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庚. 부근착삭(阜斤斲削)(언덕,세차다 / 도끼 / 베다,쪼개다 / 깎다), 비궁작벌(飛宮斫伐)  

五陽은 칠살로 진신을 짠다. 甲도 庚이 진신이다. 갑경은 도끼로 나무를 깎아서 재목이나 기둥으로 만드니 큰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흔목위재(欣木爲財)로 갑이 경을 보면 기꺼이 재목이 되려고 한다. 기문은 비궁작벌이라고 한다. 도끼를 궁문에 던져 문을 쳐부순다. 큰 역모나 대란의 주인공으로도 보는데 어쨌든 큰 인물이다.  

春甲은 금을 좋아하지 않고(춘불용금), 夏木은 화를 기뻐하지 않으며(목분화열), 冬木은 水를 기뻐하지 않으나(동수불능생목), 오직 가을의 갑목은 금을 불용하지 않고 금을 쓴다. 이때는 강금으로 목을 다듬어 동량이 된다는 의미이다. 춘갑이 목국(인묘진)을 짓고 금을 보지 못하면 승도지류, 홀아비, 과부신세이고 고독하다. 그만큼 목이 왕하면 경금으로 제어해야 좋다는 의미이다.  

목화통명이라 해도 금이 없으면 고독한 상이다. 秋冬의 갑목은 庚을 보지 않으면 불령하다. 영험하지 않으니 잠재력이나 발전력이 없다. 나무를 재목으로 만들지 못한다.  

갑목에게는 경금이 진신이므로 경금없이 참다운 귀를 논할수 없다. 이법체계로 생각해서 칠살이니 나쁘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만약 甲庚丁이면 화련, 제련, 인화의 효용이 있다. 갑목을 경금으로 쪼개서 불을 붙이는 격이다. 갑목에 경금만 있다면 진신이나 칠살이므로 어려움이 있다. 정화로 경금을 제련하고 제하는 것이 좋다. 갑 경 정 구조.  

토가 두터워서 갑목으로 무토를 소토(疏土 너무 두껍고 단단한 토를 흐터려 뜨림)하는 중에 경금이 오면 가란진으로 청룡절족이 된다. 갑목은 청룡인데 발이 부러진 경우다. 팔자에서 四季(진술축미월)에서 갑목을 쓸 때 경금이 갑목을 피상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좋지 못한 상이다.  

가을철 목은 胎지에 놓이는데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火가 필요하다(탈태요화 脫胎要火). 신유월 갑목은 절태지인데, 절태에서 벗어나려면 반드시 화가 필요하다. 신유월은 금이 강하므로 갑목이 매우 위험하다. 이때 火로 금을 견제해 주어야 안전하다는 의미이다.

* 적천수는  甲木參天(갑목참천) 脫胎要火(탈태요화)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탈태요화란 갑목은 하늘로 치솟으려는 성정이 있으니 모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火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따라서 가을철 금을 견제하기 위하여 화가 필요하다는 해석은 다른 시각으로 생각된다.  

추불용토(秋不容土)라고 했다. 추목이 경신금이 왕한 상태에서 토를 보면 좋지않다. 토는 금을 생하므로 금이 더 왕해지기 때문이다. 격으로도 추목이 토를 보면 칠살이 재를 봐서 재살격으로 파격이 된다. 재투칠살은 파격이다.  

甲戊에서 군비쟁재가 되면 경금으로 갑을 제하거나 을경합해서 乙을 합해서 군비쟁재를 해소하므로 귀를 이룰수 있다.
그러나 군비쟁재 외에는 토금으로 귀격을 짜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