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혼자 좋아했어요.
어쩌면 4년 나의 매달림의 지쳤는지 전화 카톡 인스타
차례대로 차단되더라구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이제 그만해.
그소리가 싫어서 나중에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을 못했어요.

그런 일 있으면 당사자가 제일 힘든대
털어놓는 것도 그 힘듦을 짊어지기 힘들고 버티기 힘들어서
꾸역꾸역 참으면서 한가닥 털어놓는데
언제나 돌아오는건 모든 것에 부정이니까.

어느순간 그것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저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어떻게 생각할까

나도 아는 답인데 뭘해도 잊지를 보내지를 못했어요.
3년을 미친 사람처럼 그렇게 살았어요.

이제 수천번해왔던 시도들을 정말 죽을 힘으로 해보려고 해요.
다른 사람들 눈을 신경써왔던 그를,
내눈앞에서 딴 여자에게 얼굴을 기대었던 그를,
마지막을 말해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딴 여자 옆에서 희희덕 거리던 그를,

내생일에는 오지 않던 그를

딴여자에게는 잘만 선물하던 그를

이제 나쁜 기억만 살리고, 좋은 기억은 버린채
그렇게 그를 잊어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