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통명리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내려온 전통 관법을 구사하는 술사들임

역갤 애들한테 가장 친숙한 관법인데 용신론이 여기에 속함

이 안에서도 실력차이는 다양하고

그 안에서도 관법 차이가 상당히 많음

1-1 억부충: 일간의 신강, 신약을 나누는 걸 우선시하고 신약하면 인비, 신강하면 식재관 용신으로 잡고 사주를 풀어줌 가장 많은 술사들이 채택하고 사용하는 관법일 거임 은퇴 후에 돈 좀 벌려고 6개월 코스 밟은 핫바리 술사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케이스이기도 함 이런 사람들한테 걸리면 돈 날렸다는 생각부터 든다 지금까지 맞은 적이 한 번도 없음 통변도 졸라 간단함 용신이 오면 무조건 좋고 기신이 오면 힘들고.

1-2 고서 복붙 격국충: 격국용신으로만 사주를 보는 사람들임 다른 격국론자와의 차이점은 고서를 복붙해서 사주를 통변한다는 거지 예를 들어 재격이면 정관이 용신이고 정관운이니 좋다고 풂, 성격이면 좋고 파격이면 나쁘고 파격시키는 운을 기신운으로 푸는데 문제는 적중률이 내 사주 기준으로 폭망임.. 반타작이라 이쪽도 별로 좋지가 않음

아니면 재다신약격, 군겁쟁재격 이런 식으로 사주의 유형을 격국으로 나눠서 푸는 쪽도 고서 복붙 격국충인데 이 쪽도 적중률 사망수준이었음

1-3 고서 격국 어레인지파: 고서를 마냥 부정하진 않고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격국론을 발전시킨 분들임 ㅊㄱ, ㅊㅇㅈ, ㅅㅇ 같은 사람들이 이 계열에서 유명함 이 중 한 분한테 봤었는데 그닥이었음

1-4. 억부 + 격국 + 조후용신 겸간: 가정운은 억부, 사회적 성취는 격국, 정신건강은 조후 등으로 영역별로 나눠 사주를 보는 술사들임 나름 안정적이면서 탄탄한 통변을 선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극단적으로 실력차가 갈림 이 쪽은 경력이 곧 실력일 확률이 높고 용신을 사주의 전부라고 생각 안 하는 술사가 잘보더라 여러 관법을 섞어 쓰고 자기관법을 만들 정도로 한 길만 판 술사들이 잘 봄 이 쪽을 극한으로 갈고 닦은 술사의 대표적인 분이 백ㅁ 양ㅇㅅ인데 확실히 다르긴 다르더라 잘봄

1-5. 신살중심 통변파: 신살 쓰는 사람들이 통변의 양념으로 신살을 쓰는 반면에 이 쪽은 용신론 50%에 신살 50%의 비중으로 사주를 통변함 신살을 내가 안 믿는 건 아니지만 너무 비중을 높여서 오히려 적중률 시망이었음

2. 맹파명리: 빈주체용, 주공, 포국 등 전통명리와 아예 정반대의 관법을 구사하는 쪽임 총 2번 봤는데 한 쪽은 그나마 잘 봤고 다른 한 쪽은 적중률 망이었음 그리고 맹파로 풀면 내 운로 자체가 이상해져서 나랑은 안 맞는 거 같음

3. 물상론: 대개 용신을 주된 관법으로 하되 물상을 곁다리로 취급하는 술사가 많지만 아예 물상을 중심으로 통변하는 사람들임 물상론의 장점은 용신론으로 안 풀리는 사주가 풀린다는 거임 예를 들어 정화를 열로 보냐, 빛으로 보냐, 계수를 비로 보냐 눈으로 보냐 등으로 나눠서 사주를 푸는 거임 근데 문제가 내가 생목일간이라 물상론으로 푸나 용신론으로 푸나 결론이 같다는 거임 그래서 안 맞는 경우가 많았음

4. 원국 + 근묘화실중심파: 대운을 보긴 보지만 원국 근묘화실과 짜임새로 사주와 운로를 푸는 스타일임 이ㅌ 권ㄷㅇ이 대표술사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적중률 괜찮음 졸라 잘봄

5. 일간역할파: 용신을 참고하지만 그보다는 일간의 역할을 더 중요시 여기는 분파임 예를 들어 미월 계수가 신약하거나 격국으로는 을목을 사용하면 파격이 되더라도, 미월 계수는 을목을 키울 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해석하는 거임 이 쪽이 나랑은 꽤 잘맞고 적중률도 괜찮은 쪽이었음 역ㅁㅅㅇ이 이쪽 계열

근데 사실 고수영역으로 나가면

이렇게 나누는 게 의미없긴 해

내가 만족스러웠거나 소름돋았던 풀이 들었던 고수들은 모든 관법을 종합적으로 섞어쓰는 데다가 확고한 자기만의 관법도 정립했더라 다양한 이론을 적재적소에 취사선택해서 써야 적중률이 높은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