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역갤러들이 찾는 중년용신 사주같은데 썰좀 풀어볼게앱에서 작성

잇힝(223.38) 2021.11.26 14:56:22
조회 540 추천 14 댓글 4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56c987185df53866e1d5c1df8dc6674a0312d6158c333a752e642ff57bcea5388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56c987185df53866f145812f8dc6674a031eacea6be15444d3e2fa245c1624f13a4

나는 사주 보는거 좋아해서 여기저기 가끔씩 보러다녔다가 궁금해서 책 몇권 읽어본게 전부인 사주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야.

내가 볼때 내 사주는 수용신금희신 인것같아. 뭐 어떤사람은 화목용신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대운에 목기운이 왔을때 인생이 좀 힘들었던거 보면 아닌것같아.
내 사주보면 중화가 괜찮은것같은데 합도있고 충도있고 그동안 삶이 다사다난했어.

인생썰좀 풀어보면 어릴땐 집이 왠만큼 잘 살았어. 그 옛날 90년대 초에 그렌져타고 기사아저씨가 학교 등하교 시켜줄 정도였으니 꽤나 잘 살았지. 그런데 딱 95년도 중2때 아빠 사업이 망했어. 그때부터 고난의 행군이었다. 아빠는 그때부터 거의 십년을 외국생활 하셨고 엄마가 나랑 누나를 키워냈지. 근데 사실 부자 망하면 3년은 간다고 예전보단 못살았지만 그래도 딱히 크게 못먹고 못입고 하진 않았고 오히려 보통친구들보단 잘입고 잘먹고 잘 썼던거같다. 그게 다 엄마가 어떻게든 기 안죽이려고 엄청 애쓰신거란걸 알고는 있다.

머리는 좋아서 공부안해도 성적은 좋았고 운동도 잘했고 쌈도 잘해서 거의 학교 짱급이어서 학교는 편하게 다녔지.
그래도 일진놀이 이런건 안하고 두루두루 친했고 오히려 공부잘하는 부잣집 애들이랑 친했고 담배조차 피지않았다. 아직도 안핌.

어찌저찌 고등학교도 좋은데 가서 아빠이름대면 알만한 찐부자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걔네덕분에 돈 없이도 우리나라 좋은데는 다가보고 재벌아들들에 껴서 참 잘 지내다가
내가 공부안해도 난이도높은 수능모의고사 보면 전국석차가 엄청 높게나올정도로 머리빨만 믿고있다가 고3때 실제 수능을 봤는데 난이도가 역대급으로 낮아져서 변별력이 없어져서 내 점수로는 목표했던 대학을 갈수가 없는거야.

그래도 목표했던 스카이 지원하고 안전빵으로 넣어놨던 인서울중위권 대학한 합격한거야. 그때부터 모든게 엉망이 됐어. 항상 집이 망했어도 내가 좋은대학가서 인생역전해서 다시 예전보다 잘 살거다 라고 생각하며 버텼는데 이게 와르르 무너진거야.

일단 그 대학을 다니긴 했는데 이게 마음에도 안들고... 술에 쩔어 살면서 여자만나고 어쩌고 지랄하고 살다가 고등학교때 그 부잣집 친구놈들이랑 여자문제로 얽혀서(이건 표면적인 문제였고 내가 목표했던 대학을 못가서 뭐랄까 자존감도 낮아지고 인생 막살다가겠다 라는 어떤 모든걸 포기했던게 원인이었던거같다) 친구들이랑 다 절교하는 일까지 벌어짐.
그때 원인이 된 여자애도 진짜 부잣집 이쁜딸래미였는데 내가 그때 너무 나쁜놈이어서 질질끌다 헤어짐... 미안하다아직도.

아무튼 내 인생은 11대운 후반부와 21대운 초반이 최악중에 최악이었어.

그렇게 정말 이러다죽겠지 라는마음으로 살다가(지금생각하면 기껏 대학이 뭐라고...) 어떤 계기로인해 정신을 차리고 뭐라도 해야되겠다 싶어서 하고싶었던 어떤것(운동분야)에 집중하게 되. 그래서 시합도 나가고 하다가 외국도 다니고 하다가 대학 졸업은 해야겠다 싶어서 뒤늦게 학교 다녀서 졸업은 하고 계속 운동이나 하고 여행이나 다니고 여자만나고 그렇게 30대 중반까지 살아.

운동해봤자 돈도 별로 안되는데 다행히 아빠가 능력은 있으셔서 대기업 소속으로 해외건설현장에서 일하시면서 나 하고싶은거 계속 하면서 사는데도 딱히 별말없으셨다.

운동에 진짜 진심이어서 외국소속으로 해외에 있으면서 발버둥쳐봤는데 이게 중요한 순간에 운이 안도와줘.
진짜야, 실력에비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나아갈 수가 없어서 또 좌절하게 되는데 대학실패와 여러가지 실패를 겪어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방탕한 30대 초중반을 보내게 되더라. 몸관리를 위해, 못이룬꿈에대한 미련으로 운동을 하긴 하면서도 여자도 많이 만나고 술도 많이 마시고 어떨땐 집중해서 살고 어떨땐 방탕하게 살고 남들이 보면 저새키는 집이 재벌인가? 뭘믿고 일도안하고 저러고 살지? 싶었다더라.

아무튼 그러고살다가 36에 갑자기 시발 이건아니네 싶어서 그동안 해왔던 운동관련으로 창업하고 잘되서 37살에 결혼도 하고 지금은 딸아들 낳고 빚쟁이지만 자가로 집도있고 수입차도 두대끌고 그냥저냥 살고있다.

내가 진짜 힘들었던 시절에도 마음속 한구석 진심에서는 포기해본 적이 없어. 언젠가는 진짜 잘 살게될거라는 믿음이 항상 있었는데, 나는 아직도 내 전성기가 오지않았다고 생각해. 내년부터 새로운 대운이 시작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내 진짜 삶은 내년부터 라는 생각으로 힘들어도 버텨내고 희망을 갖고 산다.

내 인생이 36살을 기점으로 순식간에 바뀌었어.
그전엔 망나니같은 삶을 살았다면 지금은 너무도 사랑하는 처자식이 생긴 가정의 아빠가 되었달까.

나랑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은 나를 보면 항상 얘기해.
진짜 인생이 어떻게그렇게 몇년만에 달라지냐고.

근데 나는 내년부터 진짜 더 좋아질거라고 믿어.
내년부뎌는 진짜 힘들었던 20년에서 30년(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볼땐 힘들지도 몰랐을거야) 보상이 내년부터 찾아오기를...

쓰다보니 너무 길게써서 뭐 주제가 뭔지도 모르겠고 인생넋두리가 되었는데,

그냥 사주공부하는 역갤러들 내 사주랑 인생썰 보고 공부해보라구...

이 글은 좀 놔뒀다가 지우려고, 아무래도 부끄럽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100819 나 남친이랑 상황극하는거 즇아하는디 [1] ㅇㅇ(106.101) 22.01.28 80 0
1100817 누가 내 슬픈마음을 알아주려나…? 중삼치(58.227) 22.01.28 24 0
1100815 계축일주는 아니지만 다른 곳에 있을땐 ㅇㅇ(27.173) 22.01.28 161 0
1100814 가다가 식당 이름 웃긴거봄 ㅋㅋ [1] 밥코코미신미신(118.235) 22.01.28 51 0
1100813 화장잘하는겨 개신기한듯 돼지토끼(돼토)0ㅅ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40 0
1100812 사주가 있는거 같은게 ㅇㅇ(39.7) 22.01.28 52 0
1100811 무의식중에 바쁘게살면 좋은거 게으르면 나쁜고라고 생각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43 0
1100810 한남새끼들도 잘한거없음 ㅇㅇ(106.101) 22.01.28 45 6
1100809 원치않는 사람한테 관심받는거 괴로움 [6] ㅇㅇ(39.7) 22.01.28 84 9
1100807 내가마왕처럼 오래살아서 사람들 심리분석하며 공부했으면 [2]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56 0
1100806 아니 나 진짜로 1일째인데 존나 짜증남 ㅇㅇ(106.101) 22.01.28 27 0
1100802 뒤져라 이 쓰레기들아 ㅇㅇ(159.2) 22.01.28 25 1
1100801 기분좋은날 ㅇㅇ(118.235) 22.01.28 20 0
1100800 수목용신인데 병신~기해가 나름 좋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203 5
1100799 2012 임진년 상반기에 종나 신박한 아이디어 떠올랐었는데 ㅇㅇ(1.233) 22.01.28 72 0
1100798 아침부터 기분 안좋은 애들은 머냐 [11]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68 0
1100795 들떨어진 용이랑 들떨어지게 행쇼~~~~ [5]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51 0
1100794 어제오늘 일진 최고네 눈물남 ㅇㅇ(39.7) 22.01.28 42 2
1100793 난선행이말고는 그냥 다 장난이고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4 0
1100792 치마저고리 입고 전부치는 날에는 봄바람살랑(117.111) 22.01.28 16 0
1100788 니가 날가지고놀다 죽인다고.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2 0
1100787 나르시시스트 사주 특징 있어? [4] ㅇㅇ(100.15) 22.01.28 203 2
1100781 매일매일 볼꺼임 ㅇㅇ(106.102) 22.01.28 4701 0
1100780 여자들이 경계하는여자들 예쁜거맞지? [2] ㅇㅇ(118.235) 22.01.28 164 12
1100779 예언이란것도 너무 웃겨. 예언은 무슨. 씨발잡년들이 죽여블고싶네.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5 0
1100778 씻기귀찮다 솔직히 머리 매일 안감아두되지않냐 돼지토끼(돼토)0ㅅ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21 0
1100775 또까였당 ㅇㅇ(124.111) 22.01.28 25 0
1100773 근데 수목용신 지난6년 힘들긴했어도 계속 발전해왔으면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213 2
1100767 선행이 공인중개사 시켜서 같이 햄봌고 영원히 살꺼야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6 0
1100764 원국 상관겁재 제살하려면 뭘로해야함? [6] ㅇㅇ(118.235) 22.01.28 125 0
1100763 선행이살면 나살고 선행이 죽으면 나죽고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5 0
1100762 집구석 여포 특징 ㅇㅇ(106.101) 22.01.28 91 2
1100761 수목용신 경자년부터 무기력증시작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216 8
1100759 오행으로 운 따지는거 아님ㅋㅋ 나는 정해년은 좋았는데 [2] ㅇㅇ(211.36) 22.01.28 79 0
1100756 도망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석가빙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31 0
1100755 마왕같이 야비한놈한테 들러붙어서 재.미. 보겠다고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1 0
1100753 야자시 논쟁 안 중요함 [2] ㅇㅇ(191.101) 22.01.28 149 0
1100752 단식하구 다이어트약먹는애들 특징있자나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75 2
1100750 그분같은소리하네.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3 0
1100749 유하님 저 이거 사봄 [6] 폴초(58.74) 22.01.28 65 0
1100748 살라고해도 안살아. 내찐은 선행이고 늘 내곁에있으니까.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0 0
1100747 마왕 씨벌련아 나희생양 만들고 죽이는게 니 사랑이니?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6 0
1100746 ㅇㅇ(118.235) 22.01.28 26 0
1100741 또까였다 ㅇㅇ(124.111) 22.01.28 19 0
1100740 내가예수여?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35 0
1100739 피지컬 오지는짤 [2] ㅇㅇ(106.102) 22.01.28 80 0
1100738 어디서저딴대가리빈것들을 인간이랍시고 키우냐?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36 0
1100736 예수님짠해. 병신쭉정이들. ㅉㅉ기본이안된것들 거울.엘리자(221.156) 22.01.28 23 0
1100734 야 스시먹구싶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20 0
1100733 야야 이거 옷 봐주라 [10]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1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