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코르셋 버리게 해주는 글 재업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9) 2021.10.21 18:18:29
조회 85 추천 3 댓글 0

난 존나 잘생긴 보지였음. 자랑아닌거 앎ㅇㅇ 그래서 하는 말임. 쭉빵이냐 려시 같은데는 이런글 못올리느ㅋㅋ 숲갓이니까 하는말이지

난 어릴때 5,6년 정도 중국에 살았었고 거기 년들은 다들 냄져들 기죽여놓는 보지대장들이 가득했음ㅋㅋ 그래서 자연스레 나도 한국보지들 특유의 무해한 미소따위 없었고, 중학교 때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뭐 다들 알다시피 한국냄져는 웃지 않는 여자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내 앞에서는 그냥 흘끔흘끔 얼굴 훔쳐보다가 나중에 뒤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식이었음.

외모에 대한 찬사? 존나 많이 들어봤다.

쟤는 진짜 급이 다르구나.. 부터 시작해서 여자들끼리 모여서 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웅성거리는건 예사였고 좀 창남끼 있는 냄져들은 수업시간에 선생이 어떤 예시를 들때 '예쁜애' 역할이라도 나올라치면 바로 내 이름을 호명했음. 김숲갓이요! 하면서ㅇㅇ

아 물론 이거 다 전혀 자랑할만한거 아닌거 앎ㅋㅋㅋ 나도 전혀 자랑할 의도 아님. 내 글을 계속 읽어봐라익이

난 아주 어릴때부터 대중교통 타면 아역배우냐 소리들으면서 존나 외모지상주의 수혜자로 컸다.

그런데 좀 크면서 당연히 와꾸에 단점들이 좀 생김.

피부가 완벽한 도자기 피부가 아니라거나,

왜 있잖아 요즘 한국 보지들은 아무리 잘생긴 애라도 틴트는 발라줘야 완성되더라고ㅋㅋ

난 피부가 ^완벽히^ 깔끔하지 않아서 쿠션 바르고, 입술 색이 칙칙해서 립스틱 발랐음.

내가 하루에 화장하는 시간 얼마 걸렸는지 앎?



이거 본 적 있지?

이 눈빛 장착하고 코르셋 벗어라

그럼 사람으로 살수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어떤 인생이었는지 회의감 들 수도 있음ㅋㅋ

난 도대체 언제부터 나를 상품으로 생각해왔던거지? 하고 자괴감도 들 수 있음

난 아침에 더 잘 수 있는시간 5분을 얻고 자기타자화를 버렸다. 자기타자화 버리는거 존나 엄청난거고 존나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또다시 설명하고 싶지만 참을거임..

그리고 코르셋 심했던 련일수록 아침에 얻는 시간이 더 많아질거임ㅋㅋ 난 5분 더 자는 거지만 니넨 1시간도 더 잘 수 있음. 그런 애들은 밤에 얻는 시간도 많을걸 니네 화장지우느라 시간 존나오래쓰잖아

아무쪼록 다들 꼭 코르셋 벗기 바란다.

니네 와꾸를 그냥 와꾸라고 생각해봐. 니네 얼굴은 상품이 아니고 그냥 얼굴일 뿐이다.

다들 사람으로 살자.


5분 걸렸음.

하루에 5분만 화장하면 어딜 가든지 꼭 몇명은 내 와꾸를 넋놓고 쳐다볼만큼 잘생긴 년이었음

1분 들여서 렌즈끼고, 2분 들여서 기초, 1분 파데, 50초 정도 눈에 섀도우 슥슥 대충 바르고, 10초 들여서 립스틱 한번 쓱 바르고 나가면 됐음

총합 5분ㅇㅇ

근데 그런 내가 코르셋을 벗었다. 난 딱히 벗을 거도 없었음 원래 단발이었던 머리 숏컷으로 자른거고 5분 정도 밖에 안들던 화장 안하는게 다임

지금은 도자기처럼 매끄럽지 않고, 좀 칙칙한. 그런 피부로 다니고
입술도 그냥 원래 색깔임.
안경도 낌.

그럼 지금은 내가 잘생겼냐?
뭐 몇몇 사람은 나를 ^걔 진짜 예쁜 얼굴이야^라고 평가함. '걔 진짜 예쁘지 않냐' 가 아니고 '걔 원래 되게 예쁜 얼굴이야.' 이 느낌임. 안꾸몄으니까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란 소리지ㅋ

암튼 코르셋을 벗음으로서 난 딱 '아침 5분'을 획득하게 될 줄 알았음.

난 고데기도 안했었고 원래 체형도 마른 체형이라 딱히 외모 관련 스트레스 없이 살았었음.

ㅇㅇㅋㅋㅋㅋㅋ

아니더라.

나 스트레스 존나 많았더라고.
난 그거 코르셋 벗고나서야 알았다.


코르셋을 벗는다는게 뭔지 앎? 모두가 나를 '사람'이 아니라 '여자'로 보는 사회에서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는 거임.

난 사람의 삶과 여자의 삶이 그렇게까지 다를 줄 몰랐음

니네가 와꾸로 먹고살 정도의 '례쁜 여자'라도, 그 삶이 '사람'의 삶보다 행복할 수 없다.ㅋㅋ

쑥들아.

난 고작 5분이었어. 나 화장하는거 5분 걸렸어. 5분 화장하고 모두가 우러러보는 미녀로 사는거보다

난 지금 삶이 훨씬 더 행복하다.

난 진짜 제발 다들 이걸 알았으면 좋겠어. 나 지금 얼굴말야 대부분 사람은 그냥 관심없이 스쳐지나갈 만큼 평범함. 안경 도수가 -6.00 에 얼마 전 하와이 놀러갔다와서 까맣게 탄 피부임.

티비에서 냄져들이 떠들어대는 그런 미인도 전혀 아님.
안경이랑 탄 피부 때문에.

근데 그렇다고 해도 솔직히 난 지금도 하다못해 안경 하나만 벗어도 난 사람들이 나를 분류하는 카테고리를 '잘생긴 사람'으로 바꿀 걸 앎

그냥 하루에 1분 투자해서 렌즈끼고 다녀도 난 예쁜 애로 살 수 있음


안그럴거임.

난 나를 타자화하지 않으니까.

난 인형이 아니고, 누군가가 내 외모를 선망의 시선으로 보는지 안보는지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이 아니고, 남자들의 관심에 관심없고, 내 다리에 털이 나든 겨드랑이에 털이 나든 얼굴이 여드름 폭탄을 맞든간에 아-무 신경이 안쓰이고, 내가 렌즈를 꼈을 때 얼마나 예뻐질지 따위에 관심도 없는, 그냥 하나의 '사람'이니까.

제발 이걸 좀 알아주셈.

나도 알아. 코르셋 벗는거 진짜 힘들지. 나도 존나 힘들었음ㅋㅋㅋ 고작 5분 그거 포기하는 것도 존나힘들었음

근데 제발 벗어봐.

난 보지한테 나쁜거 권유안한다.

너희들이 사람으로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어서 그렇다.

'예쁜련'으로 살아본 내가 말할 수 있음.

6예쁜애9로 사는거 니네한테 족쇄가 될거다.

그리고 그건 사람의 삶이 아니고 여자의 삶이야.

니가 코르셋을 벗어도 례쁘게 생긴 와꾸라도 상관없음

코르셋은 못생겨지려고 벗는게 아니라 자유로우려고 벗는거임.

난 화장 안하면 너무 순해 '보여'.. 난 화장 안하면 순진하고, 김치녀 아닐거같아 '보인다고' 남자들 많이 꼬여..

응 순해보이든 쎄보이든 '보이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게 코르셋 벗는거다.

진짜 기안이니 뭐니 ㅈㄹ하는거 웃겨죽겠음

야 기안이 니네보다 대접받고 사는건 알아?ㅋㅋ 좆달렸다는 이유하나로ㅋㅋㅋㅋ

걘 이제까지 사람으로 살았고 너넨 여자로 살았어ㅋㅋ

니넨 백화점에서 ^대접^받으려고 화장하지만 걔넨 ^대접^안해준다고 깽판쳐

니네랑 걔네는 마인드가 달라. 사람이랑 여자라고ㅋㅋ

코르셋을 벗는건 사람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거고 그 마인드로 살면 대접받는다.

'그래. 페미니즘 운동을 위해 코르셋을 벗어야지. 좀 겁나지만, 다른 여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벗은 코르셋이면 솔직히 난 니가 무시받지 않을거라고 장담 못하겠음 왜냐면 내가 경험해본게 아니니까ㅋㅋ 그래도 저렇게 벗은 코르셋이라도 엄청난거긴 함.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건 그거임. 사람의 마인드로 코르셋 벗으셈.


'만약 쌩얼로 다닌다고 나 무시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사람이라면 넌 아직 '여자'의 마인드임

'내가 쌩얼이라고 좆같이 대우하면 다 깨부술거다. 난 사람이고 존중받을 의무가 있으니까ㅇㅇ' 이 마인드로 다들 코르셋 벗기바람. 그게 '사람'의 생각이니까.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173749 근 10년 전 헤어진 여자 전번 갑자기 기억 나네 ㅇㅇ(59.16) 22.02.06 34 0
1173746 잠옷 이런거도 귀엽지 않노 [4]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6 71 0
1173745 상관격 인성용신 여자 사주 [2] ㅇㅇ(1.254) 22.02.06 1246 0
1173743 윤주야제발 무서운년(221.156) 22.02.06 21 0
1173741 주갤 컴갤 막장갤... 癸卯(58.127) 22.02.06 17 0
1173740 주변 궁합보면 신기한 거 진짜 상대 사주에 그대로 나타나있음 ㅇㅇ(218.145) 22.02.06 196 7
1173737 뭐 알고서나 얘기해라. 남자보는눈? 그말자체가 ㅇㅇ(106.101) 22.02.06 14 0
1173736 잠실 사주 잘보는곳 없냐 [2] ㅇㅇ(106.101) 22.02.06 72 0
1173734 개웃기다 이거 [3] 중삼치(58.227) 22.02.06 43 0
1173733 예전 주식할때 주갤 했었는데 癸卯(58.127) 22.02.06 30 0
1173732 피겨 말야 남자 선수 다 정화다? ㅇㅇ(125.189) 22.02.06 348 7
1173731 윤주야. . . . . . 무서운년(221.156) 22.02.06 28 0
1173730 와따시 올해는 취업하고살수잇는데스?? etfer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6 18 0
1173726 인천인은 코르티솔 무한 제조기 수핰(27.35) 22.02.06 42 0
1173725 아 보는눈이있어야 3시간동안 기다리게해야구나.. ㅇㅇ(106.101) 22.02.06 19 0
1173724 신강 병화 계수보다 임수를 더 조아함 , , , [1] ㅇㅇ(222.108) 22.02.06 169 3
1173723 야 자고 잇는데 넣는 사람은 뭐임?? [4]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6 130 0
1173721 둘다가질래그냥 그러고싶어자꾸 무서운년(221.156) 22.02.06 13 0
1173720 다시 일하러간다ㅏ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6 16 0
1173716 나는 어느덧 그 사람 나이가 됐고... [1] 癸卯(58.127) 22.02.06 19 0
1173712 내 주변 신강 계수는 주변 병정화가 다 좋아하던데 [5] ㅇㅇ(218.145) 22.02.06 203 1
1173711 내가슬픈영혼 지킬래 [1] 무서운년(221.156) 22.02.06 24 0
1173710 요즘도 하늘필 그 개/새끼 오냐? 나 해킹하고 신상 개 까발린 개/새끼인 [1] ㅇㅇ(121.143) 22.02.06 25 0
1173709 엘리자 ,이렇게보내기싫어윤주야. 무서운년(221.156) 22.02.06 17 0
1173708 우리가족 관계성 일간따라감 ㅇㅇ(221.164) 22.02.06 176 2
1173706 전남친 어머니 간암으로 돌아가셨음 ㅇㅇ(106.101) 22.02.06 49 0
1173702 암 블라인드 암 블라인드~ 癸卯(58.127) 22.02.06 21 0
1173701 음악은 때로는 기억을 건드리는 잔인함으로 다가온다 Hon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6 26 0
1173700 헤어지고나서 전남친 전여친 욕하는것 만큼 추한건 없지 [3] ㅇㅇ(223.38) 22.02.06 79 4
1173697 주갤보는데 개웃기네 [2] 천중수(114.206) 22.02.06 44 3
1173696 딱 그가능성하나열고 살릴래그냥 [3] 무서운년(221.156) 22.02.06 28 0
1173694 역학에 관심 가진게 무술년인데... [3] 癸卯(58.127) 22.02.06 58 0
1173693 병임충은 충이 아니다 [2] ㅇㅇ(211.225) 22.02.06 377 3
1173689 110.70 <-분탕 조선족년 박제. [1] ㅇㅇ(175.116) 22.02.06 53 3
1173687 셋이사는거 재밋게해줄게 윤주 제발나좀살려줘 무서운년(221.156) 22.02.06 23 0
1173686 본인 재산 [1] ㅇㅇ(223.38) 22.02.06 30 0
1173685 셋이살가능성만 열어두고 살리자. 무서운년(221.156) 22.02.06 15 0
1173683 팍계했다는 무당 별의별짓해도 힘 못쓰는거 드러나서 ㅇㅇ(117.111) 22.02.06 17 0
1173682 크롬, 8년만에 로고 변경,.jpg [3]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6 110 3
1173681 원래 한남들 자기가 사고란 다쳐놓곤 ㅇㅇ(106.101) 22.02.06 57 12
1173680 지인이 저녁에 양고기랑 소고기 궈준다 함 [1] ㅇㅇ(223.38) 22.02.06 25 0
1173677 살리기로 결정끝냈어. 무서운년(221.156) 22.02.06 30 0
1173676 [한남충은 볼 수 없는 글입니다] [1] ㅇㅇ(39.7) 22.02.06 29 3
1173673 얘가 나한테 해준거 보답할래. 안죽일래. 무서운년(221.156) 22.02.06 24 1
1173671 눈치 깟지 [1] ㅇㅇ(117.111) 22.02.06 31 0
1173670 가질수 없으면 부숴버리겠다 [2] brightlily(39.112) 22.02.06 36 0
1173669 살수있다는희망 줄래 . 나그럴래. 그렇게해줄래. 무서운년(221.156) 22.02.06 16 0
1173666 공작도시 김이설 이쁘네 ㅇㅇ(39.123) 22.02.06 26 0
1173665 궁금한게 여자가 남자보다 뛰어난 분야가 뭐가 있음? [5] ㅇㅇ(123.111) 22.02.06 47 0
1173664 오은영박사 병화같았는데 [2] ㅇㅇ(223.39) 22.02.06 21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