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년운 화개살 식신에 공망인데

말하는 것 자체는 꽤 좋아했음. 토론이나 발표는 항상 반에서 1~2등에 들 정도로 정말 잘했음

문제는 난 함묵증이라는 증세가 있었다



함묵증이 뭐냐면 심리적인 병의 일종인데 평소에는 말을 잘만 하는데 특정 상황이 되면 말을 못하는 병이거든?

난 그 특정 상황이 "빡쳤을때" 였음 그래서 친구가 시비를 걸면 말로 응수를 해야 하는데 할 말이 생각도 안나고 입이 안떨어짐

그래서 말싸움하면 일방적으로 발림. 한 쪽은 청산유수로 지 할 말 하는데, 한쪽은 입꾹닫하고 어쩌다 입열어도 말더듬으면ㅋㅋㅋ 그래서 선생님한테 진짜 자주 일러바쳤음.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교무실가면 종이랑 필기구 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글로 쓰게 하는데 난 글빨은 존나 좋았거든.

내가 사주 원국에 인성이 없긴 한데 나한테 좋은 운인거 보면, 본능적으로 없는 인성이라도 써먹으려고 했던 듯?



지금도 빡치면 말이 잘 안나오긴 함. 예전보단 훨씬 덜하긴 하지.

그리고 식신 공망이 식복 없다는 건 개구라같다. 난 살면서 식복만큼은 죽여주게 좋았고 스스로 요리도 존나 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