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미인이다
서양인같다
이말을 기본으로 함
그리고 젊은 남자들은 내 앞에서 말을 떨고 여자들은 눈을 피함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특징을 말하는거임
이런 사람들한테
내 인생사 들려주면 이쁜데 시기질투 당한거다, 이쁜데 왜?
이런식으로 크게 두가지 반응인데
첫번째로는 외모가 우월하니 내가 겪은 고통들은 아무렇지 않다.
이런식으로 치부하거나
두번째는 약간의 동정으로 이뻐서 시기질투 당한거다, 미인은 원래 힘든거다 미인박명이란 말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속으로 드는 생각이 처음엔 내 외모가 잘나서 모두가 인정해주고 위로를 해주니 내심 우월감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드는 생각들은
내 외모가 못생겼거나 평범했다면 이사람들은 과연 내게 어떤 말들을 했을까임
내가 받은 위로들은 모두 내 외모가 포함되어있어서고
난 외모조차 병신이었으면 정말 누구도 동경하지 않는 쓰레기같은  사람이 되는걸까봐
내 외모가 못나거나 평범했다면 이사람들은 과연 속으로
난 외모도 그저그렇고 성격도 별로고 인생사도 험난한 불행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결국 시작은 외모지상주의고 끝또한 외모지상주의란것에 역겨움과 희열감을 느끼고 나보다 얼굴이 못난 사람들을 볼때
불행한 사람은 당연한거고
행복한 사람을 볼땐 나는 이사람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우월한 외모를 가졌는데도 불행한 반면 나보다 못생긴 얼굴인 이사람들이 왜 행복한거지? 대체 뭐가 잘나서? 이런 생각이 들고 억울하단 마음이 들어
나보다 못생긴 행복해보이는 사람을 볼때 처참히 밟아주고 싶단 마음이 든다 내가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에게 뼛속까지 좌절감을 느끼게 해주는 방법은 외모밖에 없으니까.. 모든게 좌절인 내 인생에서 남들보다 우월해서 동경의 시선을 받을 수 있던건 오직 내 얼굴 밖에 없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