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번식욕구와 개체질서를 낭만처럼 보이게 만든 것 아닐까.

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인간 군상,
긴 연애로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군집

도파민, 엔도르핀, 세로토닌 호르몬 작용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사회경제적 이해관계에 도움되는 짝,
남들의 시선과 서열 상승에 도움되는 것들을 택하는 것이라던데

어디서 그랬어...
진실은 원래 불편한 거래

귀찮은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말처럼
엔트로피 증가를 상쇄하려는 인간의 안티에이징 노력처럼 (하하)

마음 속 연민과 동정심, 보편적 믿음에 반하는 불편한 것들이 오히려 성장에는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보면 참 인생이 어려운 일인 것 같아..
고통이 디폴트값이라는 말이 꼭 인간의 인생길을 법칙으로 설명하는 것 같기도 하고.

행복해서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하는 거라고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이 말씀하셨어

행복하기 위한 번외의 노력을 쏟지 않으면
결국 우울과 불안, 그리고 삶에 대한 회의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부드럽고 완곡하게 표현한 말씀이 아닐까 싶어

그래서 행복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하는 거 같아
내 내면의 소리와 나의 선호에 귀를 기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