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도 안좋고 이래저래 한이 많은 친구인데 실제로 20살때 손목 긋고 피 철철 나서 걔 동생이 나한테 울면서 전화하고 응급실 가고
아빠랑 싸웠다해서 새벽에 택시 타고 걔네 집 가서 걔 픽업해서 울집 데려오고ㅋㅋㅋ 내가 도와주니까 어느 순간부터 술 먹고 택시비 달라 연락 하고 돈 빌려 달라하고.. 그 돈으로 호빠가고..필요할 때만 연락하더라
그래서 내가 상대 안하니까 다른 친구한테 그러더라 걔한텐 200만원인가 빌렸대 툭하면 새벽에 울면서 자살할꺼라고 전화하고 그냥 끊고 걱정시키고ㅋㅋ 그 친구가 새벽에 얘 찾으러 많이 돌아다녔었는데 어느순간 '얘 자살하던 말던 내 알빠 아니야' 이러더라
글고 나 몰래 유흥일 했는데 내가 우연히 알아버림ㅋㅋ 걔는 내가 아직도 모르는 줄 알아ㅎ 근데 그 가게에 내 카톡 사진 보여주면서 나중에 자기가 데꼬 올꺼라고 했대 내가 좀 예쁘게 생겨서 나 팔아먹고 싶었나봐ㅋㅋㅋ 앞에선 자기 유흥일 하는거 말도 못꺼냈으면서ㅎㅎ
걔랑 한창 어울렸을때 ㄹㅇ 기신운이었나봐 걔 말고도 빌런이 많았거든.. 친구는 끼리끼리니까 나도 누군가에겐 빌런이었을 수도? 요즘은 빌런들이랑 내적손절 마친 상태라 안만남 사람간 주고받는 기운이 참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어 책 보는 애 옆에 있으면 책 보게 되고 술 먹는 애 옆에 있으면 술 먹게 된다ㅎ 앞으론 자기개발 열심히하고 자존감 눞고 긍정적인 사람들만 만나고 싶어 배울게 참 많은 세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