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기 시작하는 그런 시기에 찾아온 

또 다른 세계?대상?을 마주했을 때 

그때 느끼는 그런 감정? 감각? 열정? 욕망?

이질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미지의 느낌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인 마음으로 열렬하게 환영하면서 

순수하게 내 마음을 모조리 투영? 투사? 내던지면서

온몸으로 그 대상?세계?를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기분

약간 그런 것을 느끼게 해준 여자?남자?가 있다면

그런 쪽에서 그 사람을 첫사랑이란 타이틀로 앉힐 수 있을 것 같음.

즉 여기엔 자기 멋대로 왜곡시켜서 덧씌운 환상의 이미지도

많다는 거고,

이게 깨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첫사랑이라는 애틋한 감정 이면의

현실적인 부분들도 알아가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지만

또 그런 첫 경험들에 유독 높은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음

그건

강렬한 첫경험을 대체할 만한 찐사랑?찐연애?능숙하고 성숙한 사랑?또는 같이 성장해가는 역사를 공유하는 연애?

이런 성장을 담보한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람들

혹은 그런 것을 기대했다가 불만족스러운 현실만 커보여서

다시 옛날의 그 순수한 감정으로 회피하고 싶은 욕구로 가득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굳이 첫에 더 연연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