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물리적 이동에 제약이 많았지.

중국이든 한국이든 양반 집안이어도 한 지역에 머물러서 씨족 세력을 형성하는게 일반적이었고

관직에 올라봤자 수도권으로 진출하는게 전부였어.

근데 현재는 어때?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해외가서 살수도 있고

다른 지방으로 가서 사는게 얼마든지 자유롭지.

그리고 인터넷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사무실 없어도 얼마든지 크게 사업할 수 있는 세상이야.

신강한 명,

즉 비겁이 강한 명의 장점은

자기 세력을 규합하고 그걸 써먹는 데에 능력이 있다는 것에 있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비겁으로 세력을 모으는게 아니라

트렌드(식상), 돈(재성)으로 세력을 모으는게 충분히 가능해.

정치인들도 사실 비겁이 아니라 관으로 세력을 모으는거고.

비겁이 강해야 추진력이 좋고 끈기가 있는건 대체로 맞는 말이지만

요즘 사회는 트렌드가 너무 빨라져서 오히려 빠르게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더 우위에 있어.

스타트업만 봐도 사업 아이템을 트렌드에 맞게 잘 바꾸는게 오히려 롱런하는 길이거든.

(사업 아이템 변경하는걸 피봇한다고 표현해)

과거엔 신강 명이 살기 좋은 시대가 맞았고

현재는 개인과 개인이 너무 분리된 세상이다보니

신약 명이 살기가 좋아.

최근 국내/해외에 유망한 스타트업 top 10만 추려서

삼주라도 한번 만세력으로 열어봐.

죄다 신약명이야. 배민 김봉진, 넥슨 김정주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