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 乙. 야초난생(野草亂生), 잡초가 들판에 무성하다. 孤蘭之象(고란지상)  

양간은 財,官으로 귀격을 짜지만(재관격), 음간은 일반적으로 재,관으로 귀격을 짜기 어렵다.
음간은 상관과 인수로 귀를 짜는 경우가 많다. ​
음간이 칠살이 투했는데도 귀격을 짓는 경우는 겁재가 투했을 때이다. 己戊甲처럼 겁재 무토가 투하면 갑목을 진신으로 써서 귀를 확정한다.
그러나 보통 음간은 재관으로는 귀격이 어렵고 주로 상관(설이 생이 됨)과 인수로 출중한 격국을 만든다.
기토도 경금 상관, 병화 인수가 있어야 출중한 명식이 된다. ​

기토에 을목은 칠살이므로 貴가 없고, 진신도 아니다.
들에 풀이 어지럽게 자라난 야초난생(野草亂生)이다. 무성하지만 영화롭거나 인덕이 두텁지 않고 대체로 외롭다.
고란지상(孤蘭之象)이라 한다. 관을 쓰면서도 지위가 낮고 여러 직업을 갖는데다 유력하게 드러내는 직위도 없다. ​

己토가 乙목을 봐서 귀격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기토는 을목을 기뻐하지 않는다. ​

다만, 己戊라면 겁재가 투간해서 왕해지는데 이때는 갑목으로 소토해야 한다. 戊가 甲을 보면 영활함이 나타난다.
그러나 갑목이 없어서 부득이 을목으로 제하려고 하면 을목은 가신이므로 갑목처럼 참다운 부귀가 나타나지 않는다.
을목은 역량이 떨어지므로 암계, 모사, 면종복배, 소리장도 등 간사한 소인배의 기질은 나타내게 된다.   ​

이때에도 기토가 丙화를 보면 격은 올라간다.
기토에게 인수 병화는 진신인데다 칠살을 인수로 화살하니 격이 올라간다.