22 17 0
1291730 돈내놔라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2 23 0
1291729 애인이 없어도 괜찮다는 것을 알도록 한다 [1] 허허충(124.51) 22.02.22 42 1
1291728 한국은 중국을 버리고 미국 일본 대만과 안보동맹을 맺어야한다 ㅇㅇ(159.2) 22.02.22 23 0
1291727 무토 왓다 인사 박아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2 62 1
1291726 지금 선거철인데 정치이념 이 지랄 하는 것도 걍 [1] 죽느니앓지(112.214) 22.02.22 23 1
1291724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끔씩 연락을 하도록 한다.  허허충(124.51) 22.02.22 14 0
1291723 우지은 너고졸임? ㅇㅇ(223.38) 22.02.22 18 0
1291722 중국의 속국 식민으로 살고 싶어하네 ㅇㅇ(159.2) 22.02.22 15 0
1291721 춥지만 환기하는 중. 죽느니앓지(112.214) 22.02.22 17 0
1291720 다른 일들을 하며 자신을 바쁘게 만든다 허허충(124.51) 22.02.22 15 0
1291717 서로의 바람이 맞는지를 확인한다 허허충(124.51) 22.02.22 17 1
1291716 문재인 이 늙은이는 왜 코로나에 안걸리냐 [1] ㅇㅇ(159.2) 22.02.22 31 1
1291715 ytn은 이재명 당선 기정 사실화 했네 ㅇㅇ(159.2) 22.02.22 99 2
1291712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존중한다 허허충(124.51) 22.02.22 11 0
1291711 유아인 이사진 보고 급호감 [1] ㅇㅇ(223.38) 22.02.22 221 3
1291710 상대방이 더 이상 흥미가 없어하는 징조들을 표착한다 허허충(124.51) 22.02.22 58 1
1291709 난 관상믿음 [1] ㅇㅇ(14.5) 22.02.22 50 2
1291708 상대방을 숨막히게 하지 않는다 [1] 허허충(124.51) 22.02.22 45 5
1291707 사주바죠 ㅇㅇ(175.201) 22.02.22 23 0
1291705 나는 조상이 꿈에 로또 번호 안찍어주나 ㅇㅇ(39.7) 22.02.22 23 0
1291704 quid pro quo (라틴어로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를 허허충(124.51) 22.02.22 22 0
1291702 세상을 장밋빛으로 보지 않는다 허허충(124.51) 22.02.22 27 0
1291699 브레이크를 밟자 허허충(124.51) 22.02.22 21 0
1291698 꼬인애들은 다 하나같이 ㅇㅇ(14.5) 22.02.22 59 2
1291697 식다엄마한테 인다자식 사이언스라는데 [2] ㅇㅇ(106.101) 22.02.22 203 1
1291694 집착하지 않는 방법 허허충(124.51) 22.02.22 44 0
1291693 서터레스받어 ㅇㅇ(223.62) 22.02.22 22 2
1291691 자살할거같은애들 촉옴 ㅇㅇ(223.62) 22.02.22 42 0
1291688 왜지랄이야 장난하냐 니가그딴말하면 납득해준대?ㅈㄴ지수준에 [8] 가나(14.42) 22.02.22 61 1
1291684 창원 1월에 특례시됨. 광역시로는 김해로 인구가 많이 빠져서 ㅇㅇ(223.38) 22.02.22 51 0
1291683 관상은 곧 [1] ㅇㅇ(14.5) 22.02.22 51 0
1291682 북한하고 통일이 답인 이유.jpg  ㅇㅇ(106.101) 22.02.22 37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